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까웠던 분 돌아가시고 이런 경험 하신분 있나요

조회수 : 3,303
작성일 : 2024-02-10 13:59:00

어제 새벽에 천둥처럼 큰 소리가 나서 깼어요. 

안방 화장실에 있는 워터픽이 울리는 소리였어요. 

그게 힘을 줘서 버튼을 위로 올려서 키는 방식인데 그게 켜졌더라구요. 워터픽 10년넘게 쓰지만 한번도 없었던 일인데...(이건 바꾼지 2년된 워터픽이구요) 

 

끄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바로 자버렸어요. 

실은 엊그제 아주 가까웠던 분이(저를 무척 아끼셨던 대학 선배) 돌아가셨거든요. 

마지막 인사를 못해서 슬프다고 생각하고 혼자 울기도 했는데... 

돌아가시며 제 걱정은 안하셨을까 싶어서 눈물도 나고(제가 철이 없고 애같아서 걱정 끼쳐드렸을 것 같어서요) 

혹시 관련이 있나 싶어요.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장례 마치고 집에 와서 혼자 거실에 앉아있는데 

거실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화장품이 갑자기 병째로 튀어올랐어요.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튀어올랐다가 바로 탁자로 다시 떨어졌는데 순간 엄마가 왔나?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영혼이 있다면 그렇게 찾아올수도 있을까 궁금해지내요. 

IP : 175.119.xxx.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ㅂㅇ
    '24.2.10 2:05 PM (182.215.xxx.32)

    제 동생도 아버지 돌아가신날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해요

  • 2. 인터스텔라
    '24.2.10 2:13 P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양자역학의 이론을 믿기에 저는 관련 있다고 생각해요. 다른 차원에서 메세지를 보내는 방식이 아닐까하는... 종교는 없고 과학을 믿는 사람이에요.

  • 3. 바람소리2
    '24.2.10 2:21 PM (114.204.xxx.203)

    저는 꿈도 안믿지만 그럴수 있겠어요

  • 4. ...
    '24.2.10 2:55 PM (1.241.xxx.172)

    요절한 지인 장례식장 가는데 도중에
    메리제인 신발 끈이 끊어졌어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비과학적이지만

  • 5. ...
    '24.2.10 3:05 PM (59.13.xxx.171)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안방에서 자주 듣던 카세트 테입이 있었는데..장례 치루고 혼자 집에서 청소 하고 있는데..안방에서 갑자기 그 카세트 테입이 돌아가면서 노래가 나오더라구요
    당연 플레이 버튼 눌려야 테입이 돌아가는건데..너무 무섭고 놀라서 얼른 끄고 밖에 나갔었어요..

  • 6. 신기신기
    '24.2.10 4:16 PM (213.89.xxx.75) - 삭제된댓글

    가끔 소설에서 누가 죽기전에 뭐가 부서지고 그런건가 보네요.
    아빠 돌아가시고나서 2주기였나 1주기 돌아왔을때, 아빠 제삿날 아침에 안방에 들어가는데 아빠가 살아생전 안방에 계실때같은 그런 아빠냄새가 물씬 나는거에요.
    아주 진하게 냄새가 나서 이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안방 바깥으로 한발자국 나가니까 신기하게 냄새가 하나도 안나고 안방으로 한발짝 들어가니 냄새가 아주 진하게 풍기는거에요.
    이리저리 둘러보니 생전 아빠가 쓰셨던 물건 놓아둔 장롱이 열려있어서 아, 저기서 냄새가 나나보구나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지나쳤는대요.
    며칠뒤인가 몇 달 뒤에 다시 안방에 들어가서 아빠물건 놓아둔 장롱문을 아무리 열고 코를 들이밀어서 냄새를 맡아도 아빠 냄새는 커녕 장롱냄새만 풍기는겁니다.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은 희한한 경험 이네요.

  • 7. 냄새
    '24.2.10 7:25 PM (121.166.xxx.230)

    엄마 돌아가시고 시신을 옮겨둔 방에 앉아있는데 그때가 10월말 밤 창문을
    열어두었는데
    갑자기 꽃향기가 코앞에서 스치듯 지나가더라구요.
    아 울 엄마를 천사님이 데려가시는구나 생각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4925 가족이면 막말 들어도 웃어야 해요? 11 00 2024/02/11 3,373
1554924 라방)18기 설대현숙은 성형했을까요 3 땅지 2024/02/11 3,358
1554923 주식투자하시는 분들 8 ... 2024/02/11 3,227
1554922 사람 상대 안 하는 단순 노동 추천해주세요 19 투잡 2024/02/11 4,879
1554921 남편과 주도권 싸움중 22 지금 2024/02/11 4,983
1554920 스포)살인자난감 질문요 7 잠깐 2024/02/11 2,928
1554919 묻어나지않는 블랙진있을까요? 3 . . 2024/02/11 677
1554918 키위가 고기를 녹일 정도인데 왜 우리 위는 키위를 먹어도 괜찮은.. 11 ... 2024/02/11 5,388
1554917 갈은 돼지고기 젤 간단하게 처리할수 있는음식 28 알려주세요 2024/02/11 2,727
1554916 엄마가 쌍욕 17 하하 2024/02/11 5,697
1554915 설특집 불타는 장미단 군산현모양처님 1 .. 2024/02/11 1,261
1554914 돌 선물? 13 .. 2024/02/11 1,478
1554913 80년대에는 5층짜리 아파트도 많이 지었나요.??? 6 .... 2024/02/11 1,876
1554912 살려주세요 2 식중독 2024/02/11 2,395
1554911 (성당)어제 합동위령미사 드렸는데 오늘 성당 가야되는거죠? 7 .. 2024/02/11 1,322
1554910 저는 설현이 보니까 20 ㅇㅇ 2024/02/11 11,656
1554909 희한한 두드러기 2 에휴 2024/02/11 1,511
1554908 고기만두 속이 빨간 이유 아시는 분 있으세요? 2 이유궁금 2024/02/11 1,577
1554907 외향인이 더 희귀한 거 같아요 13 ..... 2024/02/11 3,702
1554906 동서에게 반말?(feat. 전전식혜식혜) 18 난감 2024/02/11 4,354
1554905 샤워실 선반 혼자 설치할수 있나요? 4 ㅁㅁ 2024/02/11 606
1554904 명절 두번조차도 가기 싫게만드는건 부모탓. 10 년2번 2024/02/11 3,640
1554903 외며느리 됐어요 12 ㅜㅜ 2024/02/11 8,641
1554902 밤에피는꽃에서 1 Gg 2024/02/11 2,673
1554901 전 성공 9 직딩맘 2024/02/11 1,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