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나 저나 모두 택배 도착예정 문자 못 받았는데
외출하려고보니 집 앞에 명절 선물이 와있어요.
누가보낸건가 보니 보낸 업체 명함만 한장 꽂혀있고
택배사 송장이나 일체의 주소가 없어서
저희 집으로 온게 맞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요
보아하니 선물 업체나 백화점에서 자체적으로 배달한것
같은데 보낸 업체명이나 대표 이름이
남편도 저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예요.
이사 온지 일년도 안된터라 전에 사시던 분 연락처까지
찾아 전화드려 여쭤보고 꽂혀 있던 명함 사진 찍어
보냈는데 그 분도 모르는 사람이래요
상자에 받자마자 냉동하라고 되어 있어서
가방에서 꺼내보니 굴비예요 ㅜㅜ
배달업체에서 연락올 때까지라도 냉동실에 넣어서
보관해드리고 싶은데 우리 집 냉동실도 터져나가는 판이라
넣어둘 수도 없어요
고심끝에 보낸 분 연락처로 전화드려 물어볼까 했는데
혹시라도 남편이 깜빡 잊고 있던 거래처면
난감하고 민망하다고 남편이 말려요
이런 상황이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실온에 나와 있는 굴비 보니 마음이 점점 무거워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