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평생 아버지 사랑 못느꼈는데

ㅇㅇ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24-02-08 21:37:33

애정표현도 그닥 , 말을 섞어본적도 별로없고

아들만 편애하고 

자식들 잘못하면 다 엄마 탓, 본인은 돈만 벌어다 주면

부모 역할끝이라고 생각하는 옛날 아부지 

그래도 때린적없고 큰소리도 엄마랑 다투지, 자식들에겐 거의 기억이 없구요 

그냥 옆집 아저씨같은 느낌

 

지금 구순바라보시는데 50대 저보다 더 건강하시고

돈도 자식들보다 많아서 

저희가 어려운거 어찌 알게 되셔서 몇달 생활비 보내셨네요 

괜찮아요. 신경 안쓰셔도 된다 해도, 

몇일에 보내줄게. 하시네요 

마지못해

이자 많이 쳐서 곧 갚을게요

하니까 하하 웃으시는데 ...

 나도 자식들 신경안쓰게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오히려 도울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러구보니 신혼초에 제가 병치레가 잦은걸 아시고는

약사가 권해 주더라며, 면역력 높인다는 플러그인 방향제를  사다가 그것만 얼른 주고 가셨던게 기억나더라구요

너무 어색하고 뜬금없어 잊고 살았는데...

아 나도 아빠 사랑 받고 살았구나 

이제 보이네요 

IP : 125.179.xxx.2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8 9:55 PM (106.102.xxx.11)

    아버지가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다 생각하고 있나봐요. 아버지 한테 잘해 드리세요ㅠㅠ노후 다 되어 있고 건강 잘 챙기고 자식 힘들게는 안하시네요

  • 2. ㅇㅇ
    '24.2.8 10:04 PM (125.179.xxx.254)

    그러게말이에요 ㅜㅜ잘해 드려야겠어요...

  • 3. 아버지 사랑?
    '24.2.8 10:22 PM (211.243.xxx.141)

    그게 뭔가요 ㅠ
    내 아버진 하늘에서 후회하실까....

  • 4. 이건
    '24.2.8 10:59 PM (211.211.xxx.168)

    이거 완전 요즘말로 하면

  • 5. ..
    '24.2.9 3:48 AM (175.119.xxx.68)

    때린적이 없다는 말에서 놀람
    그때 욕 안 듣고 안 맞고 큰 애들이 잘 없잖아요
    빗자리 들고 설치는 그 꼴 안 보이는 것만 해도 좋은 아버지네요
    돈까지 있으시다니. 돈까지 없는 애비들이 얼마나 많은데
    잘해드리세요

  • 6. ㅇㅇ
    '24.2.9 8:44 AM (133.32.xxx.11)

    츤데레 네요 너무 멋있다

  • 7. 이건
    '24.2.9 9:54 AM (211.211.xxx.168)

    제가 쓴 말이 츤데레인데 잘렸네요.

  • 8. ㅇㅇ
    '24.2.9 2:24 PM (125.179.xxx.254)

    ㅎ 츤데레 그렇네요
    남편은 하나하면 몇번을 생색내는 타입이라
    참 살수록 츤데레가 진국이다 싶은데..
    아빠 사랑못받았다 생각해 반대의 남자를 만났나도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6979 저 윤가는 누가 데려온 거에요? 42 사보나 2024/02/09 4,021
1546978 연휴에 본인 , 주변인이 해외여행가신 분들은 누구랑 가셨어요? 14 별게 다 궁.. 2024/02/09 2,114
1546977 외로운 섬 6 …… 2024/02/09 1,298
1546976 옛날 사라다 하루 지나면 물 생기나요? 6 ... 2024/02/09 1,428
1546975 정치인 이재명의 모든 것 20 천운 2024/02/09 1,310
1546974 서울에서 아파트 사려면 22년 6개월 월급 꼬박 모아야 9 ... 2024/02/09 1,364
1546973 소고기 코인육수는 통 안쓰게되네요 5 ㅇㅇ 2024/02/09 1,974
1546972 유튜브 광고 끝까지 무조건 두편은 봐야 하네요 1 2024/02/09 924
1546971 설날 인사 메세지 보냈는데 씹는 친구들 23 ㅇㅇ 2024/02/09 4,669
1546970 [긴급]얼굴 상처나서 종합병원 응급실인데요 16 ㅇㅇ 2024/02/09 4,822
1546969 니들이 뭐라떠들든 내 갈길 간다 메롱ㅡ 2 참내 2024/02/09 1,231
1546968 괜찮은 헤어 에센스 추천 부탁드려요. 5 ... 2024/02/09 2,375
1546967 10억 있으면 전세? 자가? 9 ㅇㅇ 2024/02/09 2,466
1546966 밑에글중..한동훈 키높이 구두신었다...자꾸 외모갖고 이런글 올.. 32 넘 무식해 2024/02/09 2,754
1546965 소면 라면처럼 먹어도된다해주세요 11 존치 2024/02/09 2,337
1546964 30대초반 모쏠남자 조언 부탁드립니다 18 ㅇㅇ 2024/02/09 3,460
1546963 악건성피부이신분들 도브 바디워시 추천해요. 6 신기 2024/02/09 2,295
1546962 “병원 비운다” 설 이후 파업 준비하는 국립대병원 15 ㅇㅇ 2024/02/09 2,726
1546961 딸이 너무 예뻐요 17 ㅇㅇ 2024/02/09 6,252
1546960 코스트코 문어해물탕 해동해서 먹어도 맛괜챦나요? 2 ㅇㅇ 2024/02/09 1,180
1546959 암 환자 금지 음식, 이 영상으로 끝 (절대 먹지 마세요) 20 2024/02/09 5,889
1546958 디스크 터져서 수핵이 흘러나와서 수술 대기중입니다 7 디스크 2024/02/09 2,963
1546957 남편은 애들이 귀찮다네요 26 ㅁㅁㅁ 2024/02/09 6,035
1546956 (설 특집 풀버전) 깁갑진 교수의 물리학 시리즈 (고전역학, 전.. ../.. 2024/02/09 532
1546955 동그랑땡,깻잎전에 고기소에 두부 넣는게 맛있나요? 6 두부 2024/02/09 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