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하고는

역시 조회수 : 2,972
작성일 : 2024-02-09 17:16:06

자주 만나지 말아야 하네요. 

설이라 집으로 오시라고 해서 한 상 차려드리고 이거저거 챙겨서 보내 드렸습니다.

 

평소 본인 집 베란다에서 화분만 수백개 키우시는 (진짜 집에 해도 안드는데 우중충하고 완전 별루) 분이시라 식물 가꾸기에 자신감 많으시죠. 울집 베란다에서 잘 키워놓은 동백 나무 화분을 보시더니 나무가 키가 크면 안 좋다고 싹둑싹둑 난쟁이 나무를 만들어 놓으시네요   ㅠㅠ.  요새 젊은 사람들이 집에 해놓는 키 큰 화분들 꼴보기 싫다고. 

 

얼마 있다 저희가 이사가는 집 테라스가 큰데, 그 얘기 들으시더니 자기 화분 좀 가져다 키우라고 (이미 그럴 줄 예상) 그래서 저는 화분 지금 있는거 말고 키울 생각 없다고 얘기했더니 식물을 많이 키워야 집이 잘되고 어쩌고. 제가 전 안키울려구요라고 딱 잘라서 말하니 남편은 그걸로 또 서운해하네요.

 

제가 시댁 지저분한거 보고 맥시멀리즘에서 벗어난 사람이거든요. 100만원씩 나오는 관리비도 아들에게 부담시키고 생활비도 다 받아가면서 30년 넘은 낡아빠지고 구질구질한 70평 아파트에서 절대 이사갈 생각이 없는 시댁. 아 진짜 시짜는 덜 만나는 길 밖에 없나봐요. 설날 연휴부터 부부 냉전 들어가요. 

IP : 180.71.xxx.21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24.2.9 5:18 PM (210.126.xxx.33)

    왜 남의집 화분까지 참견이래요?!
    단호하게 대처 잘 하시는데
    시어머니 아들이 참..할많하않.

  • 2. ....
    '24.2.9 5:33 PM (180.69.xxx.152)

    생활비 100만원도 아니고 관리비 100만원씩 내주는 아들이 병신이네요.
    시집살이 남편이 시키는거 맞습니다.

  • 3. 바람소리2
    '24.2.9 5:53 PM (114.204.xxx.203)

    가위 잡을때 뺏으시지

  • 4. 바람소리2
    '24.2.9 5:54 PM (114.204.xxx.203)

    둘이 70평에 관리비 100요?
    20평으로 가야지

  • 5. 시모가
    '24.2.9 5:56 PM (211.206.xxx.191)

    잘못했네요.
    자기 식물도 아니면서 싹뚝이라니...
    가지치기 하면 풍성하게 잘 자리기는 해요.

  • 6. ㅇㅂㅇ
    '24.2.9 6:56 PM (182.215.xxx.32)

    어휴 너무 싫으네요
    저희 시모도 저희집에 오면 뭐든 자기취향으로
    바꿔놓으려는 사람이라 정말 싫어요

  • 7. 저런시모
    '24.2.10 12:55 AM (158.247.xxx.182)

    와 아들....
    시모는 아들며느리 질 사는 꼴을 못보고 사이에 끼려하는지.....

  • 8. 진짜
    '24.2.10 3:43 AM (99.228.xxx.143)

    본인물건 떠넘기려는거 극혐. 대체 왜 남의집 살림에 자기물건 보태지못해 안달인걸까요 시모들은. 진짜 시모가 우리집오는거 공포인게 왔다하면 다음에 이집에 뭘 갖다놓을까 이궁리만 하는거 같아서에요. 아무리 들고오지말라해도 하다못해 발매트 수세미라도 들고와요. 남의 살림이란 생각못하고 자기아들집=내집이라 생각하는거죠. 진짜 짜증남.

  • 9.
    '24.2.10 3:49 AM (1.248.xxx.116)

    자기집 화분도 아닌데 왜 가위질인가요?
    그것부터 말도 안되네요.
    당신은 화분 많아 좋을지 몰라도
    그렇게 물건 많은거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건데
    취향의 강요는 그 누가 해도 짜증나는 일이죠.

  • 10. ㅇㅂㅇ
    '24.2.10 9:27 AM (211.36.xxx.93)

    자기아들집=내집
    이거맞아요
    그래서 기분나쁜거
    며느리는 아들과 동등한 인격체가 아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365 북한 미 대선 직전 고강도 도발 가능성...푸틴이 부추길 것&q.. 1 머리 2024/05/26 605
1585364 잠수네에서 저절로 굴러 간다는 의미는 뭘까요? 17 ... 2024/05/26 2,896
1585363 최근 뻘쭘했던 소소한 일상 이야기 7 입조심 2024/05/26 3,266
1585362 지금 날씨에 갑자기 머리가 무겁네요 2 2024/05/26 1,390
1585361 딱 30분 반팔입었는데 햇빛알러지... 3 .... 2024/05/26 1,496
1585360 Em 활성액 사용하시는 분들이요 5 ..... 2024/05/26 1,765
1585359 역대급 폭염 극한 장마…싹 다 한반도 몰려온다 11 ㅇㅇ 2024/05/26 6,072
1585358 넷플릭스 저렴하게 보는 방법 뭐가있나요 10 ㅇㅇ 2024/05/26 2,292
1585357 유투브 수퍼땡스 결제정보 바꾸는법 아시나요? 1 왕돌선생 2024/05/26 393
1585356 간병인구하기 23 ... 2024/05/26 5,495
1585355 그릇 그만 살려고 했는데 특히 무거운 도자기 1 .. 2024/05/26 1,691
1585354 민들레 국수 내용 업뎃 계속 합니다 4 유지니맘 2024/05/26 1,075
1585353 뇌에 생체칩 삽입 구상하는 일론 머스크, 교회, 성당, 성경, .. 44 2024/05/26 3,788
1585352 푸바오는 방법이.... 17 ........ 2024/05/26 3,446
1585351 꼬꼬무 사랑의 집...솔직히 부모들이 버린 거 아닌가요. 10 ... 2024/05/26 3,322
1585350 드라마 졸업을 보면서 국어란 무엇인가 1 국어 2024/05/26 2,238
1585349 요즘 초등분위기 어떤지요? 4 궁금 2024/05/26 2,069
1585348 기침감기약 먹으며,비타민c 3g 정도 1 함께 먹어도.. 2024/05/26 739
1585347 근 10년째 다이어트 유지어터인데.. 12 .. 2024/05/26 4,052
1585346 수제비 끓일때 국물이요 5 ... 2024/05/26 1,935
1585345 레깅스 이젠 흔해졌어요  24 ..... 2024/05/26 6,027
1585344 집 천장 높이기 2 00 2024/05/26 1,249
1585343 무플절망 관내전학할수있는 방법없을까요?? 4 전학 2024/05/26 697
1585342 음악 제목좀 알려주세요(외국음악) 4 ㅇㅇ 2024/05/26 569
1585341 현재 외국에서 아이키우시는 분들 8 .. 2024/05/26 1,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