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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동네다니는 행상 기억나는 거 있으세요?

ㅎㅎㅎ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24-02-14 09:50:27

설에 내려갔더니

언니가 재첩국울 한통 싸주더라고요. 그거 먹으며 기억이 났어요. 

 

저 78년생 마산 출신이고

저 어릴 때 재첩국 팔며 돌아다니는 아주머니가 있었어요. 

새벽에 동네에 은근히 울리던

재첩국 사이소 재첩국. 

이분은 소리만 듣고 제가 직접 영접한 일은 없었던듯 어디에 담아 어떻게 파셨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 소리를 들은 뒤 가끔 밥상에 올라오던 재첩국과 그 색은 기억이 나고요. 어린맘에도 새벽안개같은 색이다(어린게 새벽안개라는 말은 어디서 또 주워들었을까요) 거기에 잘게 쫑쫑 썰어 띄운 부추에서 번저가던 투명한 초록의 색. 순한맛의 국이어서 어릴때 좋아했는데 또 먹으니 반갑네요. 

 

몽고간장 할아버지도 있었어요. 

마산에 몽고정이라고 고려시대 공골침입때 몽고인이 팠다고 전해지는 우물이 있고 거기서 길은 물로 간장을 담근다고해서 몽고간장. 

마산사람들은 진간장이면 다 몽고간장이라고 했어요. (저희집안만 그랬을지도...)

국간장은 집에서 담아먹지만 진간장은 사다 먹는데 우리동네엔 자전거의 짐받이칸에 진간장이 든 하얀 말통을 싣고 다니며 몽고간장을 파는 할아버지가 있었어요.

아, 이 할아버지의 호객은 자전거에 달려있던 트랜지스터였어요. 늘 같은 음악(뭔 노래였는진 기억안남)을 틀고 다니셔서 골목에 그 음악이 들리면 몽고간장할배왔다! 했죠.

정종병같이 생긴 소주 댓병(유리병)을 들고나가면 손펌프(한쪽은 단단하고 매끈한 대롱, 한쪽은 굽어지는 자바라 형식의 대롱이 달라고 중간에 쥐었다 놨다 하는 빨간 공기통 같은 게 있는) 로 댓병에 간장을 담아 주셨죠. 얼마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ㅎ

 

빨간 고무다라이에 생선을 담아 머리에 이고 다니며 팔던 생선 아줌마도 있었어요. 지금도 기억나는

도다리 사이소 도다리. 도다리 부르면 대답한다. 도다리 사이소. 

아마 ㅎㅎ 도다리가 부르면 대답할만큼 싱싱하다는 말이었을텐데, 저는 그때 도다리라는 생선은 구관조(마산 앞바다 돝섬유원지에 말을 잘하기로 소문난 구관조가 유명했거든요)처럼 말을 할 줄 아는 생선인가보다. 했어요. 아주, 꽤 오랫동안 ㅋ 말을 할 줄 아는 생선이 하나 있다고 믿었더랬죠 ㅎㅎㅎ

 

그 외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어묵공장(오뎅공장)이 있어서 새벽에 어묵이 나올때쯤 가면 제조 과정에서 모양이 망가져 상품가치가 없는 어묵을 싸게 사올 수 있었어요. 누런 종이에 둘둘싸서 사오던 기억도 있어요. (상품가치가 없어 근처에 싸게 팔았을 거라는 건 성인이 된 이후의 추측이구요. 실은 온전한 걸 중간 판매과정 및 포장이 생략되어 싸게 판 것일 수도)

 

전 오히려 두부장수의 딸랑거리는 종소리라든가 찹쌀떡 메밀묵의 기억은 없어요. 그건 20살 이후 서울서 첨 들었거나 tv 에서 봤어요. 

 

다른 분들 동네엔 어떤 행상이 있었나요??

 

IP : 58.231.xxx.22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14 9:56 AM (118.235.xxx.236)

    종이인형 이요
    행상 오면 종이인형 사서 가위로 오리고 한참을 갖고 놀았는데
    요즘도 종이인형 있나요

  • 2. 기억나요~
    '24.2.14 9:57 AM (106.101.xxx.221)

    재첩국,몽고간장 기억나요
    부산인데 재첩국은 요즘도
    다마스?같은 미니트럭이 방송틀고 다녀요ㅎ
    저는 어릴때 고물구루마요
    뭔가를 가져다주면
    엿도주고
    가운데구멍뚫린 노란과자도
    한바가지씩 주던 데
    소심해서 못바꿔먹었던기억이 나네요

  • 3.
    '24.2.14 9:59 AM (122.43.xxx.210)

    어릴때 리어카에 강냉이팔러 오시던 하동할매라는분 아직도 얼굴이 생생해요 돈없으면 신발이나 냄비등 도 받아주셨는데ᆢ
    너무나 오래전 추억이네요

  • 4. ..
    '24.2.14 10:01 AM (223.38.xxx.115)

    병풍들고다니면서 사진찍어 주시던 사진사
    나뭇잎(?)에 싸인 떡을 유리상자에넣어 어깨에 매고와서 팔던 아저씨

  • 5. ..
    '24.2.14 10:06 AM (175.212.xxx.96)

    산골내륙에 살아서 한겨울철에만 오던 생선장수아저씨요
    고등어 갈치 동태 양미리 그땐 고기보다귀했던 ㅎㅎㅎ

  • 6. ㅎㅎㅎ
    '24.2.14 10:07 AM (58.231.xxx.222)

    종이인형은 아직도 있어요.
    전 국민학교앞 문방구에서 사서 가지고 놀았는데 ㅎㅎ 저 손재주 전혀 없는인간임에도 종이인형 오리기는 달인이었어요.
    나뭇잎이 망개잎이에요. 망개떡 아저씨는 학교 운동회때 꼭 오셨죠.
    제 남편 저보다 몇살 많은데 그렇게 동네 돌아다니는 사진사가 찍어준 사진 있어요. 그게 생애 첫 사진이래요. 울 엄만 애 백일 돌 사진은 다 찍어줬는데 울 시댁은 또 그런 사진은 없고 2-3살 무렵에 그 사진이 첫사진이라네요. ^^

  • 7. ㅇㅇ
    '24.2.14 10:08 AM (119.69.xxx.105)

    두부랑 생선장수는 있었어요

    행상은 아니고 저희동네에 아모레 아저씨가 있었어요
    아줌마가 아니고 아저씨요
    오토바이 타고 골목에 나타나면 아줌마들이 몰려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화장품 사던 기억이 있네요 필요한거 주문도 하고요
    70년대였어요

  • 8. ...
    '24.2.14 10:09 AM (180.69.xxx.236) - 삭제된댓글

    행상까지는 아닌것 같고 단골손님 에게만 오던 김 파는 아주머니가 계셨어요.
    일반 시장에는 잘 안나오는 부모님 고향 바닷가 해산물도 같이 가지고 오셨구요.
    까맣게 빛나던 조선김 이랑 쌉싸름한 파래김을 주로 사셨고 가끔 뱅어포나 개구리 알 처럼 작은 굴도 사셨던 기억이나요.

  • 9. ㅎㅎㅎ
    '24.2.14 10:10 AM (58.231.xxx.222)

    고물구루마!! 저도 가끔 본 기억 나요. 엿을 먹은 기억은 있는데 뭘 갖다준 기억은 없는 걸 보면 누군가에게 얻어먹었나봐요. 구루마 위에 엿판있고 아래에 고물 담아 갔죠.
    아, 전 그때 옆집이 겨울되면 엿을 만들어 팔러나가던 집이라 물엿을 고아 하얀 가락엿을 만드는 거 직관했어요!!!

  • 10. ㅎㅎㅎ
    '24.2.14 10:13 AM (58.231.xxx.222)

    아모레 아줌마!!!
    저 고등학교 하복교복이 ㅎㅎㅎ 우리끼린 아모레 아줌마 옷이다!! 했죠.(흰색 블라우스 초록치마. 뭔 교복에 그렇게 다트를 넣어 몸매라인을 강조했는지) 그래도 옆남고 하복은 죄수복이라 했으니 그보단 낫죠 뭐 ㅋㅋㅋ

  • 11. ......
    '24.2.14 10:15 AM (106.241.xxx.125)

    저 40대 후반이고 서울/과천 아파트 살았는데 단지에 두부장사 딸랑딸랑 주 2회? 오셨구요. 찹쌀떡~ 메밀묵~ 아저씨도 오셨어요. 가끔 해질녘에 생각나요. 서울이었는지 과천이었는지 헷갈려요.. 이사를 하도 많이 해서 ㅎㅎ

  • 12. 여유~
    '24.2.14 10:17 AM (61.105.xxx.81)

    78년생이 아니고 58년생인거 같아요
    그 즈음에 신마산에서 신혼생활할때인데 아득하네유ㅋㅋ~~

  • 13. ㅇㅇ
    '24.2.14 10:17 AM (119.69.xxx.105)

    빈병 들고가서 엿사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조심스럽게 병도 받냐고 물어보니 된다고해서 좋아라하며
    사왔던거 같아요

  • 14. 평생
    '24.2.14 10:20 AM (125.178.xxx.162)

    50대 후반이예요
    우리 마을에는
    다라이에 생선 이고 다니셨던 분
    리어카에 밥상 싣고 다니시던 분 있었어요
    행상에게 산 생선 반찬을 행상에게 산 밥상에 먹었었죠

  • 15. 지나다
    '24.2.14 10:21 AM (222.119.xxx.105)

    동동구리무
    말린 개구리 ㅎ

  • 16. 바람소리2
    '24.2.14 10:22 AM (114.204.xxx.203)

    시골은 뱔거 다 이고지고 다니며 팔았대요
    서울은 떡 두부

  • 17. ...
    '24.2.14 10:22 AM (1.241.xxx.220)

    저도 아빠 소주병으로 엿 바꿔 먹었어요. 전 특히 대패로 갈아서 주는 생강엿이 기억에남.
    그리고 관람차, 스프링 목마 태워주는 것도 있었음.

  • 18. 맞아요
    '24.2.14 10:27 AM (211.211.xxx.168)

    구루마 위에 엿판있고 아래에 고물 담아서 다니며 넓게 펴진 엿을 대패로 쓱쓱 갈아 주었던 기억
    새벽에 두부파는 아저씨들도 있었어요

  • 19. 해삼
    '24.2.14 10:32 AM (223.62.xxx.1) - 삭제된댓글

    구르마에 해삼싣고 다녔어요.
    닳고 닳아서 가운데가 푹 파인 나무도마에 해삼올리고 툭툭 잘라서 초장 쭉 뿌리고 이쑤시개 하나 꽂아주셨었죠.
    또 엿장수 묵직한 무쇠 가위는 방울 흔들듯이 손목 스냅으로 촬촬촬촬 박자가 예술이었고
    대패로 밀어낸 생강엿이 눈꽃처럼 살살 녹아서 맛있었어요.

  • 20. ...
    '24.2.14 10:35 AM (223.39.xxx.30)

    서울 80년대 중반
    빨간 배추절임 고무통에 새우젓 파는 아주머니들
    좀 있었어요
    머리에 이고서 식당들 돌며 팔던데
    어린 맘에도 그 고단한 얼굴이 마음 아팠어요

  • 21. ㅎㅎ
    '24.2.14 10:44 AM (123.215.xxx.177)

    77년생. 병 모아서 엿바꿔먹고, 두부사요 두부요~ 녹음 틀며 두부팔던 할아버지. 두부 진짜 따뜻했음. 20대 후반까지 메밀묵. 찹쌀떡 장사 소리는 한밤에 간간히 듣긴 했어요.

  • 22. 하하하
    '24.2.14 10:44 AM (121.190.xxx.146)

    재첩국 장수 쓰려고 들어왔더니 원글님이 쓰셨네요. 아침에 재칫국 사이소하는 소리 들으면서 일어났었죠. 다른 행상들이야 다른 곳에도 다 있어서 아..그런게 있었지 수준인데 재첩국장수에 대한 기억은 떠올릴 때마다 뭔가 아련한 느낌이에요.

  • 23. ...
    '24.2.14 10:49 AM (58.123.xxx.102)

    아이스케키 자전거에 속이 보온병 같은 곳에 파인애플 잘라놓은 모양으로 얼마였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얼음과자 팔던 아저씨가 기억나네요. 한 10원이나 했을까요? 그때 자야. 777카라멜 팔던 시절이요.

  • 24. 하하하
    '24.2.14 10:49 AM (121.190.xxx.146)

    저는 부산사람인데 저희집도 몽고간장만 썼었어요. 지금도 몽고간장만 쓰고 있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두부장수는 꽤 있었는데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잘 못보긴 하죠. 그런데 찹쌀떡 메밀묵장수는 저도 서울서 공부한 엄마한테 얘기만 듣고 티비에서만 보다가 서울로 대학가서야 실물영접했네요. ㅎㅎㅎ

  • 25. 칼 갈아요~
    '24.2.14 10:55 AM (124.53.xxx.88) - 삭제된댓글

    반짝반짝 빛나게 칼 갈아주시던 아저씨가 생각나네요.

  • 26. 충청도
    '24.2.14 11:01 AM (61.101.xxx.163)

    산골 ㅎㅎ
    빨간 고무 다라이에 소금에 절인 생선 팔러 다니던 아주머니 계셨었어요.
    전기요금 받으러 다니던 아저씨도 계셨었고요.
    전기요금 한번에 주는것도 아니고 꼭 아줌마들 다음에 준다고...나중에 내면 더 깍아주거나 전기요금이 알아서 도망가는것도 아닌데..
    나중에 좀 더 사는게 나아진 다음에는 그 이병헌이 끌었던 만물트럭이 시골 돌아댕기고요.
    이십년전에 대전 처음 내려왔을때 아파트 단지로 저녁이면 순두부차 들어왔었는데 ㅎㅎ

  • 27. 캬캬
    '24.2.14 11:17 AM (124.50.xxx.74)

    인천변두리
    엿장수 생강엿 호박엿 대패로 쓱쓱
    고물장수
    거지가 밥 좀 달라고 왔는데 회색양복 풀착 바가지 내밀길래 김치주니 찬밥에 썩썩 비벼먹고 사라짐
    뱀장수도 왔다갔다
    자전거 뒤 네모난 철사망에 뱀이 이삼십마리 ㅋㅋ
    78년생임다 ㅋㅋ

  • 28. 쓸개코
    '24.2.14 11:45 AM (118.33.xxx.220)

    베갯소옥~ 하고 메밀속 파는 아주머니들 있었어요.ㅎ

  • 29. 영통
    '24.2.14 11:57 AM (106.101.xxx.55) - 삭제된댓글

    섬진강의 재첩국을 끓여 머리에 이고서
    제첩국 사이소~ 재첩국
    엄마가 나에게 냄비 주며 사 오라고..
    조심조심 들고 오던 기억

  • 30. 영통
    '24.2.14 12:02 PM (106.101.xxx.55)

    마산사람입니다.

    섬진강의 재첩국을 끓여 머리에 이고서 아침에 골목골목
    제첩국 사이소~ 재첩국
    엄마가 나에게 냄비 주며 사 오라고..
    조심조심 들고 오던 기억.
    지금 마트에서 봉지 든 것 사 먹으면 그 맛이 아니라 실망

  • 31. 구름
    '24.2.14 12:42 PM (14.55.xxx.141)

    옹기그릇에 깨죽담아 팔고 다녔어요
    깨죽사세요~깨죽
    이러면 엄마가 아줌마 불러오라 시켜요
    집에 들어와서 국자로 퍼서 우리집 양은에 담아줘요
    그러다 엄마와 궁짝이 맞아 점심밥도 먹고 가시곤 했지요

  • 32. 구름
    '24.2.14 12:45 PM (14.55.xxx.141)

    기차타고 여수 할머니들이 멸치팔러 오셨어요
    밥 한그릇 달라고 해서 밥 주면 멸치 한주먹 더 주시구요
    뒷집 큰어머니는 그 할머니에게 아들 중매 부탁해서
    그 멸치장사 할머니 조카를 큰어머니 아들에게 중매서
    결혼 했구요
    쓰고보니 가난했지만 정겨웠던 시절이네요

  • 33.
    '24.2.14 1:59 PM (116.37.xxx.236)

    엄마가 5-60년대에 청와대 앞 지금은 없어진 동네에 살았는데 거기에 전차 종점이 있어서 각종 장사꾼들이 마포종점에서 통을 싣고 왔대요. 그 동네에서 가장 부자집은 대한전선집이었고 우리 외할머니가 가장 발 넓은 사람이라 종점에서 연통(?)넣으면 집에서 일하는 아저씨가 가서 통 들어다 놓고 이집저집 다 불러서 새우젓도 팔고 생선도 팔고 나물도 팔고…
    장사꾼 아주머니들은 엄마집에서 밥 먹고 수다 떨다가 막차 타고 가셨다네요.
    엄마집 근처에 청운동 올라가는 산기슭이 있었는데 그쪽에서 구르는 버스랑 차들이 많아서 그 앞 정형외과는 진짜 돈을 쓸어담았다 하고…tmi네요.
    제가 어릴때 기억나는 행상은 메밀묵, 찹쌀떡이요.
    82년 겨울부터 생각나는데 대학생 아저씨(?)들이 메밀묵 찹쌀떡을 외치면 매일밤 나가서 사다가 엄마의 쩡한 김장김치에 무쳐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밤이었고, 딱 하루 엄마가 부재여서 찹쌀떡 사먹었는데 하필 콩이 실하게 들어가 있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요. 메밀묵 소리가 안들리면 아 이제 봄이구나 했네요.
    생선 채소 두부 잡화(?) 다 리어카로 다녔고 90년대에 들어서서 문득 깨달은건 리어카의 소멸이네요. 글고보니 85년에 동네 안에서 이사하는데 작은 트럭에 가구 같은거 싣고 남는 짐들은 리어카로 한차 이동했었어요.

  • 34. 찹쌀떡
    '24.2.14 2:39 PM (8.47.xxx.132)

    우와 댓글 읽다가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던 기억을 찾았네요. 한겨울 밤 찹쌀떡 장수의 찹쌀떠~억 하던 소리요. 추운 밤이라 그랬는지 소리가 참 청명했어요. 나가서 사먹어본 적도 없는데 왜 대학생들이 팔러다닌다고 기억하고 있는지... 그 때는 그랬나봐요.

  • 35.
    '24.2.14 4:05 PM (39.7.xxx.138)

    전 양은 냄비 때워 주는 아저씨요.
    신기하게 구경했던 기억. 서울 변두리 70년대 초반이에요

  • 36. 미적미적
    '24.2.14 5:42 PM (119.148.xxx.38)

    제가 기억하는게 가장 특이하군요
    전 용산에서 살았는데 "머리카락 팔아요~"예요 어려서 할머니한테 저 사람은 왜 머리카락을 팔러 다녀요? 라고 물었더니 파는게 아니라 사는거라고 해서 왜 사가는건데 판다고 하지? 정말 신기했죠 가발 만드느라 긴머리카락 사러 다니는 행상이 있었어요 아마 제 가장 어린시절 기억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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