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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캐리어 -봉지들고 7박 9일 스페인 패키지여행

.. 조회수 : 5,321
작성일 : 2024-02-01 09:42:14
 

한국인 32명, 여행사 '노랑풍선' 통해 스페인-포르투갈
비행기에 캐리어 안 실려…맨몸으로 7박9일
속옷 손빨래, 당뇨 환자 인슐린 없어 아찔한 상황도
여행객 "노랑풍선 이름 믿고 왔는데 남 탓만"
노랑풍선 "현지 항공사 문제…도의적 책임 느껴"

 

여행사 패키지 상품으로 스페인 여행을 떠난 여행객들이 현지에서 여행가방을 받지 못해 극심한 불편함속에 여행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벌옷 하나 없던 여행객들은 급하게 생필품을 구입해야 했고, 매일매일 손빨래해 젖은 속옷으로 버텨야 했다. 특히 당뇨 환자인 한 여행객은 여행 가방에 넣어 온 인슐린을 복용하지 못해 현지에서 급하게 약을 공수해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여행객 32명은 지난 달 4일부터 12일까지 7박 9일 일정으로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했다.

 

여행객들은 여행사 '노랑풍선'을 통해 1인당 300여만 원에 달하는 상품을 구매했다.

 

하지만 스페인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바로셀로나에서 그라나다로 이동하는 항공기에 모든 여행객들의 캐리어가 실리지 않았던 것. 당시 바르셀로나 공항에서의 노동자 파업으로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행객 A씨는 "다음 지역에 도착해서야 짐이 비행기에 실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가이드가 이런 경우가 종종 있으니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가방은 나중에 받자고 해서 우선은 그렇게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행 기간 내내 캐리어는 돌아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여행객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 생필품이라도 구하기 위해 인근 편의점을 방문했지만, 유럽 소도시 편의점에서는 기본적인 물건조차 구하기 어려웠다.

 

결국 여행객들은 출국할 때 입고 온 옷 그대로 7박 9일 일정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한 여행객은 "사흘차부터 옷에서 냄새가 나는데 세탁도, 쇼핑도 제대로 못해 꾸역꾸역 버텼다"며 "캐리어 대신 마트 봉지에 속옷이나 세안제를 넣어 들고 다녔는데, 이번 여행은 '봉지여행'이라는 얘기가 나왔을 정도"라고 말했다.

 

-생략-

 

여행객 "노랑풍선 이름 믿고 왔는데 남 탓만"

 

결국 여행객들은 한국으로 돌아와서야 짐을 찾을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여행객들은 여행사의 소극적인 대응이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다. 짐 없이 7박 9일을 버티는 동안 페키지의 책임자인 여행사측의 제대로 된 대비나 대책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한 여행객은 "나흘 차에도 짐이 돌아오지 않아 가이드에게 따져 물었더니, 노랑풍선이 아닌 사비를 들여 스페인에 있는 지인들에게 짐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하더라"며 "여행사는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여행사가 공항 파업이 예정된 사실을 알고도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한 여행객은 "현지 식당에서 다른 여행사를 이용해 여행 온 한국인 무리를 만났는데, 파업 소식을 들은 여행사 가이드가 짐이 실렸다는 게 확인되기 전까지 탑승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결국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걸 알고도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게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여행객들은 여행사가 이후 대처 과정에서도 '나 몰라라'로 일관하며 대응책 마련에 소극적이라고 비난했다.

 

노랑풍선 측은 귀국한 이후 여행객들이 직접 스페인 항공사에 여행기간 발생한 피해 금액을 청구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여행객들은 "피해 보상마저 우리가 알아서 하라는 것이냐"고 불만을 터트렸다.

 

귀국 후 노랑풍선 측은 도의적 차원에서 1인당 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서도 피해 여행객들은 "(보상에) 어떠한 기준도 없이 일방적으로 제시했다"며 "언제 또 갈수 있을 지 모르는 여행을 망쳐 놓고 납득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여행객은 "노랑풍선이면 누구나 알 만한 회사이니까 믿고 산 건데, 이번 여행 내내 제대로 된 지원이나 소통이 없었다"며 "도의적 책임이라면서 10만원을 준다는데 우리 시간과 스트레스는 어떻게 보상할 건가"라고 하소연했다.

 

노랑풍선 "도의적 책임 있지만…원인은 항공사"

 

여행사 측은 피해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직접적인 책임은 현지 항공사에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당시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노동자 파업이 예정돼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페인 항공사에 여행 가능 여부를 문의했더니 가능하다고 해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항공사에 연락해 다음 숙소로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고, 그쪽에서도 알겠다고 답했다"며 "하지만 결국 해당 항공사가 이행하지 않았고, 이미 기간이 상당히 지난 상황이어서 결국 귀국편에 (캐리어를) 전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또 "내부 회의 결과 이런 경우는 현지 항공사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렇다고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기 때문에 소정의 보상안을 제안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859213?sid=102

IP : 211.36.xxx.68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2.1 9:44 AM (118.235.xxx.92)

    저게 여행사 잘못??

  • 2. ..
    '24.2.1 9:49 AM (221.162.xxx.205) - 삭제된댓글

    코로나이후 공항 인력이 부족해서 저런일이 잦다고 하네요

  • 3. 여행사측
    '24.2.1 9:51 AM (115.21.xxx.164)

    대응이 맞죠 항공사 잘못이고 도의적 책임은 느낀다 했음 된거예요 원래 유럽애들 화물 나중에 싣고 와서 하루지나 숙소로 보내주는 경우 많아요

  • 4. . ..
    '24.2.1 9:52 AM (118.130.xxx.67)

    항공사에 컴플레인해야지 왜 여행사에 화풀이인가요?

  • 5. ㅡㅡㅡㅡ
    '24.2.1 9:54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저건 여행자 잘못이 아닌데요?

  • 6. 이건
    '24.2.1 9:57 AM (59.6.xxx.86) - 삭제된댓글

    어쩔 수 없죠.
    그래서 해외여행 할 때 약은 절대로 부치는 짐에 넣으면 안되요.

  • 7. 00
    '24.2.1 9:58 AM (118.235.xxx.92)

    유럽여행 미국여행 해봤으면 알텐데요
    항공사 책임인데 국내항공사나 컴플레인이 통하지
    외항사는 컴플레인 해봤자....
    워낙 자주 있는 일이라서..
    그래서 유럽갈때 국내항공사 타는 거잖아요

  • 8. 현소
    '24.2.1 10:02 AM (211.36.xxx.242)

    읽어보니 스페인 국내이동을 항공으로 했나봐요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
    스페인 항공사가 문제네요

  • 9. 00
    '24.2.1 10:04 AM (118.235.xxx.92)

    근데 옷을 못갈아입었다니
    아무리 스페인 소도시라도 마트나 옷가게 있지 않아요?
    새로 사입어야죠..

  • 10. 바람소리2
    '24.2.1 10:08 AM (114.204.xxx.203)

    짐은 항공사 잘못이지만 보통 2ㅡ3일뒤 오던대요
    그리고 필요한거 살수있게 큰 마트 찾아가야죠
    저 정도면 비용 다 물어줘야할듯

  • 11. 바람소리2
    '24.2.1 10:10 AM (114.204.xxx.203)

    노랑풍선 한번 다녀오고 다신 안가요

  • 12. 영통
    '24.2.1 10:11 AM (117.111.xxx.52)

    그래서
    기내용 캐리어 또는 배낭에
    캐리어 분실 대비 생존 물품 넣어야 해요.

  • 13. ........
    '24.2.1 10:16 AM (106.241.xxx.125)

    여행사 잘못이 아닌걸 공항 파업이면 국내선 비행기 대신 버스타고 가야 하나요? 이런 식으로 기사 쓰는 기자도 한심

  • 14. ..
    '24.2.1 10:17 AM (221.162.xxx.205)

    유럽이 코로나이후 인력난으로 이런 문제가 많다하니 약 같은 필수품은 꼭 소지하고 다녀야겠네요

  • 15. 저도
    '24.2.1 10:19 AM (39.122.xxx.3)

    노랑풍선 통해 해외 갔다왔는데 다신 안가요
    다른여행사랑 일처리 비교되더라구요

  • 16. ....
    '24.2.1 10:24 AM (114.204.xxx.203)

    해외여행가며 분실 대비로 생존가방을 준비해야 하다니

  • 17. 00
    '24.2.1 10:28 AM (118.235.xxx.92)

    저 유럽여행 할때도 외항사 타고온 분들
    짐이 여행 다 하고 귀국일 다되서도 안와서
    공항으로 찾으러 간 분들 있었어요. 거의 일주일?
    외항사로 경유하는거 그런 리스크 있다는 거 여행 많이 해보신 분들은 다 알던데요

  • 18. 패키지
    '24.2.1 10:38 AM (210.178.xxx.242)

    자유여행이 아닌
    여행사 통한 패키지여행인데
    여행사에서 책임 져야죠 .

  • 19. 저기
    '24.2.1 10:49 AM (14.100.xxx.84)

    저기 스페인 국내선에서 생긴일인데 외항사하고는 아무 상관없어요

    운이 안 좋은 경우이고 여행자 보험으로 처리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것부터 챙기길 바래요

  • 20. 바보들인가
    '24.2.1 10:50 AM (223.62.xxx.157)

    내부회의 결론이 뭐 저래요?
    노랑풍선이 스페인 항공사 파업에도 불구 차질없이 진행 가능한지 항공사에 문의했고 확답 얻었다는건 노랑풍선 고객에 관해서는 노랑풍선이 책임이 있으니 그런 문의를 했던거고 사고 이후 노랑풍선이 항공사에 연락했다고 했다는건 노랑풍선의 책임이니 그런건데, 해결이 안 되니까 갑자기 발 빼나요?
    노랑풍선이 항공사랑 해결해야지 이게 뭔 헛소린지.
    수준하고는

  • 21. 항공사
    '24.2.1 10:53 AM (121.183.xxx.165)

    책임이지만 그걸 싸워서 받아오는걸 여행사가 해야지요.
    그런 의외의 경우에 대신하라고 여행사 통하는거 아닌가요.ㅎㅎ

  • 22. 어라?
    '24.2.1 11:01 AM (121.164.xxx.159)

    여행사 잘못이 아닌걸 공항 파업이면 국내선 비행기 대신 버스타고 가야 하나요?
    이런 식으로 기사 쓰는 기자도 한심2222222222

  • 23. 00
    '24.2.1 11:04 AM (118.235.xxx.92)

    여행사에서 1인당 10만원 준다고 했나본데요
    받아왔잖아요 그럼.
    돈 더 달라 그러는 거 같은데
    외항사는 규정에 따라 돈주지 컴플레인 심하다고 던 더주지 않고요.

  • 24. 윗님
    '24.2.1 11:10 AM (223.62.xxx.237)

    스페인이나 유럽 항공사는 항공기 지연 3시간 이상은 600유로 보상,
    가방 잃어버리면 고객당 1385유로 보상합니다.

  • 25. 118.235
    '24.2.1 11:41 AM (223.38.xxx.70)

    무능한 여행사 사장인지 호군지 몰라도
    댓글 읽고
    좀 배우세요.

  • 26. ??
    '24.2.1 1:44 PM (112.146.xxx.207)

    여행사 잘못 맞는 거 같은데요?
    자유여행 - 내가 직접 모든 교통, 숙박, 스케줄을 책임짐, 문제가 생기면 내가 해결
    패키지 - 나 대신 해 줄 사람(업체)이 있으며 내가 돈을 낸 대신 그 업체가 모든 걸 책임지고 총괄함

    항공사와 문제도 여행사가 해결하고
    고객들이 겪는 불편도 여행사가 해결해야죠.
    예를 들면 짐 분실로 인해 현지에서 칫솔 치약 같은 걸 사러
    고객들이 개인 시간과 비용을 들여 헤매고 다니지 않을 수 있게
    업체가 일괄 구매해서 나눠 준다든가.
    어쩔 수 없잖아요, 돈을 걷어서 가져가 놓고 일을 망쳐 먹었으니…?

    근데 고객들의 비용도 비용이고
    사실 여행갈 마음을 먹고 시간 내는 게
    제일 힘든 부분인데 그걸 다 날렸으니
    대처도 적극 해야 하지만, 이 경우엔 전액 환불해 줘도 시원치 않겠는데요???
    전액 환불해 줘야 다음 여행을 기약이라도 하죠… 망쳐 버린 여행 대신에.
    시간은 돈 주고 살 수 없으니 따로 보상해야 할 거 같지만. 그것까지 못 해 준다 해도, 쓴 비용은 내놔야지요.

    이건 여행사가 ‘책임지고 여행 안내해 드릴게요, 돈을 다 저희에게 맡기세요’이면서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으려 한 게 문제라고 봐요.
    미국이면 큰 액수 소송감임.

  • 27. 역시
    '24.2.1 3:57 PM (118.235.xxx.90)

    노랑풍선.ㅋㅋ

    한번 이용해보고
    다시는 노랑풍선 여행사 안갑니다.

  • 28. 브엘링
    '24.4.2 9:17 AM (61.105.xxx.113)

    원래 여행할 때 짐분실에 대비해서 약이랑 여권 현금, 카드 등 여행 유지템은 기내에 가지고 타는 편이 좋아요. 여행 많이 다닌 분들은 짐이 다른 데 가서 고생한 얘기 들어보셨을 거에요.

    직접 당한 적은 없는데 바셀에서 그라나다 갈 때 많이 타는 브엘링이 원래 짐분실 악명이 좀 높긴 하죠. 전 기내 수하물 캐리어 하나만 들고 가서 마드리드 아웃할 때 캐리어 하나 사서 쇼핑하고 왔어요.

    패키지 여행이니 여행사에 컴플레인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저건 항공사 문제이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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