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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지 마세요. -나태주-

류근시인낭독 조회수 : 5,558
작성일 : 2024-02-02 08:12:36

 

 

 

 

 

아끼지 마세요 - 나태주

좋은 것 아끼지 마세요

옷장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옷 예쁜 옷

잔칫날 간다고 결혼식장 간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철지나면 헌옷 되지요

마음 또한 아끼지 마세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사랑스런 마음 그리운 마음

정말로 좋은 사람 생기면 준다고

아끼지 마세요

그러다 그러다가 마음의 물기 마르면 노인이 되지요

좋은 옷 있으면 생각날 때 입고

좋은 음식 있으면 먹고 싶은 때 먹고

좋은 음악 있으면 듣고 싶은 때 들으세요

더구나 좋은 사람 있으면

마음속에 숨겨두지 말고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그리하여 때로는 얼굴 붉힐 일

눈물 글썽일 일 있다한들

그게 무슨 대수겠어요!

지금도 그대 앞에 꽃이 있고

좋은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그 꽃을 마음껏 좋아하고

그 사람을 마음껏 그리워하세요.

 

 

  뉴스공장에서 류근시인이 읊조리는 글이 귀에 들어오는것 보면 삶이 팍팍하다 해도 그나마  들으니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IP : 118.47.xxx.1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약
    '24.2.2 8:16 AM (58.237.xxx.70) - 삭제된댓글

    아끼다 똥 된다

  • 2. ...
    '24.2.2 8:23 AM (223.38.xxx.171)

    시가 아니라 그냥 산문글이구만요. 아끼다 똥 된다 2222

  • 3. .....
    '24.2.2 8:57 AM (112.145.xxx.70)

    중장년층이 좋아할 만한 시네요 ㅎㅎ

  • 4. ㅣㅣ
    '24.2.2 9:21 AM (175.212.xxx.245)

    실은 아깔것도 없는 인생

  • 5.
    '24.2.2 9:23 AM (211.36.xxx.104) - 삭제된댓글

    아무나 쓰겠네
    유명세 얻은 뒤 시 쓰기
    김영하 신작도 이런 분위기

  • 6. ㅇㅇ
    '24.2.2 9:27 AM (125.179.xxx.254)

    좋네요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 7. 저도
    '24.2.2 9:42 AM (222.101.xxx.232)

    이 시 듣고 그래 이거야!!했습니다
    글로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뚱뚱맘
    '24.2.2 9:53 AM (219.250.xxx.172)

    좋은시네요
    뉴공 언제분 낭송일까요~
    유툽으로 찾아도 없어서요;;

  • 9. mecook
    '24.2.2 10:38 AM (74.71.xxx.88)

    2월 1일 낭송분이에요

  • 10. 뚱뚱맘
    '24.2.2 12:14 PM (219.250.xxx.172)

    감사합니다~

  • 11. 이제
    '24.2.2 6:20 PM (121.138.xxx.34)

    좋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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