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이면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가 됩니다

ㅁㅁㅁ 조회수 : 2,719
작성일 : 2024-02-06 14:01:06

외할아버지 위암

엄마는 뇌종양으로 일찍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수액 맞다가 쇼크사하셨고요

생각해보니 내년에 제가 우리 엄마 돌아가셨을 때 나이가 되네요

명절 앞두고 친적 어른과 통화하다가 엄마 어릴 적 이야기를 들려주시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보고싶다는 어리광은 지운 지 오래,

살아계셨어도 서로 힘든 일 많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워낙 형편이 어려웠기에,,

그래도 삶의 순간순간 엄마가 생각나긴 하거든요. 꽤 자주...

이상하게 그 이후의 삶은 잘 그려지지 않네요

막상 죽음 앞에서야 마음이 바뀔지 몰라도 사는 게 워낙 고되니 그닥 장수에 대한 욕심도 없고요

그 이후의 삶은 그려지지 않아도 남은 자식의 입장은 너무 잘 알아서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데

그냥,, 마음이 참 그런 날입니다.

일찍 부모 여의신 분들은 이런 허함을 어떻게 대하며 사시나요?

 

 

 

IP : 203.234.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
    '24.2.6 2:06 PM (14.55.xxx.141)

    두분 가신지 10년이 넘었어도
    언제나 그리워요
    특히 해질녘
    계절이 바뀔때
    집안 행사등등
    아마 죽을때까진 그럴거 같아요

  • 2. ..
    '24.2.6 2:08 PM (125.168.xxx.44)

    저는 아빠보다 이미 11살이 더 많아요.
    생모는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요.
    이 세상에서 혼자서 살아온 기분이에요.

  • 3. 애고
    '24.2.6 2:29 PM (211.104.xxx.48)

    부모님 몫까지 건강하게 장수하시길. 애쓰셨어요

  • 4. ㅣㅣ
    '24.2.6 3:04 PM (107.185.xxx.238) - 삭제된댓글

    제가 사는곳이 비가 많아와서인지ㅡ님들이 참 눈물납니다
    저도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까지 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남은 자식의 입장을 잘 알아서 열심히 살려고 하신다니
    즐겁고 씩씩하게 본인을 위해 사시면서,좋은 기억을 남겨주시면 될듯요
    저는 김상욱교수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어디엔가에 남아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디를 가든,,이곳에도 계실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5. ㅣㅣ
    '24.2.6 3:08 PM (107.185.xxx.238)

    제가 사는곳이 비가 많아와서인지ㅡ님 글이 참 눈물나네요
    저도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까지 살게 된다면,,
    어떤 느낌이고 어떤 생각을 할까 생각해보게 되는군요

    남은 자식의 입장을 잘 알아서 열심히 살려고 하신다니
    윗 댓글님 말쓴대로 부모님 몫까지 건강히 장수하시면서
    즐겁고 씩씩하게 본인을 위해 사시면서,좋은 기억을 남겨주시면 될듯요

    저는 김상욱교수가 모든 물질은 원자로 어디엔가에 남아있다는 얘기를 듣고는
    어디를 가든,,이곳에도 계실까~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 6. 토닥토닥
    '24.2.6 3:20 PM (115.138.xxx.63)

    너는 우리몫까지 더많이 행복하고 더많이 기쁘게 살다가 먼훗날 만나자

    라고 엄마가 하늘에서 말씀하실겁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150 기숙고등학교 외출 못하죠? 2 궁금 2024/05/22 683
1584149 돈 없어도 소소한 여행이 되네요 7 여울 2024/05/22 3,387
1584148 지마켓에서 호카 본디 5만원대에 파는건 가짜일까요? 5 ... 2024/05/22 2,208
1584147 도와주세요..누수 문제.ㅠㅠ 13 삼형제맘 2024/05/22 2,537
1584146 허리밴딩 옷들은 5 .. 2024/05/22 2,075
1584145 세상에서 제일 싫은 인간이 20 …. 2024/05/22 4,627
1584144 펑합니다. 19 ., 2024/05/22 5,563
1584143 수영장에서 쓸 칫솔 2 ... 2024/05/22 827
1584142 펜싱선수 김준호 아들 은우 9 은우가 낙 2024/05/22 4,196
1584141 추천해주실만한 비데 있으신가요? 1 ㅇㅇ 2024/05/22 517
1584140 원주 치과 추천부탁드립니다, 군대간 아들 사랑니쪽 통증 8 원주치과 2024/05/22 576
1584139 부의 양극화보다 연애 양극화가 더 심해요. 12 audi 2024/05/22 3,388
1584138 40대인데 결혼하고 애 안낳았다고하면 어떤 생각드세요? 18 .... 2024/05/22 3,279
1584137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하면?? 27 .. 2024/05/22 2,284
1584136 보험 보상 지급이 안된다네요.. 13 보험 2024/05/22 3,368
1584135 국간장 구입한거에 골마지가 생기는거. 13 유윤 2024/05/22 992
1584134 코디좀 봐주세요!! 7 ㄹㅎㅎ 2024/05/22 1,052
1584133 오늘의 버리기 5 2024/05/22 1,330
1584132 아무도 안만나고 사는게 제일 편하고 좋은분있나요? 24 Aa 2024/05/22 5,042
1584131 라인 결국 뺏겼나요? 5 .. 2024/05/22 2,117
1584130 땡겨요 파리바게뜨 반값입니다 11 ㅇㅇ 2024/05/22 3,287
1584129 의대 증원 한다니 기껏 한단 소리가 6 의대 2024/05/22 1,652
1584128 이제 반팔 입으시나요? 5 옷을 2024/05/22 1,664
1584127 살면서 욕조 없애는 공사 해보신분? 4 참나 2024/05/22 1,561
1584126 살이 왜 안빠질까요.. 나잇살이 무시못하나요. 20 ........ 2024/05/22 3,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