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록 물고기는 엄청난 영화네요

ㅇㅇ 조회수 : 4,372
작성일 : 2024-01-28 20:48:12

아주 메시지를 곱씹을수록 강하게 주는

여운이 아주 긴 영화네요

 

제일 기억에 남고 이해가 안가던 장면이

이해진인가 여배우가 무슨 닭고기 식당에 갔다가

뭔가를 떠올리고는 차안에 자기 가방을 막뒤지더니

뭔가 사진을 꺼내서는 막 울던 장면...

 

 

그 막동이가 군대에서 나와 기차타고 나오는 장면에서

26살이라는 내레이션이 나오는데

26살이라는 게 엄청나게 아까운 젊음..아찔하게 젊은 나이

그 막동이 집안을 보면 희망이 안보이는 집이잖아요

근데 막동이가 그 엄청난 젊음을 희생해서

그 집을 일으켜 세운거네요...

 

그 여배우가 막 울던 장면

미친듯이 가방 뒤지던 장면이

충격적으로 아주 오랬동안 기억이 남는데

 

그게 처음 볼때 저는 잘 이해가 안갔는데

지금 보니까 뭔가 어렴풋이 이해가 가요..

 

저런 여운을 주는 장면을 생각해낸 감독이나 배우나

참 대단한거 같아요

대사없이도 강한 메시지를 주니까요

 

IP : 61.101.xxx.6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4.1.28 8:50 PM (182.215.xxx.73)

    심혜진의 기차에서 스카프 날라가는 장면도 좋고
    말씀하신 느티나무집인지 식당장면도 명장면이죠

  • 2. 소박한 꿈
    '24.1.28 9:03 PM (220.125.xxx.229)

    제대는 했지만 딱히 할 일이 없어 미래가 막막하기만 했던 막둥이
    꿈이라면 가족이 먹고살 수 있는 작은 식당을 차리는 거로 아주 소박했죠
    이 소박한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 그래서 막둥이 죽음에 관객들 가슴이 찢어진거죠
    대부분의 사람들 꿈이 막둥이 꿈처럼 소박하니까요

  • 3. ...
    '24.1.28 9:15 PM (49.169.xxx.138) - 삭제된댓글

    가방을 뒤지고 우는게 무슨 의미인가요?
    궁금하네요..

  • 4. 한석규가
    '24.1.28 9:21 PM (14.32.xxx.215)

    말했던 그 집
    전 지금도 기차타면 꼭 저거 해봐요
    다음중 여기 들어가지 않은것은?
    1.안식향산 나트륨 ㅠ

  • 5. ㅡㅡ
    '24.1.28 9:30 PM (1.225.xxx.212) - 삭제된댓글

    극장에서 봤는데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문성근의 파렴치함이 소름끼쳤던...
    한석규작품중 서울의달과 초록물고기 너무 비참한 주인공.

  • 6. 스포
    '24.1.28 9:32 PM (220.121.xxx.71) - 삭제된댓글

    심혜진과 문성근이 한석규 형재? 부모가 하는 닭백숙집에서 밥을 먹는데 문성근이 한석규를 죽였거든요.
    한혜진은 그 식당 마당에 있는 나무? 가방에서 사진을 꺼내보고 한석규 집인거 알고 우는거…

    한석규 부모 형제는 자식 죽인 원수한테 음식을 해먹인…

  • 7. ...
    '24.1.28 9:50 PM (49.169.xxx.138) - 삭제된댓글

    그럼 문성근은 한석규네 집인거 알고 간건가요?
    한석규 죽이고 그 대가로 식당차릴 돈을 어머니에게 준거예요?

  • 8.
    '24.1.28 10:31 PM (218.49.xxx.99)

    마지막에 한석규가
    공중전화로
    형한테 지난어린시절 추억과
    좋아던 시절 얘기하면서
    울먹이고 형을 부르는 장면
    안타까운 마음에 오래동안
    잊혀지지않던 영화였어요

  • 9. 고고
    '24.1.28 11:40 PM (222.119.xxx.105)

    90년대 일산 신도시 건설 중인
    느티나무집 뒷배경이어요

  • 10. 조조갔다가
    '24.1.28 11:56 PM (116.41.xxx.141)

    관객이 나혼자라는거 알고 넘 무서워
    문앞에 붙어서 서서봤던 영화에요 ㅠ

    이창동 감독 버닝도 요새 핫한 스티브연 나오는 영화
    뭔 외국 평론가들사이 최고순위 에 들어가는 영화로 꼽던데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9278 윗집에서 자꾸만 바닥을 치는 건 어떡해야 하나요? 1 층간소음 2024/01/28 2,024
1549277 놀리는 맛이 있는 우리집 고양이 13 ㅎㅎ 2024/01/28 3,482
1549276 성심당 갑니다 19 .. 2024/01/28 4,185
1549275 다개국어 왜 하는거에요? 2 다개국어 2024/01/28 2,270
1549274 아 진짜 빠니보틀 때문에 배꼽빠집니다^^ 30 둥이맘 2024/01/28 18,420
1549273 사랑보다 비싼게 없어요. 4r 2024/01/28 2,607
1549272 요즘 취업하고 독립해 사는 20대들 흔한가요. 9 .. 2024/01/28 3,852
1549271 일주일내내 김치죽만 먹었어요 26 ㅇㅇㅇ 2024/01/28 7,279
1549270 급질 화장실 문손잡이가 떨어졌어요 6 궁금이 2024/01/28 1,281
1549269 둘중 어떤 남자랑 결혼 하시겠어요? 38 ㅇㅇ 2024/01/28 5,694
1549268 50십대인데..얼마전에 은퇴했고 혼자 삽니다. 45 노후까지 2024/01/28 23,004
1549267 이런경우 어디에 신고를 해야할까요? 5 kimmys.. 2024/01/28 1,447
1549266 그여자요 8 .. 2024/01/28 2,593
1549265 도시락 반찬 적어 봅니다 ㅋ 7 저는 2024/01/28 3,652
1549264 고3아이가 있는데 수능 끝나고 11월말이면 이사 괜찮겠죠? 6 이사 2024/01/28 2,133
1549263 호주 오픈 시너 우승이네요! 4 ㅇㅁㄴ 2024/01/28 1,322
1549262 아이 중학교 재배정시 원룸에서 온가족 거주 시 11 모맘 2024/01/28 3,809
1549261 연말정산도와주세요;; 2 ㅡㅡㅡ 2024/01/28 1,469
1549260 월요일이 오고있어요. 식단정리해봅니다. 10 집밥메뉴★ 2024/01/28 3,559
1549259 외모가 뛰어나면 12 .. 2024/01/28 5,286
1549258 진짜 이렇게 살다가나봐요 ㅎ 7 2024/01/28 5,722
1549257 추합끝나고 방구하기? 3 ... 2024/01/28 1,834
1549256 적금과 정기예금 중 1억 만들기에 좋은 방법 알려주세요. 12 새벽2 2024/01/28 5,196
1549255 운동하기 싫을 때 어쩌죠 6 ㅇㅇ 2024/01/28 1,664
1549254 종신보험 이해 안되는 게 있는데요 3 2024/01/28 1,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