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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 좋을때다 소리가 절로...ㅎㅎ

... 조회수 : 2,231
작성일 : 2024-02-12 15:24:47

40대중후반 부부에요

남편과 둘이 이번에 여행을 갔어요

그동네에 핫하다는 포차에 가서 술한잔하는데

20대 초중반 남자애들 셋이 들어오더라구요

밤 새고 마시자 마시다죽자 등등

시끌벅적하게 들어오더군요

오랜만에 고향친구들 만나 좋은가보네 했어요

저희테이블 바로옆에 앉았는데

역시 남자애들은 남자애들

술과 안주먹기 바쁘고 서로 대화는 많지 않아요

허겁지겁 며칠굶은것처럼 먹더군요

하도 잘먹어 한두번 살짝 쳐다봤어요

 

우린다먹고 포차를 나왔고

남편이 흡연자라 포차옆 흡연공간에서 담배를 피우고 전 옆에 있었어요

그 남자애셋두 흡연하러 나와 저희옆에 서더군요

20대초반으로 보이는 여자애셋이 엄청 깔깔 재잘거리며 어느포차 갈까 살펴보다(포차거리라 포차가 밀집) 우리 저기가자 하고는 방금 저희가나온 포차로 쏙 들어가요 여자애들도 고향친구들 만났는지 미니스커트에 한껏 꾸몄어요

 

그때부터 남자애셋

조용히 끼야호 이쁘다 신난다 미치겠다

요렴서 난리났어요

 

그러다 여자애 셋이 남자애 셋 테이블 바로 옆에 앉게된거에요 밖에서 다보여요 ㅎㅎ

그러더니 남 셋중에 하나는 조용히 춤추고 한명은 펄쩍펄쩍 뛰어요

 

어찌나 웃기고 귀엽던지

너무 나이든티 안내고싶지만

참 좋을때다 청춘이부럽다 소리가 절로 나와요

 

남셋 여셋 그날재밌게 놀았으면^^

그리고 남셋이 여셋한테 까였어두 좌절하지말았으면

느그들 나이엔 세상은 넓구 만날수있는 이성은 넘지고도 넘친단다 ㅎㅎㅎ

남편과 오랜만에 즐겁게 웃었네요

 

 

 

IP : 118.235.xxx.2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 젊음과
    '24.2.12 3:29 PM (39.125.xxx.100)

    예쁜 마흔

    수채화 같은 글 고맙습니다!

  • 2. ㅋㅋㅋㅋ
    '24.2.12 5:30 PM (58.236.xxx.72)

    이긍 정말 좋을때다 이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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