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허무해요

.... 조회수 : 7,228
작성일 : 2024-02-10 16:30:15

지인이 암으로  갔다는 소식 들었어요

동네에서  장사하는 분인데

한참 안가서 몰랐어요

다른 친구 통해   들었는데 이제  겨우 50초중반

20년넘게 다니며   씩씩하고  고생하는거  봐서   맘이 안좋네요

재작년엔   동창 빈소에 다녀오고

60 다 되어가니 주변에  암환자에 

시한부에  부고 소식에

너무  속상해요    

이제 다들  애들 좀 크고  편해지나   할 나인데...

IP : 114.204.xxx.203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치 앞을 모르는
    '24.2.10 4:34 PM (36.38.xxx.24)

    인생이에요. 욕심부리지 말고 아둥바둥 거리지 말고 오늘 내일 이틀 정도만 생각하면서 살아요.

  • 2. .....
    '24.2.10 4:35 PM (114.204.xxx.203)

    그러게요 한치 앞을 모르는게 인생
    그래도 또 오래 살지 몰라
    멀리 보고 살아야 하는게 인생이라...
    어려워요

  • 3. ㅈㅅ
    '24.2.10 4:37 PM (118.235.xxx.199)

    저도 암환자에요.항암하고 요양병원이네요ㅜ

  • 4. ㅈㅅ님
    '24.2.10 4:39 PM (114.204.xxx.203)

    항암 잘 끝내고 완치 되실거에요

  • 5. .....
    '24.2.10 4:40 PM (58.123.xxx.102)

    ㅈㅅ님 꼭 완치하시고 다시 건강해지세요~

  • 6. 제친구도
    '24.2.10 4:42 PM (175.223.xxx.65)

    설 전날 암으로 갔어요
    6년전 이혼했는데 전남편이 지극정성으로 2년 간병하더라고요

  • 7. ㅇㅇ
    '24.2.10 4:42 PM (23.106.xxx.5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시간이 지날 수록 사는 게 꿈꾸는 거 같아요.. 정말 와닿아요.
    그냥 돌아봤을 때 아무것도 안남아서 그것만 갖고 꿈이라고 하는가 했는데
    살면 살수록 이런저런 소식 들을때마다 붕 떠있는 거처럼
    어안이 벙벙한 게 이거까지 포함해서 꿈이라고 했나 싶습니다.

  • 8. 바람소리2
    '24.2.10 4:46 PM (114.204.xxx.203)

    그러네요 뭐가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려요

  • 9. ㅡㅡ
    '24.2.10 4:47 PM (125.179.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몇년전, 같은 아파트 살고
    아파트상가에서 가게하던 사장님 오랜단골에
    이사하면 떡도 나눌정도로 친했는데
    어느순간 황망히 가셨어요..
    초딩 늦둥이 막내아들 가방메고 터덜거리며
    집에 가는 모습볼때면 마음이 아렸네요
    부부가 사이좋게 아파트 산책하다 인사하던 웃는얼굴이 잊혀지지않아요. 한동안 기분이 이상하고
    마음이 휑하더라구요
    천주교인이기도했지만 정말 마더데레사같이
    온화하신 분이었는데...인생이 뭔지.

  • 10. 흠흠
    '24.2.10 4:47 PM (125.179.xxx.41)

    저도 몇년전, 같은 아파트 살고
    아파트상가에서 가게하던 사장님 오랜단골에
    이사하면 떡도 나눌정도로 친했는데
    어느순간 암으로 황망히 가셨어요..
    초딩 늦둥이 막내아들 가방메고 터덜거리며
    집에 가는 모습볼때면 마음이 아렸네요
    부부가 사이좋게 아파트 산책하다 인사하던 웃는얼굴이 잊혀지지않아요. 한동안 기분이 이상하고
    마음이 휑하더라구요
    천주교인이기도했지만 정말 마더데레사같이
    온화하신 분이었는데...인생이 뭔지.

  • 11. 눈이오는소리
    '24.2.10 4:50 PM (67.70.xxx.142)

    사는게 허무한거 맞죠~
    그러나 50초중반이라면 너무 젊어서 안탑갑네요~

  • 12. ..
    '24.2.10 4:52 PM (182.210.xxx.210)

    가는 건 순서 없단 말이 맞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하루를 잘 살아야 하나 봐요

  • 13. 설 즈음이면
    '24.2.10 5:07 PM (113.211.xxx.80)

    저는.. 오늘 문득 되돌아보니,
    한 해 설에는 아버지가 갑자기 가시고,
    그 다음해 설에는 친구가 갑자기 가고..
    그래서 설 무렵에는 기분이 별로인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윗분 말씀처럼,
    어제일인지 작년일인지,
    전생인지 현생인지, 몽롱해서
    인생을 꿈같다 한 걸까요..

    되돌아보면…
    왜 후회되고
    내가 참 바보 같다 싶기만 하고,
    자랑스러운 일은 손가락으로 꼽기도
    어려운걸까요….

  • 14. 윗님
    '24.2.10 5:11 PM (114.204.xxx.203)

    그런생각 마세요
    우린 그동안 열심히 산 거에요
    누구 책임도 아니고...후회없는 인생이 있을까요
    우리 ㅡ자랑스러운 일만 생각하며 살아요

  • 15. 설 즈음이면
    '24.2.10 5:19 PM (113.211.xxx.80)

    네!
    따스한 말씀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더 잘살아 보아요!!!

  • 16.
    '24.2.10 6:37 PM (39.123.xxx.236)

    제가 갑자기 남편과 사별했을때 세상에서 붕떠있는 비현실적인 느낌을 받았어요 아~내가 잠깐 지구에 왔다 가는거구나
    인생 50넘으면 전력질주를 멈추고 나를 찾는 마음공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절실히 바라던 모든게 부질없다고 어느 순간 느껴지거든요 세상 기준 비교하지말고 마음 들볶지않고 자족할줄 알면 그게 제일인듯 해요

  • 17.
    '24.2.10 6:52 PM (124.49.xxx.188)

    그릉ㄹ.참 잘쓰시네요..세상통찰력도 잇으시고

  • 18. ..
    '24.2.10 7:20 PM (121.163.xxx.14)

    전 대학졸업한 해
    호랑이같던 부친이 암에 걸려
    종이처럼 가벼워지며 죽음을 맞이하시는 걸 보고
    이미 그 때 알았어요
    인생을 아둥바둥 살 필요가 없고
    하고 싶은 걸 절대 미루면 안된다는 것을
    30대에 영특하고 아름다운 후배의 죽음 앞에서
    그 생각을 완전히 굳혔고요
    언제 죽어도 후회없이 살 수 있다면
    그렇게 설아야겠다
    그러다 보니
    미련도 후회도 없는 성격이 되었어요
    좀 무덤덤한 편이고요
    인생…. 한치 앞도 안 보여요
    착하게 살아야 해요

  • 19. ....
    '24.2.10 7:31 PM (114.204.xxx.203)

    ..님
    남편과 사별 이라니 너무 안타깝고 슬프네요
    그래도 마음공부하고 자족하는 삶을 깨달으시다니 대단하세요
    윗님
    미련도 후회도 없는 삶이 최고죠
    근데 참 그게 어려운게 인생이고요
    욕심 줄이고
    자꾸 맘을 다잡아야 할거 같아요

  • 20. .
    '24.2.10 8:25 PM (124.107.xxx.105)


    맞아요
    살아보니 허무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인생이죠.
    순간순간 조그만것에 행복을 느끼려 노력하는자가 위너란 생각이 드네오

  • 21. ...
    '24.2.10 8:39 PM (211.234.xxx.173)

    작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떠나시고 충격을 크게 받았고
    그후로 어떤 것도 슬프지가 않더라고요..
    9년을 자식같이 키우던 강아지도 갑자기 시한부 판정 받았구요.. 아직 제가 50전인데 앞으로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겠구나 싶어요. 인생은 꿈과 같지요..
    어느날 갑자기 도둑처럼 찾아오는 죽음을 덤덤하게 준비하려고 저는 성당을 다니기 시작했어요.
    죽음이 무섭고 두렵기만 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그곳이 그렇게 무섭지만은 않더라구요.
    하지만 제게 주어진 삶은 열심히 살아낼꺼예요.

  • 22. ...
    '24.2.10 8:52 PM (61.253.xxx.240)

    인생의 덧없음을 수용하기위해 종교가 필요한것인가 싶네요ㅠ

  • 23. ....
    '24.2.11 10:04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저는 종교가 도움이 안되더군요
    특히 맘이 복잡하고 힘들땐 ...
    그냥 조용히 혼자 기도하는게 나았어요

  • 24. ....
    '24.2.11 10:05 AM (114.204.xxx.203)

    그리고 사실 죽음보단 살아나가는게
    너무 버거워요
    번뇌가 너무 많아요
    작은거에도 충격이나 불안감이 커서요

  • 25. 한치앞을
    '24.2.13 2:10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모르는게 인생이란 말이 맞아요
    지금 불행한데
    내일은 더 큰일이 생겨 어제가 좋았구나
    이럴수 있으니....
    반대로 내일 행복이올수도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4672 알로에젤 어떤게 좋은가요? 4 dd 2024/03/22 1,774
1564671 똥손인데 에어랩 공부하려고요 9 ㄸㅇ 2024/03/22 1,976
1564670 그러고 보니까 변호사란 직업이 필요없네요 14 웃긴짬봉들 2024/03/22 4,622
1564669 퇴근해오니 집앞에 택배가 3박스 5 택배의날 2024/03/22 3,524
1564668 항상 사과하는 동물은? 27 ..... 2024/03/22 4,434
1564667 윤석열-한동훈, 종북세력 준동 강력 응징 공감 7 ... 2024/03/22 982
1564666 mbc 아나운서 낭독회 좋아서 2024/03/22 1,246
1564665 판교인데 비가 음청~ 오네요 4 ... 2024/03/22 3,215
1564664 서울 비와요 2 ... 2024/03/22 1,766
1564663 마이클럽 생각나는 아이디나 닉네임 있으세요? 18 ... 2024/03/22 2,168
1564662 입만 열면 부정적인 사람 9 ㅁㅁㅁ 2024/03/22 3,183
1564661 냉동실 용기 4 올리버 2024/03/22 1,458
1564660 119는 자기 도시내 병원에 까지만 데려다 주나요? 13 ㄴㄱㄷ 2024/03/22 1,911
1564659 내일 놀러가실분 어디 가세요? 5 ㅇㅇ 2024/03/22 2,028
1564658 근력운동 주 1회만 해도 효과 있나요? 10 ㅇㅇ 2024/03/22 4,836
1564657 말한때 오만 인상 다 쓰면서 말하는 사라 12 궁금 2024/03/22 2,925
1564656 농협 마이너스통장 만들기전에 농협대출이 없으면 안만들어.. 4 2024/03/22 1,154
1564655 현빈 잘생겼네요.ㅋㅋ손예진 공유 이동욱도 있음 8 .... 2024/03/22 5,457
1564654 게시반 분이 굳이 반대하시는 분들 28 2024/03/22 1,496
1564653 김밥 맛있는 만드는 비결 있으신가요? 43 불금 2024/03/22 6,517
1564652 자전거 타다 길에서 바지 찢어진 썰(펌) 11 우울하시면클.. 2024/03/22 2,306
1564651 게시판분리 요청하시는 분들 4 ... 2024/03/22 713
1564650 촛농 깨끗이 제거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4 비온대요 2024/03/22 902
1564649 말을 재밌게 잘 못하는 사람이에요 8 2024/03/22 2,144
1564648 화학 조미료 먹으면 잠이 쏟아지는 분 32 건강 2024/03/22 3,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