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취미 생활이 있으세요?

조회수 : 2,658
작성일 : 2024-02-03 12:32:43

저는 이제 막 퇴직했고요

저의 친정 어머닌 90이 다 되어 가시는데..

 

아침마다 전화를 드리는데

오늘 아침에는 늦게 일어나셨더라구요...

축구 보시느라고 늦게 일어나셨대요...

며칠 전에도 축구 때문에 늦게 주무시더니

 

나이 들어도 늦게까지

무릎 수술하기 전까지

배드민턴을 아버지링 계속 하셨고

숙명여고 때는 농구도 하셨어요.

 

배구 경기는 시즌 때마다 자주 보시고요

운동 경기 시청을 좋아하시니

고혈압 당뇨도 있지만 

또 다른 삶의 낙이 있는 것 같네요.

(야구와 테니스만 안보시는 것 같고요.)

 

몇년 전에 90세 넘게

큰 병 없이 사시다

노환으로 돌아가신 아버진 

젊어서부터 야구 경기를 자주 보셨어요.

 

장기와 바둑도 좋아하셔서 

어쩌다 사위들이랑 겨루면 늘 이기셨어요.

(배드민턴도 사위들과 게임 하면 대부분 다 이기셨네요)

 

아버진 돌아가시기 몇달 전부터

걷기가 힘드셔서

휄체어를 집 안에서 타시다가 

결국 움직이지 못하고

안방에서 침상 생활 할 때도

늘 장기와 바둑을 시청하셨어요.

 

부모님의 취미 생활을 보니

운동을 취미로 여기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구나 

새삼 느껴지네요.

 

어렸을 때 집 마당에 탁구대가 있어서

아버지나 동생들하고 자주 쳤던 적은 있네요.

운동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데

탁구라도 배워야겠어요.

IP : 14.42.xxx.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3 12:34 PM (223.38.xxx.64)

    탁구도 나이들어 치기 정말 좋죠~~
    사교활동도 되고요.
    90세 교수님이 와이프 사별하고 탁구 취미 붙여서 삶의 의지를 다시 찾으셨대요.

  • 2. ㅇㅇㅇ
    '24.2.3 12:42 PM (180.70.xxx.131)

    40대 50대 60대..
    나이와 체력이 받혀주는
    운동을 조금씩 하다가
    요즘은 저도 원글님 어머님 취미처럼
    스포츠 중계보는 것이 유일한 낙..

    특히 음바페축구에 미쳐서리..
    (얘가 참 괴물은 괴물이드라구요..ㅎㅎ)
    확실히 무언가 몰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노년의 삶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 3. 탁구
    '24.2.3 12:54 PM (223.54.xxx.69)

    너무 좋지요
    지금도 직장 일 끝내고 반바지 갈아입고 리그전 참가하러 가는 길이에요~
    어릴때 쳐봤던 한가닥에, 추억에
    탁구 좋은 운동이며 오락이자 사교입니다.

  • 4. ...
    '24.2.3 1:27 PM (116.41.xxx.107)

    정말 최후까지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는 운동이
    수영 같아요.
    TV로 중계 볼 일은 거의 없지만요.
    그래서 수영장 할매들 어쩌고 저쩌고 하는 비난도
    할머니들이 할 수 있는 운동이니까 나오는 거고요.
    유툽에 노인 수영 대회 보면
    걷기 힘들어서 휠체어 타고 온 할머니가
    자유형 왕복하는 경우도 있어요.

  • 5. 0-0
    '24.2.3 2:03 PM (220.121.xxx.190)

    저는 수영하고 산책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예요.
    느긋하게 지내는거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 좋아요

  • 6.
    '24.2.3 3:14 PM (106.102.xxx.9)

    멋진 어머님이시네요
    그 연세에 축구 배구리그도 즐겨보신다니~~
    아마 원글님도 부모님 닮아서 좋은 취미
    가지실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3990 마늘 한 알 말고, 마늘 한 톨 10 2024/03/20 2,442
1563989 아이 5세인데 정신과에서 언어지연이라고 나왔어요 41 2024/03/20 5,058
1563988 문제는 오래된 고추가루 7 뎁.. 2024/03/20 2,706
1563987 이제 공대는 4등급부터? 21 ... 2024/03/20 3,961
1563986 의대 증원 밀어붙이기 총선용 15 총선 2024/03/20 1,757
1563985 엄마가 내성적이고 비사교적이면 아이도....... 17 아이 2024/03/20 3,079
1563984 의대생 삼만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20 2024/03/20 3,978
1563983 사과가 맛있나요? 24 ㅇㅇ 2024/03/20 2,771
1563982 건강검진 항목에서 ... 3 .. 2024/03/20 1,140
1563981 증원된 인원은 모두 지역인재 전형인가요? 21 궁금 2024/03/20 2,442
1563980 기상 후 어지러움에 손 떨림 증상 여쭤봅니다 1 .. 2024/03/20 977
1563979 울 강쥐 왜 그러는걸까요? 9 행복해 2024/03/20 1,182
1563978 겨드랑이 레이저 후 땀 많아지신 분요~? 3 ... 2024/03/20 981
1563977 아이가 공부 못 하는데 진짜 괜찮은 분 계세요? 7 .... 2024/03/20 2,384
1563976 오늘 야구 채널(수정) 2 오늘 2024/03/20 610
1563975 때려잡자 윤석열 반도체 일본에 넘긴다구? 12 이게나라냐 2024/03/20 2,040
1563974 가방 장식이 면도날인 분크라는 가방은 당근에서 왜 이리 비싸요?.. 6 면도날 분크.. 2024/03/20 2,236
1563973 김하늘 나오는 드라마 재밌나요? 7 멱살 2024/03/20 3,129
1563972 급해요 도와주세요 5 sunny 2024/03/20 1,529
1563971 전국민 피부 좋아지겠어요. 5 .... 2024/03/20 4,278
1563970 유병장수는 무의미하다는말이.. 10 하이보 2024/03/20 2,684
1563969 인 서울 의대는 한명도 증원 안했네요. 16 ... 2024/03/20 4,523
1563968 의사 거르는 방법+서울건물주 희소식 18 .... 2024/03/20 3,312
1563967 태아보험 요즘은 2024/03/20 412
1563966 10만원을 주고 가장 먹고싶은거 사먹으라고 한다면? 27 ㄷㄱ 2024/03/20 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