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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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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대학보내고 나니..

조회수 : 6,046
작성일 : 2024-02-03 02:07:42

대학만 보내고 나면 훌훌털고 나도 내인생 살아야지 들떠있었습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현실은 마치..

고등학교 까지는 연습게임 몸풀기였고 이제부터 본게임 시작한거 같은 기분이랄까요. 

대입이라는 큰 산을 넘고나니 더 큰 산들이 쭈르르 있는 기분.. 

 

고등학교까진 그래도 눈에 보이고 공부만 신경쓰면 되니 내 힘으로 컨트롤이 됐다면, 대학 들어가고 나니 성인이라서 부모말은 씨알도 안먹히고 제멋대로만 할려고 하고, 키워준 고마움따윈 쥐뿔도 몰라줍니다. 

물론 알아주고 효도하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마인드 자체가 우리가 커온 그때완 또 다르달까요. 

 

지랄총량의 법칙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대학가서 뒤늦게 사춘기가 온 탓도 있겠지만, 정말 속이 타들어가게 힘듭니다. 몇 번의 상처를 받고 나라도 살아야겠기에 이기적으로 나만 생각하며 살기로 맘먹고 정신수양 중입니다. 

 

자식은 이제 그냥 남이다... 생각하고 최소한의 부모노릇만 할려고요. 그래야 내가 받는 상처도 덜할거 같고. 

 

나 하던일 더 열심히, 나 꾸미고 내 건강 신경쓰기 여기에 초점 맞춰 살기로 했어요. 

 

나름 입시 성공해서인지 자식이 더 대견해보이고 잘 키웠단 자아도취에 빠져서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 또한 아이가 지 타고난 유전자와 지복으로 잘된거 나한테 돌아오는 공은 대학 합격 소식 듣던 그 한두달이 다였던것 같습니다. 

 

아직 대학 입시를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는 부모님들, 아이에게 너무 올인하지 마세요. 경제적인거든 정신적인거든. 중3정도 부터는 애 대학보내고 나서 내 할일 밑그림 그리고 미리 준비해가면 좋겠다 생각이 들고요. 

 

그냥 우주에 나 혼자 뚝 떨어져 사는거다.. 다른건 다 허상이다.. 생각하며 명상도 해가길요.. 

IP : 14.52.xxx.21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2.3 2:11 AM (121.135.xxx.38)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로요? 전공? 진로? 이성문제?

  • 2. . .
    '24.2.3 2:14 AM (211.250.xxx.226)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애둘 서울대. 연대 현역으로 보냈어요.
    한 6개월.좋더라구요.
    제인생 찾고있네요 ㅠ
    이건 시작에 불과.. . 계속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피곤해요.

  • 3.
    '24.2.3 2:17 AM (220.94.xxx.134)

    신경을 끊으세요 애들은 모릅니다. 내가 죽음 그때 생각할지도 ㅠ 자기일 안풀리면 부모나 원망하는게자식

  • 4.
    '24.2.3 2:26 AM (14.52.xxx.210)

    전공. 진로. 이성. 술. 식습관. 정신. 건강 등등 총체적인 문제라 보시면 됩니다.

    점 둘님 토닥토닥 서로 위로합시다.

    맞아요. 가끔 그런생각 했어요. 내가 죽으면 좀 어떤 자극이 갈려나 하는.

    물론 모든 대학생들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요.
    모임 나가보면, 스카이 합격후에도 과탑이다 장학금 받는다 등등 또다른 경쟁 시작인거 같아서 점점 멀리하게 되고요.

    하나씩 문제 터지면 그때 해결하자 하는 마음으로 삽니다.

  • 5.
    '24.2.3 2:26 AM (1.234.xxx.199) - 삭제된댓글

    지금 뭐하며 지내시는지. 앞으로 계획은 어떤지요? 저도 곧이어서 궁금하네요

  • 6. ..
    '24.2.3 2:34 AM (211.250.xxx.226)

    전공. 진로. 이성. 술. 식습관. 정신. 건강 등등 총체적인 문제라 보시면 됩니다. 22
    소오름~ 완전 동감이요 ㅠ

  • 7.
    '24.2.3 2:36 AM (14.52.xxx.210)

    술드시고 방금 귀가한 따님덕에 오늘 잠도 다 날아갔네요.

    나름 시행착오라 생각하고 둘째에게는 그 어떤 공부 스트레스도 안줄려하고, 전공도 돈 못벌어도 되니 너가 즐기면서 할 수 있는걸로 아무거나 잘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내 일 하면서 돈 버는게 주 하는일이고요. 더 열심히해서 돈이나 많이 모아볼려구요. 날 자유롭게 해주는건 돈밖에 없다는 결론이라서요.

    그리고 남는건 좋으나 싫으나 부부뿐이더라고요.
    친구도 입시 치루며 많이 정리되고 찐친 한두명만 두고 가끔만 연락하며 지내고요.
    큰 병 없단 희망아래 앞으로 몇십년은 더 살꺼니 내 인생계획도 5년 주기로 다시 점검해보고.
    돈벌고 운동하고 가끔 돈쓰러 여행가고 그렇게 살아야죠 뭐..

  • 8. . .
    '24.2.3 2:41 AM (211.250.xxx.226)

    어머. 지도 남편뿐 ㅠㅜ
    술먹구.새벽귀가 따님기다리느라 핸펀쥐고 잠못자구. .
    어쩜 똑같나요 ㅠㅜㅜ

  • 9.
    '24.2.3 4:57 AM (41.73.xxx.69)

    깨달으셨네요
    아이도 덜 관심 가져주는게 홀가분할거고 실랑이 해 봤자 서로 득 되는거 없어요 이제 상관말라고 알아서 한다고 게속 외칠텐데요 저도 그래서 애 둘 일찍 독립 시키고 남편과 둘이 알콩달콩 살아서 더 좋습니다
    온전히 둘을 위해 지내니 너무 편안하고 좋아요
    애들도 독립해서 좋아하고 사이 좋도록 노력합니다
    같이 있어봐야 잔소리 무한 반복 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님도 온전히 남을 위해 행복을 만드세요
    인생 짧아요 50 이후로는 정말 말 그대로 쏜살같이 갈수록 가속이 붙어 가요

  • 10. 원글님
    '24.2.3 5:55 AM (211.248.xxx.147)

    저도 비슷해요 격하게 동의합니다

  • 11. 에구
    '24.2.3 6:10 A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저희는 재수생인데 고딩때부터 이랬어요 ㅜㅜ
    대학도 이미 다 내려 놓고 부모 노릇 쥐어짜서 하고 있는 중이라 너무 공감이 가요. 물론 원글님 따님이 훨 훌륭한 케이스
    겠지만요.
    자식 생각보다 힘드네요

  • 12. ㅇㅇ
    '24.2.3 9:11 AM (58.234.xxx.21)

    대학들어가니 씨알도 안먹힌다구요?
    그동안 착했네요.저희애는 중딩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더니
    고딩때부터는 뭐든 지 맘대로고
    뭐라하면 인상쓰고
    애랑 너무 힘든 나날이었네요
    오히러 저도 어느정도 놔서 대학가면 차라리 편해질거 같아요
    그때는 진짜 내버려 두려구요

  • 13. ..
    '24.2.3 9:41 AM (121.134.xxx.22)

    대학들어가면 독립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 14. ...
    '24.2.3 10:19 AM (121.145.xxx.90)

    안보는게 최고네요.
    지방에서 서울로 가서 기숙사, 자취생활 하니 눈에 안보여서 간섭도 잔소리도 안하게 되니 편해요

  • 15. 그래도
    '24.2.3 3:08 P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대입으로 애가 효도는 했네요 ㅎㅎ
    우리집은 고딩때 이미 다 내려놨죠
    덕분에 자식 내려놓기 선행을 엄청 미리 땡겨서인지
    해탈 한지 이미 오래고요
    지금은 애하고 사이도 좋고 피차에 서로 바라는 거 없고
    그저 이대로 행복하게 감사하게 살고 있어요
    애한테 뭘 더 기대하지 말고 그냥 냅두고 님 인생 사세요
    부모 자식 피차에 해피한 삶을 살기 위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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