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75753?sid=102
[가족 파산] ②가족은 어떻게 ‘빚의 굴레’가 되었나
간병은 순간의 자유도 허용하지 않는다. 심장병과 신우신염을 앓는 96살 어머니를 돌보는 김민자(가명 ·65 )는 하루 21시간 동안 그렇다.
시간에 맞춰 죽과 약을 챙겨야 한다. 낙상하거나 상태가 급변할까 싶어 침대 곁을 떠나지 못한다. 유일한 자유 시간은 요양보호사가 방문하는 오후 4시부터 3시간 동안이다. 그렇다고 이 시간만 딱 떼어 일을 할 수도 없다. 김민자도 허리 협착 때문에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병과 병원이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은 지옥과 같다. “그래도 어머니가 있으니 근근이 사는 거죠. 지금도 어머니(라는) 숙제만 마치면 죽자고 생각해요.”
국가가 간병을 개인에게 방치한 결과
8년 동안 어머니 간병에 갇히게 되면서 생활비와 어머니 약값은 오롯이 빚이 되었다.
간병과 채무 사이에서 김민자는 우울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에 가서 우울증 약을 몇번 탔는데 약값이 부담스러워서 ‘어지럽고 잘 안 듣는 것 같아요’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담당자가 눈치를 채고 ‘병원비 걱정이 되어서 그러시는 거죠?’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눈물이 터졌습니다.”
가족 파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제적 붕괴의 원인은 간병 부담이다. 가족에게 당연한 듯 간병과 돌봄을 맡기는 한국의 의료 시스템에서 간병과 치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점점 늘어나지만 정작 일을 할 수 없어서 이 비용을 감당하기 위한 소득은 점점 줄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이 간병 살인이나 가족 살해 후 자살이라는 파국으로 치닫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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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 어머니를 돌보는 딸 65세
이제는 장수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인 시대예요.
앞으로는 인구가 줄어들고 세수가 적어지면
백세시대 장수가 사회와 개인가정에 극심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파생되는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할 거예요.
간병살인 동반ㅈㅅ 등 이건 누가 끝내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 네버앤딩스토리니깐요.
노령 불치병 치매 등 끝나지 않는 간병문제에
언제 끝날지 모르는 늙은 아기 돌보는것과 마찬가지죠.
국가에서 국민들의 세금으로 전부 책임질 수도
가정에서 자녀들이 벌어서 전부 책임질 수도 없는 문제이고
존엄사 안락사 문제에 대해서도 공론화할 시기가 곧 올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