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쓰는 건
로스트란트 몬아미와 스웨디시그레이스 섞어 쓰고 찬기는 한국도자기 씁니다. 그릇 갯수는 충분하고요. (솔직히는, 충분하다못해 넘칩니다...)
스웨디시를 밥공기로 몬아미 대접을 국그릇으로 쓰고 있지만, 한국도자기 젠라인에서 나온 밥그릇 국그릇도 12인기 짝맞춰 있어요(찬기와는 라인이 달라 쉐입이 맞진 않아요)
여기까진 사지 말아야 할 이유 말씀드린 거고요.
자. 그릇이 이렇게 충분한데, 나름대로는(제 기준) 비싼 그릇들로 쓰고 있는데 굳이 왜 덴비를 또 살려고 하니.
하신다면.
저 그릇들 식세기에 마구 돌려 썼더니 (10년) 낡은게 느껴집니다. 그릇 표면의 광택같은 게 많이 죽었고요.
앞접시로 휘뚜루마뚜루 잘 쓴 스웨디시 소접시가 특히 낡았다 느껴져요.
이러던 참에 덴비가 눈에 들어온 게 2-3년 전부터예요. 쉐입이나 색도 맘에 들고 집에서 쓰는 스웨디시 라인들이랑도 잘 맞아 별 문제 없이 녹아들겠다(파스텔톤 색이 서로 잘 어울린다 싶어요) 싶어 들었다 하지만 그릇이 너무 많아 놨다 하며 나름 참아온(고민한?) 시간들이 있긴 합니다.
2-3년 숙고했다면 그냥 사지 왜?
하려니... 음.
덴비 밥국그릇만 사면 집에 있는 한식 찬기와 너무 안어울려요. 그래서 찬기 포함 세트(덴비 헤리티지/파빌리온, 피자아, 오차드, 베란다 라인) 를 눈독 들이던 참인데 지금 세트당 15,000 세일을 하네요.
6인조를 갖추고 싶은데그럼 한 36 만원 정도 듭니다.
이 세트를 사면 여러 고민이 해결돼요. 찬기와의 언발란스 고민 끝, 낡은 앞접시 교체 등등등.
근데도 요전히 다시 처음의 고민으로 돌아가면.
전 이미 그릇이 너무 많아요;;;;
언급한 것 외에도 비싼그릇이 많아요. 웨지우드같은. (자랑의도 아닌 거 다 아시죠) 한때 그릇에 미쳐 열심히 사 들였죠. 비싸게 산 건 써야한다 주의라... 나름 얘네도 꺼내 쓰고, 제가 지금 제일 신경 쓰이는 앞접시를 웨지우드 빵접시로 교체할 수 있을만큼의 수량 있어요. (근데 왜 안쓰냐면 금장이 있어 식세기 못쓰니 귀찮아 손이 안가요...;; 비싸다고 아끼는 게 아니라)
이 상황에서.
덴비 살까요 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