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부부, 한 달에 몇 번 보는게 맞을까요? (남편에게 섭섭해요)

40대 조회수 : 3,183
작성일 : 2024-02-06 16:59:52

늦게 결혼해서 한창 좋을 때인데 주말부부를 앞두고 있어요.

제가 지방으로 내려가는데요. ktx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예요.

오랫동안 살던 곳을 떠나 지방에서 살게 되는 데 대한 두려움도 굉장히 크고,

남편과 떨어져 지낼 생각하니까 너무 속상하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40대이다보니 체력도 안 좋아서 주말마다 볼 수 있을지도 잘 모르겠구요.

어쨌든 그래도 전 주말에는 꼭 보고 싶은 마음에 제가 일주일에 2번 올라갈테니까,

남편에게 2번 내려오라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확답을 못해요.

솔직히 한 달에 2번 내려오는 것도 선뜻 그러겠다고 말하지 않는 남편에게 너무너무 섭섭했구요.

물론 남편도 빡센 회사 생활을 하고 있으니 주말에 푹 쉬고 싶은 마음을 이해 못 하는건 아닌데요.

한 달에 2번 내려와주길 바라는건 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걸까요?

동갑이지만 체력은 남편이 저보다 월등하게 좋아요. 저는 좀 골골대는 편이구요.

남편 말 듣고 이러다 한 달에 1-2번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 섭섭하고 걱정이 많이 돼요.

남편은 주말마다 보게 되면 남편도 골프며 약속도 있고, 저도 분명 또 내려가서 생활이 생길 텐데 우리 둘 다에게 너무 힘들거라고 얘기를 해요.

지금은 꼭 필요한 회식 외에는 거의 약속 안 만들고 저와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는 가정적인남편인데요.

원래 워낙 친구들도 많고 인싸였던 남편인지라 제가 지방에 내려가면 관계가 어떻게 변할지 두려운 마음이 큽니다. 주말부부, 한 달에 몇 번씩 보통 보는게 맞을까요?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이 드는게 당연한지, 아니면 이런 마음을 다스려야 할지요...

 

IP : 221.147.xxx.15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6 5:03 PM (112.223.xxx.58)

    한참 좋을때인데 2번 내려오는것도 확답을 못한다라....
    시간이 지나면 원글님이 움직이지 않으면 보기 힘들어지겠네요

  • 2. 각자의
    '24.2.6 5:04 PM (123.199.xxx.114)

    터전에서 열심히 사는거죠
    나이가 있으니 어쩌겠어요
    님이 일때문에 내려가는거니 서운해 마세요.
    결혼했는데 편히 사는게 좋지요
    그럴려고 결혼했는데 남편이 더 속상하죠

  • 3. .......
    '24.2.6 5:05 PM (211.250.xxx.195)



    40대에 아이들 둘
    4시간거리 주말부부할때
    매주와서 좀 짜증낫었는데....

    원글님경우도 문제네요

  • 4.
    '24.2.6 5:10 PM (218.155.xxx.211)

    헉..
    제 남편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은 올라오기도 했어요. 주중에 잠만자고 새벽같이 또 내려가고..
    신혼인데 넘 한 거 아닌가요?

  • 5. ..
    '24.2.6 5:11 P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걱정스럽겠네요. 하다가 못하는거 아니고 넘 태도가 그렇네요.

  • 6. ㅁㄴㅇ
    '24.2.6 5:12 PM (182.230.xxx.93)

    나이들어 주말부부면 각자가 편해짐을 알게되서 덜 찾게 되는건 어쩔수 없을듯....

  • 7. ....
    '24.2.6 5:14 PM (223.62.xxx.54)

    기한이 있는 건가요 영구히 내려가는 건가요
    전국에 지사있어서 지방발령나지만 주말에 집에 안돌아가는 사람 없어요. 주요 주거지, 집이 남편있는 곳이라면 남편있는 곳으로 가야겠죠. 아내있는 곳은 숙소지 집이 아닌거 아닌가요? 저도 지방근무때 애들때문에 주중1회 주말1회 올라갔고 2년간 남편이 애들데리고 내려온 건 한번이에요.

  • 8. ㅁㅁ
    '24.2.6 5:42 PM (118.235.xxx.7)

    70-80대도 아니고 나이 40에 ktx 한시간반인데
    한달에 두번을 못움직여요?
    주말부부가 뭔가 신이 났나봐요

  • 9. 일주일에두번이요?
    '24.2.6 5:43 PM (121.142.xxx.203)

    한 달에 두번이죠?

  • 10. 원글녀
    '24.2.6 5:47 PM (221.147.xxx.153)

    정년까지 10년 넘게 떨어져 있을 예정이예요. 저는 원래 지방에 내려가서 살 계획이었는데 제 돈과 남편돈을 반씩 합해서 지금 신혼집을 구했고 아무래도 주요 근거지이긴 할건데요. 제가 내려갈 곳은 지방이라 아무래도 집값은 싸긴 한데 현재는 제 돈이 신혼집에 다 들어가 있어서 지방에선 당분간 친정에 있을까 하거든요. (친정과 직장이 같은 지역이에요) 나중에 제 집을 구할 수도 있지만요. 그러다 보니 남편은 아무래도 주말에 저를 보러 올 때 처갓집에 와야 하는 상황이니 불편해서 더 안 오게 될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제 돈이 서울신혼집에 많이 들어 있는데 남편이 저렇게 말하니 더 섭섭한 상황이에요.

  • 11. 원글녀
    '24.2.6 5:52 PM (221.147.xxx.153)

    결혼 전에 제가 식세기, 건조기, 로봇청소기까지 다 갖고 있었고, 지금 신혼집은 인테리어까지 예쁘게 해 둔 상황인데요. 결혼하기 전에는 지방에 내려오면 신축브랜드 아파트에 전세로 살 계획이었는데 신혼집에 돈을 들이면서 저는 지금 친정에 들어가야 할 상황인데 너무 오랫동안 혼자 살아서 나이들어서 친정에서 사는 것도 자신이 없구요. 남편은 격주에 한 번 오는 것도 대답을 못하겠다고 하니 속상한데 남편은 제 심정을 다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

  • 12. ㅡㅡ
    '24.2.6 6:05 PM (114.203.xxx.133)

    처갓집이 불편한 거예요.
    본거지가 서울이니 지방 근무하던 원글님이 본거지로 다니는 게 정상 같은데요.(남자들은 다 그러지 않나요?)
    입장 바꿔 격주로 남편 있는 시가에 가야 한다면
    피곤하지 않을까요?
    지방에도 부부가 지낼 원룸을 하나 얻거나
    격주 주말에는 여행을 같이 가든지 하세요

  • 13. ..
    '24.2.6 6:08 PM (118.235.xxx.2) - 삭제된댓글

    친정으로 들어가시는거네요.. 그게 불편해서는 아닐까요?

    1월부터 남편이 지방발령 받았어요 인천에서 부산.. 집에서 역까지도 30분 케티엑스 2시간 30분 집까지 30분.. 4시간 이상을 이동해야해요
    집은 작은 원룸.. 매주 옵니다 힘들어도 혼자 있기 싫대요 한주는 애들이랑 같이 내려가서 리조트에서 주말 보내고 왔어요 내려간김에 아랫쪽 여행도 하자고.. 애들이중고딩이라 많이 못그럴거 같은데..

    저희 남편은 가기전엔 거리고 너무 멀고 해서 매주 못올거같아.. 했는데 아직은 골프 시즌도 아니고해서 매주 오긴 해요

    메인집이 서울이니 좀더 타협을 보는게 좋을거 같아요 너한번 나한번 그런식이 아니고.. 아기도 없는 신혼 같은데 지방에선 근처 여행가는 계획 세우는건 어때요?
    오?

  • 14. ㅇㅇ
    '24.2.6 6:11 PM (221.140.xxx.80)

    주말부부는 휴일에 본집으로 오죠
    반대로 내려가는 경우는 드문데
    거기다 친정집에 계시니 더 내려간다는 말을 못힐듯해요
    친정 부모님집에 계시면 크게 할일 없으니 주중에 쉬고 금욜 밤에 집에 가세요
    본집에 가서 둘이 알콩달콩 지내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님 원글님도 오피스텔 얻어서 독립하시고 남편보고 내려오라해야지
    주말에 처가집에서 쉬고 싶겠어요??
    남녀 반대로 생각해보세요
    시댁가서 쉴수있겠어요??

  • 15.
    '24.2.6 6:18 PM (59.27.xxx.29)

    ktx 타는거 별로 안피곤해요. 자차 운전보다 훨씬 낫죠. 주말엔 본집으로 오는 게 맞죠. 저희는 한달에 한번 빼고 매주 본집에 옵니다.

  • 16. ㅁㅁ
    '24.2.6 6:27 PM (119.204.xxx.152)

    여자돈까지 다 때려넣고 예쁘게 꾸민 신혼집에 남자혼자 하아…
    원글님 너무 안됐네요

  • 17. 기차역
    '24.2.6 7:14 PM (222.114.xxx.211)

    집을 기차역 옆으로 옮겨서 자주 다니세요 저흰 50대 부부인데도 일주에 두번 본가로 갑니다. Ktx 자체는 안피곤. 역에 가는게 피곤. 지방이면 역에 주차해놓고 남편한테 자주 가세요. 40대에 뭐가 징징. 본가에서 지방 직장 다닌다 생각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3813 빚 내서 빚 갚는 '돌려막기'…다중채무자 역대 최다 6 ... 2024/02/12 2,340
1553812 펑해요 34 합가 2024/02/12 4,580
1553811 시집살이는 남편이 시키는것 맞는것 같아요 15 ㅇㅇ 2024/02/12 4,664
1553810 방석 추천 좀 해주세요 2 ... 2024/02/12 499
1553809 50 넘어서 살이 찌신분들은 소화력도 좋으신거죠 11 50살 2024/02/12 3,833
1553808 너를 닮은 사람 1 너닮사 2024/02/12 1,395
1553807 전 '오늘만 살자..'이말 좋은것 같아요 9 456 2024/02/12 2,527
1553806 닥터 슬럼프 보시는분 8 ㅇㅇ 2024/02/12 2,868
1553805 패딩 세탁 울샴푸로 하면 될까요? 14 급질문 2024/02/12 4,127
1553804 냉장고 렌탈 어때요? 4 렌탈 2024/02/12 1,534
1553803 기숙사 침대 이불 4 윈윈윈 2024/02/12 1,469
1553802 문화예술계쪽도 이재명은 싫어하나봐요 32 ㅇㅇ 2024/02/12 3,090
1553801 이ㅈ명이 범법자라고 하던데 26 ㅇㅇ 2024/02/12 1,773
1553800 오늘 하루 어떻게 보내셨어요? 8 ㅇㅇ 2024/02/12 2,161
1553799 이제는 경기가 달. 단위로 안좋아지는 듯요. 8 휴... 2024/02/12 2,690
1553798 콧속이 자꾸 헐어요;; 9 .. 2024/02/12 2,131
1553797 내 남편과 결혼해줘 보면서 8 ㅋㅋ 2024/02/12 5,033
1553796 로톡처럼 세무관련 사이트가 있을까요? 4 도움좀 2024/02/12 620
1553795 명절 기름기 총각무 지짐으로 털어냈어요 5 제거 2024/02/12 1,993
1553794 강수정 아나운서 나이들고 왜케 예쁘나요 34 2024/02/12 22,620
1553793 국민의힘 사무총장, ‘한동훈 연탄 쇼’ 논란에 “주변 분들이 장.. 35 000 2024/02/12 2,902
1553792 잡채 동그랑땡 냉동 가능한가요 8 질문요 2024/02/12 1,570
1553791 식탐 많은 멍뭉이가 물휴지 삼켰어요. 9 ㅎㅎ 2024/02/12 1,620
1553790 번화가 길목에서 성인 세명씩 일요일마다 판넬들고 서있는 3 사이비 2024/02/12 1,884
1553789 항상 바싹바삭한거가 먹ㄱᆢ싶어요 21 aa 2024/02/12 4,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