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먹는거 뻔히 알면서 사오는거 어떠세요?

ㅠㅠ 조회수 : 5,664
작성일 : 2024-02-02 18:29:18

생판 남도 아니고 30년 가까이 같이 산 남편인데

오늘 택배가 왔더라구요

택배 왔다고 했더니 빙글빙글 웃으면서 당신거라고...

전 이런 류 대화가 굉장히 싫은 사람이에요

당신이름이니 뜯어보래도 계속 당신거라고...

뜯어보니 은박팩이 열몇개..뭐냐니까

호중구 올리는 곰탕이래요

저 곰탕 설렁탕 입에도 안대고

항암 처음 하는것도 아니고

이정도 병력이면 호중구가 식품으로 올라가는게 아니란건 상식 아닌지...안그래도 명절 재료 쌓여서 냉동실 꽉 찼는데

던져버리고 싶은거 꾹꾹 참았어요

암말안하고 살림하고 있으니 할만한줄 아나...정말 짜증이 폭발할것 같아서 도저히 못참겠는데 어쩌죠 ㅠ

참고로 항암 11년만에 뭐 먹으라고 사온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IP : 223.38.xxx.1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2.2 6:31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

    입에 안 대는게 그냥 싫어하는 차원인가요?
    아니면 알러지나 '소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다'는 정도인가요?

    첫번째꺼라면 남편으로 잘해주고 싶으니 그랬겠죠......
    싫어하는거지만 잘 먹고 몸 든든하게 해서 잘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이요.
    치료를 위해서 싫어하는것이지만 좋은거니 먹으라는....

  • 2. ㅇㅂㅇ
    '24.2.2 6:31 PM (182.215.xxx.32)

    처음일정도로 무심한 사람이니까
    못먹는다는것도 머리에 안들어있을거에요....

  • 3. ㅇㅇ
    '24.2.2 6:32 PM (175.121.xxx.76)

    냉동고 좀 사야겠다고 해보세요

  • 4. 바람소리2
    '24.2.2 6:32 PM (114.204.xxx.203)

    매일 당신 먹으라 하세요

  • 5. ..
    '24.2.2 6:34 PM (118.235.xxx.62)

    본인이 먹고 싶었나봅니다.

  • 6. 물에 빠진
    '24.2.2 6:34 PM (223.38.xxx.252)

    고기 안먹어요
    입덧때도 집앞 설렁탕만 사와서 더더 싫어졌구요
    항암이 입덧만큼 심해서 솔직히 저거 꺼내서 데우는것도 하기싫어요
    그리고 호중구는 계속 주사로 관리하고 있는데 눈치도 없이 실실대면서 왜 저러는지...진짜 안그래도 힘든일 투성이인데 너무 힘드네요

  • 7. 000
    '24.2.2 6:37 PM (211.108.xxx.164)

    에구 잘드셔야 해서 사온거 같은데 머릿속에 설렁탕 밖에 없어서 그럴거예요
    다른걸 요구해보세요

  • 8. 닭발곰탕
    '24.2.2 6:37 PM (223.38.xxx.159)

    닭발곰탕이 호중구 수치 높인다고는 들었어요.
    저 곰탕 좋아하는데
    진심 제가 받아보고 싶네요;;

  • 9. ㅇㅇ
    '24.2.2 6:42 PM (223.62.xxx.111)

    넘 자기중심적
    난 널 생각해준거니까 고마워하렴
    안먹으면 네 책임이지 뭐
    이런 심리
    넘 싫다

  • 10. 안그래도
    '24.2.2 6:47 PM (223.38.xxx.202)

    어제 싸구려 가발사서 왔는데
    너무 가발티나서 짜증이 나는데.또 눈치도 없이 가발 맞췄냐고 실실대더라구요
    맞춤가발 한 150 하거든요
    상종하기도 싫고..덕분에 삶의 의욕이 불타오르지 않는건 좋네요

  • 11. ㅁㅁ
    '24.2.2 6:48 PM (39.121.xxx.133)

    자기가 먹을라고 산 거임

  • 12. 내성질
    '24.2.2 6:49 PM (175.120.xxx.173)

    저라면 다 찢어서 던져 버립니다...

  • 13. 톡으로 보내세요
    '24.2.2 6:50 PM (211.234.xxx.107)

    못 먹는거라고..
    저라도 화날것 같아요

  • 14. ㅠㅠ
    '24.2.2 7:12 PM (222.235.xxx.193)

    항암11년만에 첫 음식 이라니...

    그런사람이 남편이라니
    너무 힘드셨겠어요

  • 15. ㅇㅇ
    '24.2.2 7:13 PM (211.251.xxx.199)

    항암이 입덧만큼 심해서 솔직히 저거 꺼내서 데우는것도 하기싫어요
    ======
    원글님 실제로 우웩 하시고 남편이 직접
    끓여먹으라 하세요
    참고 해주시니 아픈 마누라가 먹는지 안먹는지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도 모르쟎아요

  • 16. ㅇㅇ
    '24.2.2 7:14 PM (112.166.xxx.124)

    에구에구 위로를 드립니다.
    남편분 평소 행동은 어떠신지
    다른 면 괜찮으면 이번건 욕한번 거하게 해주고 곰탕은 남편 주세요

  • 17. 에구
    '24.2.2 7:31 PM (116.37.xxx.13)

    저도 30년 같이산 남의편..
    제가 지난주 발목골절로 힘들고 입맛도 없는데
    라면먹을래?하더라구요.
    참고로 저 아직 직딩,남편은 퇴직했어요.
    속에서 육두문자가 마구 튀어나오는걸 참았어요.,
    그래도 원글님 남편은
    딴에 몸에 좋은거드시라고 한거니
    그보단 낫다고 생각하세요 ㅜㅜ

  • 18. ㅠㅠ
    '24.2.2 7:47 PM (39.122.xxx.188) - 삭제된댓글

    남자들은 원래 그래요.
    세게 말하거나 글로 적어줘야 60프로쯤 알아먹어요.
    원래 외계 생명체인데 겨우겨우 사람인척 하는거에요.

  • 19. ㅇㅇ
    '24.2.2 8:34 PM (222.233.xxx.216)

    원글님 어서 말끔히 회복하시길 기원합니다!

  • 20. 안그래도
    '24.2.2 10:06 PM (124.53.xxx.169)

    나이 들수록 미운짓이 늘고
    전에는 참아줄만 했던 사소한거
    다 거슬리고 밉고 ...
    나도 모르게 속으로
    육두문자 욕을 하고있는 나를 발견하고
    깜놀,
    30년이 넘은세월 서로 욕하며 싸워본적도
    없는데 이상하게 욕이 막...
    님 위로 드려요.
    눈치없는 사람은 사실대로 말 해줘야
    느낄걸요.
    화는 누그려뜨리세요.
    그리고 다음엔 님 챙겨달라고 조목조목
    요구해 보세요.
    그래도 안하면 그때가서
    패대기를 치든 육두문자를 날리든
    맘대로 행패를 부려버리세요.
    이집저집 할거없이
    아내없음 금방 추해질 남자들이
    철이 없어요
    꼭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 21. ..
    '24.2.3 3:40 AM (61.254.xxx.115)

    아스퍼거나 그런거 아닐까요? 볼때마다 화가 솟구칠테니.저라면 반품 보냅니다 냉동실에 자리도 없을거구요.맞춤가발도 비싸게 준다고 자연스럽고 이쁜것도 아니에요.여성분들은 그냥 모자쓰는게 제일 낫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869 남편은 애들이 귀찮다네요 26 ㅁㅁㅁ 2024/02/09 5,827
1552868 자기사진 올리며 봐달라는 글들. 4 사진 2024/02/09 1,280
1552867 (설 특집 풀버전) 깁갑진 교수의 물리학 시리즈 (고전역학, 전.. ../.. 2024/02/09 436
1552866 동그랑땡,깻잎전에 고기소에 두부 넣는게 맛있나요? 6 두부 2024/02/09 1,735
1552865 자식끼리 너무 차이나면 사이 어떤가요? 20 .. 2024/02/09 4,868
1552864 한동훈 키높이 운동화, 고구마 먹기 17 ... 2024/02/09 3,055
1552863 전국의 며느님들 평안 ;;하시길 5 며늘 2024/02/09 1,294
1552862 교정, 성장주사, 드림렌즈 세가지중 우선순위는 뭘까요.. 12 ... 2024/02/09 2,114
1552861 뼈 없는 냉동고등어 안 씻나요? 10 ㅅㅈ 2024/02/09 1,513
1552860 배우 김혜준이랑 웰컴투삼달리 셋째딸이랑 너무 닮았어요 2 혼돈 2024/02/09 2,041
1552859 축구 클리스만 짜르지말고 독일어 회화쌤시키거나 ㅇㅇㅇ 2024/02/09 607
1552858 매출에 관하여 궁금합니다 1 ... 2024/02/09 405
1552857 전라북도서울장학숙&기숙사 10 기숙사 2024/02/09 1,548
1552856 상급병원 간병인 구하는 문제. 5 간병인 2024/02/09 1,906
1552855 여자들 진짜 새모이처럼 먹나요 26 2024/02/09 5,028
1552854 세작, 신세경 캐릭터 너무 답답 8 ... 2024/02/09 2,381
1552853 김치찌개 열심히 끓였는데 감칠맛이 없어요 9 ㅇㅇ 2024/02/09 2,285
1552852 김창옥, 알츠하이머 아니었다 24 구정 2024/02/09 23,473
1552851 공부못하는 자식의 운명을돈 주고 바꾼다면 얼마까지 내실래요? 13 운명 2024/02/09 3,742
1552850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할 필요없네요 9 ㅇㅇ 2024/02/09 4,650
1552849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 7 ㅇㅇ 2024/02/09 1,581
1552848 한 선생님께 고등학생 물화생 다배워도 될까요? 4 승리 2024/02/09 867
1552847 한동훈은 채상병사건에 외면하죠?? 7 000 2024/02/09 888
1552846 만두 소 처음 만들었는데요(급) 8 만두 2024/02/09 1,217
1552845 지금 일어났어요 3 june 2024/02/09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