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아버지 사랑 못느꼈는데

ㅇㅇ 조회수 : 2,393
작성일 : 2024-02-08 21:37:33

애정표현도 그닥 , 말을 섞어본적도 별로없고

아들만 편애하고 

자식들 잘못하면 다 엄마 탓, 본인은 돈만 벌어다 주면

부모 역할끝이라고 생각하는 옛날 아부지 

그래도 때린적없고 큰소리도 엄마랑 다투지, 자식들에겐 거의 기억이 없구요 

그냥 옆집 아저씨같은 느낌

 

지금 구순바라보시는데 50대 저보다 더 건강하시고

돈도 자식들보다 많아서 

저희가 어려운거 어찌 알게 되셔서 몇달 생활비 보내셨네요 

괜찮아요. 신경 안쓰셔도 된다 해도, 

몇일에 보내줄게. 하시네요 

마지못해

이자 많이 쳐서 곧 갚을게요

하니까 하하 웃으시는데 ...

 나도 자식들 신경안쓰게 건강하고, 경제적으로도 오히려 도울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드네요 

 

그러구보니 신혼초에 제가 병치레가 잦은걸 아시고는

약사가 권해 주더라며, 면역력 높인다는 플러그인 방향제를  사다가 그것만 얼른 주고 가셨던게 기억나더라구요

너무 어색하고 뜬금없어 잊고 살았는데...

아 나도 아빠 사랑 받고 살았구나 

이제 보이네요 

IP : 125.179.xxx.25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8 9:55 PM (106.102.xxx.11)

    아버지가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다 생각하고 있나봐요. 아버지 한테 잘해 드리세요ㅠㅠ노후 다 되어 있고 건강 잘 챙기고 자식 힘들게는 안하시네요

  • 2. ㅇㅇ
    '24.2.8 10:04 PM (125.179.xxx.254)

    그러게말이에요 ㅜㅜ잘해 드려야겠어요...

  • 3. 아버지 사랑?
    '24.2.8 10:22 PM (211.243.xxx.141)

    그게 뭔가요 ㅠ
    내 아버진 하늘에서 후회하실까....

  • 4. 이건
    '24.2.8 10:59 PM (211.211.xxx.168)

    이거 완전 요즘말로 하면

  • 5. ..
    '24.2.9 3:48 AM (175.119.xxx.68)

    때린적이 없다는 말에서 놀람
    그때 욕 안 듣고 안 맞고 큰 애들이 잘 없잖아요
    빗자리 들고 설치는 그 꼴 안 보이는 것만 해도 좋은 아버지네요
    돈까지 있으시다니. 돈까지 없는 애비들이 얼마나 많은데
    잘해드리세요

  • 6. ㅇㅇ
    '24.2.9 8:44 AM (133.32.xxx.11)

    츤데레 네요 너무 멋있다

  • 7. 이건
    '24.2.9 9:54 AM (211.211.xxx.168)

    제가 쓴 말이 츤데레인데 잘렸네요.

  • 8. ㅇㅇ
    '24.2.9 2:24 PM (125.179.xxx.254)

    ㅎ 츤데레 그렇네요
    남편은 하나하면 몇번을 생색내는 타입이라
    참 살수록 츤데레가 진국이다 싶은데..
    아빠 사랑못받았다 생각해 반대의 남자를 만났나도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102 드럼세탁기 아웃도어발수케어 종료했는데 왜 문이 안열리죠 3 이상 2024/05/25 807
1585101 샤*미 선풍기 좀 추천해주세요 6 선풍기 2024/05/25 765
1585100 면접 때 복장 문의드려요. 4 면접 2024/05/25 816
1585099 얼굴에서 때?가 나와요. 15 ... 2024/05/25 3,331
1585098 세무서공무원들 다 물구나무서기 시켜야 함 20 세무서 좆 2024/05/25 4,174
1585097 고급스런 여름상의 사고싶어요 4 바다 2024/05/25 3,515
1585096 애견 키우는 기본을 심어 준 점 16 2024/05/25 2,376
1585095 우와 행복해요 10 그냥 2024/05/25 2,389
1585094 다이소 멀티탭 공기청정기에 써도 되는 용량이죠? ㄴㄱㄷ 2024/05/25 462
1585093 회사에서 대기발령 나는 경우 뭘까요 ...? ㅇㅇ 2024/05/25 1,306
1585092 사촌이 대형견 가족인데 16 ... 2024/05/25 4,144
1585091 사춘기가 이렇게 힘든거였나요 13 ㅇㅇ 2024/05/25 3,952
1585090 베트남 여행 다녀오신 분들께 15 여행 2024/05/25 3,473
1585089 영양제 안먹고 싶은데 선물들어오면 먹나요? 5 저는 2024/05/25 934
1585088 채상병 사건은 언젠가 꼬꼬무 같은 방송에 나오겠어요 2 .. 2024/05/25 612
1585087 늙으면 왜, 아들 소용 없다며 딸 타령을 할까? 34 음.. 2024/05/25 5,365
1585086 시부모님과 여행같이 가기 싫어요 ㅠ 48 ㅇㅇ 2024/05/25 7,390
1585085 지난해 모의고사 성적표 발급받을수있나요? 3 ........ 2024/05/25 773
1585084 회사에서 반말 심하게하는 동료 5 2024/05/25 1,474
1585083 고1 중간고사후 학원상담시 질문은 뭐 해야할까요? 2 학부모 2024/05/25 712
1585082 길냥이(노묘) TNR 22 고민 2024/05/25 877
1585081 서울 하늘에 비행기 소리 왜 나지요? 9 ... 2024/05/25 2,168
1585080 면세점 정말 살거 없네요 4 현소 2024/05/25 2,480
1585079 친환경벽지로 도배해 보신 분? 5 여쭤요 2024/05/25 630
1585078 강남쪽은맞벌이 비율이 많나요? 4 ㅇㅇ 2024/05/25 1,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