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간에도 오해가 쌓이면
이걸 풀기까지가 힘이 들어서 이젠 넘 괴로워요
몇십년간 서로 겪어 온 사이인데
왜 이런 오해의 맘으로 눈으로 바라볼수가 있는건지
이해도 안되고 이젠 이게 억울한걸 넘어서 비참하단
생각까지 들어요ㅜㅜ
제가 평생 제일 싫어하는 세가지가
1. 거짓말 하기
2. 약속(시간 포함) 안지키기
3. 안한 말과 행동 뒤집어 씌우기
이 세가지인데 3번때문에 제가 넘 눈이 뒤집혀질때가
최근들어 더욱 많아져서 미칠거같아요
예전같으면 당연히 오해이니까 그걸 풀고자 애를 썼다면
(그래도 식구니까요)
이젠 그냥 심신이 피폐해지면서 이런걸 수십년 겪은 식구끼리
지금껏 새삼 풀어줘야 바르게 보고 정확히 판단을 할수가 있다고??? 싶은거에요ㅠㅠ
넘 기가막히고 , 그것보단 솔직히 넘 억울해서
정상적인 혈압이 순식간에 190으로 껑충 뛰고
손끝이 차가워지고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혈당도 200이 넘게 치솟아요
진짜 지겹네요 지겨워...
보태어 서럽고 비참하고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고
살아야하나 싶게 급 우울해지고요
평생 친구같던 엄마가
나이들어 깨닫고 보니 최상급 나르시시스트이셨던거고
제가 평생을 엄마의 가스라이팅에 길들여져
자랐던거였던걸 알았어요
자식 낳아 키우며 나이 먹어(아니 늙어서)
뒤늦은 반항을 하자니
이젠 모든 언행을 색안경을 끼고 보시네요
가슴속이 뻐개지는것같이 아프고
솔직히 불같은 분노의 감정보단
다 내려놓고 싶고 한없이 땅속으로 꺼져버리고만 싶은
슬픔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