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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익게니까 남의편 얘기좀..

.. 조회수 : 5,289
작성일 : 2024-02-01 23:43:05

남의편이 거실에서 티비보며 운동하는게 취미에요.

몸무게 하나도 안늘었고 군살없긴해요. 

그런데 사각하의속옷 있죠. 트렁크말고 붙는거.

그것만 입고 본인 몸 보며 운동해요.

십대딸있어서 바지입으라고 잔소리 엄청해와서 좀 신경쓰는것 같기도 하지만 기본이 속옷차림이에요. 

아이는 보통 방에만 있어서 마주칠일은 별로 없긴해요. 그래도 형태가 완전 드러나는 속옷 입고 돌아다니면 애가없어도 전 너무 싫거든요.  

많이 무뎌져서 그러려니 하지만 가끔 짜증나고 신경쓰일때가 있어요. 

그래서 바지좀 입으라하면 대답이 뭔줄 알아요?

 

영광인줄 알아야지.

 

정말 변태아닌가요??!!

첨엔 말도안되는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심이더라구요. 

저말 들을때마다 너무 유치하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뜨아에요.

내가 제일 잘났어 마인드고 자존감 엄청 높아 남한테 절대 꿇려하지않는 스타일이거든요. 

외모도 준수한 편이긴한데 결혼생활하며 성격에 질려버린게 있어 외모는 저에게 전혀 의미가 있지 않구요.

정말 궁금한게, 부부사이가 좋으면 남편이 저러고다녀도 좋나요? 아니면 속궁합좋으신 아내분들은 사랑스럽게 봐주실까요? 전 두경우 다 해당사항이 없는데, 너무 뻔뻔하니 내가 이상한건가싶기도 하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끝나면 그래도 괜찮은데,

저한테 외모지적을 해요.

제가 그런 말 들을 정도는 아니거든요.

 

얼굴도 못생겨서. 생긴거하고는. 아주 생긴대로 놀아.

 

제가 정말 버럭한 적 있었는데

고쳐지질 않아요. 

정말 유치찬란하고 동급으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지나가는 개가 짖는다 생각하고 무시하려고 노력하는데

정이 뚝 떨어져요.

 

그럼에도 같이 살고있지만.

또 저얘길 레퍼토리를 듣고나니 속에서 불이 나네요.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잘해주고싶은 생각이 없어져요.

얼마 있지도 않지만 그나마 있는것도 소멸해가네요. 악순환이겠죠. 제가 남편 잘 안챙긴다고 본인은 본인대로 불만일테고 전 저대로 정떨어져 잘해주고싶지도 않고. 

참고로 연봉비슷한 워킹맘이에요.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바뀌지도 않을거고 오히려 나이들수록 강화되고 드러나는 것 같아요. 

 

결혼전엔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보기좋았는데 저렇게 자기애충만하고 남 깎아내리는 인성인줄은 몰랐어요. 

어쩌겠어요. 내가 내발등찍었는데 득도하고 살아야죠.

ㅠㅠ

IP : 211.117.xxx.234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2.1 11:45 PM (121.185.xxx.105)

    못난 남편이네요.

  • 2. ㅡㅡ
    '24.2.1 11:49 PM (58.120.xxx.112)

    글만 읽어도 드럽고 짜증나네요
    십대 딸도 있는데 벗고 뭔 지랄인지
    여기 댓글들 읽어주세요

  • 3. ..
    '24.2.1 11:53 PM (124.54.xxx.2)

    대놓고 와이프 외모 지적질하는 남자 vs. 칭찬은 하나 바람피는 남자..둘 중에 누가 나을까요?

  • 4.
    '24.2.1 11:55 PM (58.120.xxx.112)

    대놓고 와이프 외모 지적질하는 남자 vs. 칭찬은 하나 바람피는 남자..둘 중에 누가 나을까요?
    ㅡㅡㅡㅡㅡ
    이런 비교를 왜 하나요
    둘 다 나쁘죠

  • 5. ㅇㅇ
    '24.2.1 11:59 PM (175.121.xxx.76)

    교양 있는 남자, 매너 있는 남자
    품위 있는 남자랑 살고 싶어
    진심..

    영광 운운 하면
    이렇게 읊조리세요

  • 6. 영광이라니
    '24.2.2 12:02 AM (223.38.xxx.38)

    바바리맨 마인드인데요.
    팬티 엄청 찡기는거로 3장 정도 사고 싹 다 감추세요.

  • 7. 다들 그렇게
    '24.2.2 12:05 AM (61.84.xxx.71) - 삭제된댓글

    득도합니다 ㅎ.

  • 8. 어머머
    '24.2.2 12:07 AM (124.53.xxx.169)

    딸이 십대면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겠구만..
    상상만 해도 징그럽네요.
    그리고 어떻게 면전에서 그런 미친소릴
    아무렇지 않게 쏟아내죠?
    솔직히 내생각 떠으르는 대로 여과없이
    쓰자면
    헌번 맘먹고
    미친척
    스뎅세숫대야로
    면상을 힘껏 강타 해버리겠어요.
    세상에 별 미친거같은 에비에
    별노무 미친인간이 다있네요.
    사람마다 모욕을 견디는 정도가 다르니...

    뭐 그래도 살 만 하니까 살겠죠?

  • 9. 행복한새댁
    '24.2.2 12:09 AM (125.135.xxx.177)

    딸이 있는데.. 헐.....

  • 10. ..
    '24.2.2 12:11 A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딸이 남자 혐오증 걸려요. 집에서 저러고 나와서 댄디핝덕 가면 쓰고 참 인간이 싫증 나네요

  • 11. ..
    '24.2.2 12:13 AM (210.179.xxx.245)

    뜨악이네요. 넘 싫을듯 ㅠ

  • 12. 자뻑은 자유
    '24.2.2 12:17 AM (125.242.xxx.21)

    드러내는건 유죄 ㅠㅜ

  • 13. ..
    '24.2.2 12:20 AM (211.117.xxx.234)

    댓글로 공감해주시니.. 이게 뭐라고 위안이 되네요.
    안그래도 제가 쏘아댈땐 그게 바바리맨 마인드라고 얘기합니다.

  • 14. 죄송
    '24.2.2 12:22 AM (39.7.xxx.185) - 삭제된댓글

    징그럽다는 생각 만

  • 15. 딸이
    '24.2.2 12:26 AM (14.100.xxx.84)

    딸이 한번 혐오 눈길 보내주고 소리 질러 줘야 현타 올것 같네요.

    젊은 남자들이 외모부심 있는 것도 봐 줄까 말까인데 다 늙은 아저씨가 저러면 윽

  • 16. 모모
    '24.2.2 12:27 AM (219.251.xxx.104)

    딸이 한마디 해야겠네요
    변태 같다고 ᆢ

  • 17. ...
    '24.2.2 12:29 AM (182.222.xxx.179)

    그야말로 나르시시스트인듯
    어휴 진짜 매를 부르네요

  • 18. ..
    '24.2.2 12:33 AM (122.44.xxx.198) - 삭제된댓글

    인생에는 별별 고통이 다 있네요.

  • 19. 남자도 늙으면
    '24.2.2 12:42 AM (125.142.xxx.233)

    삭아요. 아무리 운동해도 쭈글쭈글이라 스스로 수그러들거에요. 외모 지적하는 건 해태눈깔이냐고 내지르고 무시하면 됩니다. 원글님 인물이 진짜 못 생겼으면 절대 결혼 안했겠죠. 그러니까 팩트는 중간 이상의 외모고 남편이 언어폭력을 반복하니 세게 나가세요.

  • 20.
    '24.2.2 12:44 AM (58.239.xxx.59)

    남편분 혹시 학력이 어떻게 되세요?
    저희집 남자도 집에서 트렁크팬티도 아니고 딱붙는 사각드로즈 한장만 걸치고다녀요
    몇번 말했는데도 안둗길래 저건 인간이 아니구나 짐승이구나 사람취급안해요 제맘속에서요
    저희 남편은 학력이 낮아서 못배워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원글님 남편은 혹시 고학력자 이신가요

  • 21. ......
    '24.2.2 1:06 AM (118.235.xxx.101)

    변태새끼.자뻑남.가스라이팅의 대가

  • 22. 역겹네요.
    '24.2.2 1:32 AM (108.41.xxx.17)

    정상적인 남자라면 딸들 앞에서 조심합니다.

  • 23. 빤스바람
    '24.2.2 1:49 AM (119.64.xxx.75)

    너무 싫어서 고급 실내가운을 사줬어요.
    거실에 나올때 입으라고
    그리고 그거 입으니 회장님 분위기 난다고 폭풍칭찬 해주고요
    이젠 본인이 좀 더 두터운 가운 하나 더 사서 걸치고 다녀요
    제가 다 살겠어요

  • 24. ..
    '24.2.2 1:55 AM (39.115.xxx.132)

    저희집도 365일 팬티 한징 입고다녀요
    아들만 있어서 그러나 했더니 딸
    있는 아빠도 그러네요
    운동기구를 다 방안으로 밀어넣고
    방에서 하라고 하세요
    팬티를 입든 알몸으로 하든 문닫고 하라구요

  • 25.
    '24.2.2 5:41 AM (221.140.xxx.96) - 삭제된댓글

    거시기부심이라도 있나
    예의 교양도 없네요

    딸이 말은 안해도 역겨워할거라고 전해주세요
    딱붙는 팬티만 입고다니는 아빠 어떤 딸이 좋아하려나?

  • 26. 매섭게
    '24.2.2 6:54 AM (121.162.xxx.234)

    첫째
    별로 안 마주친다는 건 가끔 보게 된다는 말이고 거실은 고용공간이에요
    아직 아버지집에 살지만 기본 매너란 가족구성원이 누릴 권리를 인정하는 겁니다
    무슨 주접인지

    둘째
    아이구 영광씩이나.
    군살만 없으면 매력있는 줄 아냐고 받아치세요
    그 나이에 근육 빵빵 타고난 멋짐미 골격도 본다고 영광은 개뿔이 현실

    세째
    외모 지적질은 정말 민망해서 얼굴이 벌개지게 받으셔야죠
    외모지적은 언제나 농담과ㅜ걱정을 가장한 인신공격이에요
    자식 키우면서 그런 가치관 알게 모르게 가르치고 계신 건 생각해보셔야만 합니다
    에휴 왜 저럼 주접진짜.나

  • 27.
    '24.2.2 8:03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은 다른이유로 집에서 드로즈만입고있어요
    건선이 있어서 씻고 로션과약을 열심히 발라야 하거든요
    정말 보기 싫어요
    옷입으라면 약발랐다 말라야한다 그러니 할말이 없어요
    딸들보기 민망하다 옷입어라 강하게 얘기했더니
    그래도 런닝은 입고 팬티입는건 여전해요

  • 28. ..
    '24.2.2 8:51 AM (211.117.xxx.234)

    밤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남편 배울만큼 배운사람이고 딸은 이미 아빠를 너무 싫어해요. 위에 언급한 면말고도 싫어할 요소들이 많거든요. 할많하않.

    생각해보니 저에게는 맘충이라는 혐오표현도 쓰네요.
    직장이나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은 좋아요. 이생망이에요.
    딸은 신랑감 성격이 최고 일순위라고 얘기하는데.
    엄마도 그랬단다. 결혼전엔 이럴줄 몰랐단다.
    마음수양이 필요합니다.

  • 29. ..
    '24.2.2 10:22 AM (118.235.xxx.213)

    읽기만 해도 짜증 만땅인 남편이네요
    원글님 성격이 유한가 봅니다
    저 같으면
    논리로든 지랄발광을 하든
    남편 행동 (아내에게 폭언! 딸이 있는데도 속옷만 입고 있는)
    바로 잡습니다

  • 30. 역시
    '24.2.2 11:12 AM (211.234.xxx.208) - 삭제된댓글

    딸이 싫어할 줄 알았네요

    다 떠나 팬티만 입고다니는 남자 진짜 역해요

  • 31. 진심
    '24.2.2 3:51 PM (175.114.xxx.59)

    혐오스럽네요 제 남편은 딸들 있으면
    표시 나는거 흉하다고 얇은 파자마도
    안입어요. 둘이 있을때는 그런소리 장난처럼
    하지만요.

  • 32. ....
    '24.2.3 12:09 AM (110.13.xxx.200)

    아내에게 맘충이라뇨.. ㅠ 세상에..
    진짜 막장이네요.
    그러니 딸이 얼마나 싫을까요.
    아빠를 통해 남자상을 그리는 건데.... 진짜 에휴...
    저희는 아들만 있어서 여름에 웃통까는거도 넘 싫은데
    밥먹는데 그러고 먹는거 밥맛떨어진다고 하니 지가 더 성질내는 무식한 인간이죠.
    시부모가 매너를 못가르친건지 진짜 가정교육 중요합나디.
    시부한대로 고대하는 하는 중인듯.. 술ㅊ먹는것도 비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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