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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빈층 감자볶음

어허 조회수 : 6,463
작성일 : 2024-02-06 20:34:12

하하 안녕하십니까.. 

제가 혼자 사는 가난한 백수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많이 쟁이는 식재료가 있으니 바로 감자올습니다. 

지난번에 동네 마트에서 10kg 한 박스에 19,800원에 세일하길래 얼른 사왔어요.

살 때는 몰랐는데 요리하면서 꺼내 보니까 토실토실 왕감자가 포슬포슬하네요...이런...득템이...

 

감자는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사먹어도 봤는데 이게 엄청 감질나더라고요. 

필요할 때마다 있는 감자를 꺼내서 요리하는 게 편하고 

오래 되어서 싹이 좀 나더라도 긁어내고 먹으면 되는 게 감자라서 미리 많이 사놓곤 합니다. 

암튼 지난번에 사 온 그걸로 오늘 감자전에 감자볶음을 했는데...크아...죽여주누만요ㅜㅜ 

 

방금 전까지 감자전에 감자볶음 배 두둘기며 먹다가 

오늘은 저만의 극빈층 감자볶음을 하는 법을 말씀드릴게요. 

왜 극빈층 감자볶음이냐면 제가 양념을 쓰다 남은 걸로만 써서 그래요. 

 

지난번에 제육볶음한 냄비에 조금 붙어 있는 양념이랑 

반 대접 정도 남은 오뎅국물. 

팔도 비빔면을 사면 봉지 안에 서비스로 들어 있는 국물가루 양념 두 포 

식용유 조금, 소금 약간 

하이라이트는 닭강정을 사면 서비스로 주는 찍어먹는 양념 남은 것 

빨간색 잼처럼 생겼는데 맵고 단맛이 나요. 요게 작은 케이스에 약간 남았는데 

 

이걸 다 넣고서 볶아서 극빈층 감자볶음입니다...

닭강정 양념 대신에 돈가스 소스 남은 거 넣을 때도 있어요. 

지난번에는 그동안 남동생이 시켜먹은 돈가스 양념만 모아서 그걸로 감자볶음했어요. 

작은 케이스로 무려 8개가 있더라는...

그런데 그런대로 먹을 만 하더라고요. 다른 양념을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전 좀 성격이 특이한지 

서비스로 딸려 오는 작은 양념들을 이렇게 다시 써먹어요. 

남은 채로 버리면 이상하게 죄책감이...본가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것도 제가 쓸어와요. 

이렇게 재활용하고서 작은 플라스틱 케이스들을 씻어서 재활용칸에 넣고 나면 

쾌감이 느껴져요ㅜㅜ 

82님들도 저녁 맛있게 드세요. 

IP : 210.204.xxx.5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린
    '24.2.6 8:36 PM (183.100.xxx.75)

    창의력이 있으시네요
    맛있겠어요

  • 2. 냉장고
    '24.2.6 8:39 PM (121.141.xxx.85)

    배달음식 소스 활용법 좋네요!

  • 3. 원글님
    '24.2.6 8:39 PM (210.96.xxx.10)

    노노
    원글님은 극빈층이 아니올시다
    돈까스를 시켜먹다뇨?
    작은케이스로 8개나??
    어허...
    부자시구료 ㅎㅎㅎㅎㅎ
    저도 남은 양념으로 감자볶음 한번 해먹어볼게요
    감사합니다 ㅎ

  • 4.
    '24.2.6 8:40 PM (223.38.xxx.128)

    진짜 극빈자인데
    소금만 써요
    제육볶음( 남은 양념) 닭강정 (소스)돈까스 (소스 )그런거 없어요
    소스에 볶으면 짜니까 밥도 많이 먹게되죠

  • 5. 감자보관
    '24.2.6 8:44 PM (211.254.xxx.116)

    10킬로를 얼마만에 다 드시나요? 감자랑 사과 같이 보관하니
    싹은 덜 나는것 같은데 쭈굴쭈굴해요

  • 6. 노노
    '24.2.6 8:45 PM (118.235.xxx.31) - 삭제된댓글

    극빈층 아니에요.
    닭강정 돈까스를 시킬 수 있는 재력이 있는데 무슨 극빈층이요.ㅋ
    극빈층 아니고 국빈 감자볶음이옵니다.

  • 7. 돈가스
    '24.2.6 8:46 PM (210.204.xxx.55) - 삭제된댓글

    제가 시켜먹은 게 아니고 남동생이 간간이 오면 시켜먹은 거라서요....
    본가에서 가지고 온 것도 있구요. 암튼 그거 남은 게 8개예요...

  • 8. 돈가스, 닭강정
    '24.2.6 8:47 PM (210.204.xxx.55)

    제가 시켜먹은 게 아니고 남동생이 시켜 먹은 거예요...제가 본가에서 가지고 온 것도 있고요.
    저는 배달 음식 전혀 안 먹어요^^

  • 9. 감자 보관
    '24.2.6 8:49 PM (210.204.xxx.55)

    10kg를 사면 보통 4개월 정도 먹는 것 같아요. 저는 이걸로 국도 끓이고
    쪄먹기도 하고 그래서 혼자서도 많이 먹거든요.
    검정 비닐봉지 여러 개에 나눠 넣어서 냉장보관해요.

  • 10. ㅇㅇ
    '24.2.6 8:53 PM (1.216.xxx.170)

    맞아요. 감자 쓰임새 많아요.
    압력솥에 쪄먹고
    계란 넣어서 감자샐러드만들고

  • 11.
    '24.2.6 9:03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극빈층이라니오
    감자를 박스채 살 수 있고
    소스 제공되는 배달음식도 시켜 드시고ㆍ

  • 12. 고퀄
    '24.2.6 9:10 PM (220.117.xxx.61)

    고퀄이네요. 난 또 ㅎㅎ
    저야말로 극빈
    소금후추만 넣고
    볶아 먹어도 맛있어요

  • 13. 돈까스소스
    '24.2.6 9:22 PM (106.101.xxx.169)

    요즘 비싸요 ㅎㅎ

  • 14. 맛있는상상
    '24.2.6 9:47 PM (116.44.xxx.5)

    배달음식 드시는데 극빈층은 아니시죠. ㅎㅎ

    요리 창의력 있으시고 글도 재밌게 잘 쓰시네요.

  • 15. ㅡㅡㅡㅡ
    '24.2.6 9:57 PM (203.47.xxx.217)

    독일산 감자가루 4킬로 업소용인데요
    가격은 5-7만원 선??
    끓는 물에 섞기만 하면 총 12 킬로로 변신
    이거 한통 사서 한 3년 먹었나 봐요
    또 사려고 해요, 3 분 이면 매쉬 포테이토 완성

  • 16.
    '24.2.6 10:41 PM (119.69.xxx.244)

    극빈층이라니요 울남편 최애가 감자인데 ㅋㅋㅋ
    행복하세요 글이 왠지 즐거워요

  • 17. ::
    '24.2.7 12:42 AM (218.48.xxx.113)

    독일식 감자가루 ㅋㅍ같은곳에서 구입하면되나요

  • 18. 댓글 주신 분들
    '24.2.7 12:47 AM (210.204.xxx.55)

    모두 감사합니다.

    댓글에 독일식 감자 가루 신기하네요...

  • 19. ㅇㅂㅇ
    '24.3.8 7:27 AM (182.215.xxx.32)

    그런소스 몸에 좋을게 없어요 ㅠㅠ 아까워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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