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으로 이년가까이 골머리를 아프게 하던 큰 아이가 어제 산책하면서 학원을 바꾸고 싶다고 하네요.. 진도가 너무 늦고 아는것도 오래 반복하고 심화를 하지 않아서 불안하다..
중형의 학원에서 선생님들이 좀 세세하게 봐주시고 한두명 진도비슷한 경쟁자도 있고,
심화까지 잘 다져주는 학원으로 가고싶다... (그런 학원이 어디있나요.. 과외하라고 그렇게 이야기해도 자기는 경쟁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아이라고 해서 학원 옮겨다니며 시간을 얼마나 허비했는지..)
선택적 함구증이 있어요.. 그래서 모르는거 물어보는거 질문하는거 발표하는것이 불가합니다.
사춘기가 와서 마스크도 벗지않으니 목소리는 더 나오기가 어렵죠.
요즘처럼 자기피알시대에 공부라도 좀 해놓으면 삶이 수월할까 싶어 배우고 싶다는 것은 다 배우게 하고 있으나 저도 경제적으로도 버겁고 조급함이 생기네요..
아이들 학원 다 알아보고 셋팅해주시고 하시는 열혈어머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전 정보가 없어서도 못하지만, 매번 반복되면 마음이 덜덜 떨리는 느낌이 들어서 더 힘들기도 해요.
아이키우는게 돈으로만, 체력으로만 되는게 아니네요..
사회성도 필요하고 금전적인것은 말할 것도 없고 체력은 필수고 상냥해야하고 단호하기도 해야하고 일관성도 있어야 하고 지식도 있어야 해요..
정말 저하고는 맞지 않는 일이었어요. 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