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잘 살기를 바란다.
내가 내 남은 인생을 잘 살아 가듯이
당신도 당신의 남은 인생을
잘 살기를 바란다.
세상 인연의 종지부는 아직 남아있지만
사실상 각자의 먼 길을 걸어온 당신과 나.
나와 다른 당신.
그리고 당신과 다른 나.
서로 힘들었을 것이다.
옳고 그름은 뒤로 하자.
미안함도 갖지 마라.
이제 서로 덜 힘든 길에 들어섰다 생각하자.
미워하지 않는다.
원망은 더욱 하지 않는다.
내 젊은 어느 시절에
당신은 나의 선택이었으니 말이다.
진심으로 잘 살기를 바란다.
내가 내 남은 인생을 잘 살아가듯이
당신도 당신의 남은 인생을
잘 살기를 바란다.
사는 동안은 건강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