말은 강아지지만 나이는 8살 된 멍이에요
언제부터인가 밤에 자다가 꼭 깨서 배변을 하고
(물론 낮에도 하고 산책 나가서도 해요)
아침에 일어나보면 자기 쿠션속에 별거별거를 다
갖다놓은걸 발견해요ㅜㅜ
근데 한번에 여러개는 아니고 꼭 하룻밤에 한가지 정도만요
이거 진짜 걱정되는 행동인데 이유가 뭘까요..
제가 잠귀가 밝은 편이라 그저께도 이상한 소리가 나서
바로 거실로 나가봤더니 쿠션속에서 제가 아끼는 손지갑을
어디서 갖고 와선 그걸 아그작 씹어대는 소리였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엔 제가 넘 아끼는 저희 아이 어릴때 사서
거실장위에 오랜 세월동안 장식해놨었던 우드 꽃장식품을
전부 씹어서 아작을 내놨더라고요 어휴ㅠㅠ
애견용 두루마리 휴지를 쿠션속에 물고 갖다놓은적도
있었고(뜯진 않고), 식구들 거실슬리퍼 한짝씩을 물고
갖다놓은적은 뭐 수도 없이 많고
콘센트 막는 흰 플라스틱도 어디서 찾아서(키가 크니 잘도
찾아오는듯요=.=) 씹는 소리에 깬적도 있고요
이런적이 없었는데 이게 배가 고파서일까요?
당뇨진단 받은지가 몇 달 되었는데
간식이며 개껌을 예전만큼 자주 주진 않지만
그렇다고 배가 고프게 사료를 주거나 간식을 안주는건
아니라서 혹시 이게 치매증상(?)이나 무슨 심리적인 문제는
아닐까 걱정이 돼요
혹시 비슷한 멍이들 키워보신 82님들이 계실까해서
넘 답답하고 걱정스런 맘에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