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순 선물로 손주가 술을 사서 드렸는데 맛이 별루래요

조회수 : 2,169
작성일 : 2024-02-11 20:44:22

소주 맥주 드시는 할아버진데 

좀 비싼 술을 선물이라고 드렸는데 

맛이 좀 별루라고 달달했음 더 좋았겠다고 ㅎㅎㅎㅎ

이런 말 굳이 해야하나요?

선물 가져간 손주는 우리 애 밖에 없는데

대딩이고 여행갔다가 팔순이라고 비싼거 사온건데 다들 중딩초딩이라지만 편지 하나 안 주는 상황에 굳이 ㅎㅎㅎ 

진짜 ㅎ 앞으론 하지 말라고 해야 할까요? 

 

IP : 175.223.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11 8:47 PM (116.42.xxx.47)

    손주가 선물 선택을 잘못한거죠
    소주맥주 드시는 분에게 독한 술을 드렸나보네요

  • 2. ...
    '24.2.11 8:57 PM (49.170.xxx.19)

    나이드니 할말못할말 못참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옷 선물해드렸더니 가족들 다 모인데서 맘에 안들어 찢어서 버리고싶다고 큰소리로 떠드시더라구요.

  • 3. 그러거나
    '24.2.11 8:59 PM (114.206.xxx.130) - 삭제된댓글

    말거나
    손주 본인이 알아서 하겠죠.
    선물 하라마라 님이 나서서 말할 필요도 없구요.
    조부에게 마음이 가면 할 거고 아님 안하겠죠.
    저도 아이에게 할머니 챙겨라 어째라 연락하가 얘기하다가 지금은 일절 안합니다.
    오랜만에 명절에 만났는데 넌 누구니??라고 빈정대는 할머니한테
    스스로 마음이 가겠냐고요.
    아이가 알아서 받아들이고 대처하게 그냥 놔두세요.

  • 4. 두세요
    '24.2.11 9:16 PM (14.32.xxx.215)

    저래서 술 선물 받을 기회를 앞으로 영영 날려버리는거죠 뭐

  • 5. ..
    '24.2.11 9:19 PM (211.227.xxx.118)

    담부터는 소주 맥주 사드려라 하세요.
    알려줘서 고맙죠.뭐

  • 6. 무슨
    '24.2.11 9:40 PM (74.75.xxx.126)

    술인지, 주위에서 엄청 좋은 술이라고 띄워주면 어, 그런 거였어, 하고 할아버지도 좋아하실 텐데요. 맥주 좋아하시면 시원하게 하이볼 한잔 말아드려도 좋겠고요.

    저희 할아버지는 본인 팔순 잔치를 1년 전부터 직접 계획하시면서 외국에 나갔다 올 일 있는 사람은 봉투 대신 무슨무슨 양주 사다 줘 라고 구체적으로 부탁을 하셨어요. 가격이 싼 위스키인데 옛날에는 고급이라고 쳤던 술이라 할아버지들은 제일 좋아하신다고 근데 요새는 그거보다 좋은 술이 많으니까 우리나라에선 잘 안 판다고요. 파티에 오시는 친구분들한테 한 병씩 돌릴거라고 꼭 사다달라고 하셨어요. 근데 막상 가보니 외국에도 없더라고요, 그 술이. 그래서 면세점에서 비행기 시간 다 되가는 데 할 수 없어서 죠니워커 블루 한병을 샀는데요. 갔다 드렸더니 첨에는, 내가 부탁한 술이 아니네, 하고 살짝 떨떠름 했는데 삼촌들이 와, 블루네 그것도 이렇게 큰 병 첨봤다 무지 비싸겠네, 돈도 많이 쓰고 들고 오느라고도 애썼다, 그렇게 막 띄워줬어요. 할아버지도 이게 그렇게 귀한 술이야, 하고 솔깃해 하셨고요. 잔칫날 당일에 그 술을 땄는데 또 주위에서 반응이 띠용! 역시! 플렉스! 그렇게 나오니까 할아버지가 너무너무 기뻐하셨어요. 우리 손주가 내 생일을 위해서 영국까지 가서 어렵게 구해 온 거라고 ㅋㅋ 9순 잔치때는 더더욱 좋은 술 사다드려야지요. 오래만 사셨으면 좋겠어요.

  • 7. ..
    '24.2.11 10:21 PM (221.150.xxx.55) - 삭제된댓글

    아이가 참 기특하네요
    잘했다고 등 두드려주세요
    제가 그런 손주였어서 좀 속상했던지라ㅋ

  • 8. 그러더라구요
    '24.2.11 11:01 PM (125.132.xxx.178)

    나이드니 할말못할말 못참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옷 선물해드렸더니 가족들 다 모인데서 맘에 안들어 찢어서 버리고싶다고 큰소리로 떠드시더라구요.
    ㅡㅡㅡㅡ
    그러더라구요. 이십년도 더 전에 시부한테 옷 선물했는데 (백화점에가 샀습니다) 여름에 누가 이런 걸 입고 다니니 어쩌니 생난리를 치길래 그럼 입지 마시라고, 어째 자식이 선물이라고 사가지고 오는 걸 이렇게 트집을 잡으시냐고 하고 그냥 들고 와 버렸어요. 그 다음부턴 그냥 현금드려요. 솔직히 현금주는게 저는 더 나아요. 선물보다 싸게 치고 제 품도 안들거든요

    그분도 앞으로 그 손자한테선 선물 못 받는 거죠 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5299 다 좋은데 키작은 남자 39 .... 2024/02/12 7,950
1555298 20대초 딸아이 ..심리상담 받을곳,어디가 좋을까요 7 상담 2024/02/12 2,120
1555297 현 36살이 9급공무원에 합격하면 연금이 얼마나 나올까요. 5 off 2024/02/12 3,791
1555296 이단인건가? 21 .... 2024/02/12 3,440
1555295 레서피에 매실액 대신에 설탕 얼만큼 넣나요? 3 ㅁㅁ 2024/02/12 1,821
1555294 대구..투룸 저렴한 동네 알려주세요 3 ㅡㅡ 2024/02/12 780
1555293 함몰유두 수술하신분 도움청해요. 9 수술 2024/02/12 2,012
1555292 무국한사발로 땀 쫙 빼네요 4 감기 2024/02/12 1,549
1555291 헤어식초대신 양조식초 7 청결 2024/02/12 1,174
1555290 민주당의 이언주 쓰임이 이거인가 보아요 40 아하 2024/02/12 5,570
1555289 미국은 초.중.고 학교급식 안하나요? 14 학교 급식 2024/02/12 3,460
1555288 수능영어 전문선생님 계실까요? 제 고민 좀 읽어봐주세요 9 조언 2024/02/12 1,456
1555287 애초에 이공계가 언제 죽었나요? 19 잘살던데 2024/02/12 1,882
1555286 기업은행 DC형 퇴직연금으로 ETF를 사고싶은데요 7 .. 2024/02/12 1,821
1555285 국장2 장학금 3 국장 2024/02/12 1,703
1555284 외국인 포비아... 23 한국인 2024/02/12 3,552
1555283 와 진성씨도 티비에 빅쇼를 하네요 4 좋네요 2024/02/12 2,241
1555282 대통령실, 의대증원에 "돌이킬 수 없어…단체행동 명분없.. 37 ㅇㅇ 2024/02/12 3,784
1555281 조국교수님 응원합니다. 32 처음부터지금.. 2024/02/12 2,044
1555280 체코 프라하는 살기 어떤가요? 11 ..... 2024/02/12 4,290
1555279 링크샵스 파산? ㅠㅠ 2024/02/12 661
1555278 꽃꽂이 강사는 어떻게 될수있는건가요? 6 ㅁㅁ 2024/02/12 1,474
1555277 유시민, 이낙연 신당 창당..무슨 말못할 사정이 있나보다. 30 나를찾아줘 2024/02/12 5,297
1555276 의대 2천명 증원은 확정인가요? 32 ㅁㅁ 2024/02/12 2,640
1555275 의대생엄마도 공대생엄마도.. 9 ..... 2024/02/12 4,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