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944493?sid=102
https://theqoo.net/hot/3092140284?page=3
경기 안산시의 도시형생활주택 147 채가 무더기로 경매에 넘겨지면서 전세 세입자들이 한꺼번에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세입자 대부분이 시세보다 보증금이 저렴한 도시형생활주택의 원룸, 투룸에 ‘수천만 원 전세’로 살던 20~30 대 청년이다. 일부 세입자는 보증금을 돌려받기는커녕 원상복구 비용까지 떠안을 처지다.
무더기 경매 날벼락…피해 규모 100억대
2일 경찰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도원스위트빌Ⅰ~Ⅲ 빌딩의 임대사업자인 양모, 김모 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 부부는 임대사업법인 직원 이모 씨를 앞세워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4월부터 임차인들에게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대규모 전세금 미반환이 터진 뒤 안산시에선 최초로 발생한 대형 사고”라고 설명했다.
세입자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계약이 끝난 임차인 100 여명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은 약 76 억원 규모다. 아직 비대위에 참여하지 않았거나, 만기가 남아있는 가구를 감안하면 피해액이 100 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