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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를 바라보면서

경도인지장애 조회수 : 7,067
작성일 : 2024-01-28 19:56:40

  ** 저의 경험 중심으로 있는 그대로 적는 글입니다. **

  11월 25일 경도인지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고 글을 올렸었어요.

많은 회원분들께서 내 일처럼 좋은 방법을 가르쳐주시고, 체험기도 알려주셨음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지금처럼 거의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약 1달 동안 제가 노력했던 일들을 나누겠습니다.

 

 저는 인지 장애를 아주 빨리 발견했고, 인지 장애가 무엇인지, 원인 등을 공부하면서, 마음이 하라는대로, 나름 노력해서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을 거예요. 보건소에서도, 정신신경과에서도 (아쉬운대로 ) 정상이라고 하셨으니 100% 정상은 아니지 싶어요.

ㅇ경도인지장애 발견 : 정상인들과 같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우며 치료 여부에 따라서 정상인, 경도장애인, 치매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하는데

  - 저는 집에 물건을 치워두면 돌아서서 그 물건을 찾지 못했어요. 또한 남편과 이야기하고 나면 돌아서면 잊어버렸어요. 새까맣게.....물건을 찾지못하고 둘이서 이야기 한 내용을 언제 이야기했나? 하니...남편이 짜증을 내기 시작하면서.....이상하다.....싶어서 스스로 보건소에 갔다가 정상이 아니라는 결과를 보고, 정신신경과로 가서 경도인지장애라고 들었습니다.

 

ㅇ왜? 경도인지장애가 왔을까? : 인지장애가 오기 약 1달 정도 집안일로 많이 우울했어요. 매일매일 꿈꾸고, 그 생각에 매달려있어서......병원 진료가 끝날 때쯤이면 의사샘께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웃고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하십니다. 

   - 친구들과 만나면 : 가까운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경도인지장애가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엉뚱한 소리하고 잊는 것이 있으면 도와달라고도 했구요. 모두 잘 도와주고 배려해줍니다.(이야기하면서도 슬픕니다. 다시 정상인이 될 거예요.) 

   - 예전 직장 친구들에게는 아주 친한 지인 1~2명 외에는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바람따라 흐르는 소문 무섭습니다.

 

ㅇ극복 노력 1 : 두뇌 발달에는 손가락 운동이 효과적이라 블럭 조립을 했습니다. 지금도 두손의  검지, 중지, 약지 끝은 굳은살이 있습니다. 블럭 조립으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 손가락 운동,  조립계획서 외우기, 외운 조립계획서를 혼자 중얼거리면서 조립하기, 계획서와 조립한 것이 일치하는지 조립계획서를 머리로 떠올리면서 검토하기 등등....머리를 계속 써야하지요.

 

ㅇ극복 노력 2 : 남편이 운동도 중요하다고 저를 데리고 체력장으로 가서 운동을 했습니다.  걷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하루에 30분정도 매일...

 

ㅇ극복 노력 3 : 음식도 골고루 먹고, 가능한한 외출해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냈어요.

 

ㅇ극복 노력 4 : 적어도 5시간 이상 깊은 잠 자기 (제일 어려운 일입니다) 

   저는 직장일로 40 전후부터 저녁 먹고 8시쯤 잠잤다가 12시쯤 일어나서 다음날 저녁 8시에 다시 잘 때까지 활동하면서 살았습니다. 낮잠도 거의 자지 않고....

   70이 넘은 지금도 밤새 꿈꾸는 일도 잦고, 자다가 일어나서 책도 2시간 정도 읽다가 새벽 4시나 5시 되면 다시 잠자고.....최하로 5시간 이상 숙면을 해야 뇌가 깔끔하게 청소된다는데 저는 뇌 청소가 부족했나봐요. 잠만 제대로 자면 인지 장애가 많이 좋아질텐데...수면 땜에 늘 아슬아슬합니다. 

   노력으로 제일 어려운 것이 수면이라 의사샘께 수면제 처방을 말씀드렸더니 하룻밤을 그대로 보내는 것이 수면제 먹는 것보다 더 낫다고 하시면서 수면제를 시작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 극복 노력을 스스로 점수로 매겨보면 수면을 제외하고는 모두 95점은 되는데 수면은 70점 주기도 어렵네요.  
   

ㅇ운전 : 병원에서 검사하기 전에 운전은 변함없는가? 질문하십니다.

   운전은 아직까지 젊을 때하고 거의 똑 같은데 한달동안 2번이나 주차장에서 주차한 자리를 잊고 찾지 못했습니다. (사진 찍기도 있지만 제 자신을 더 믿었지요. ㅋ)

 

  - 차를 찾지 못한 경우 : 2번 다 처음에 주차하려고 생각했던 장소에 가는 중에 더 좋은 곳이 보여서  그 곳에 주차해놓고선, 볼일이 끝나면 처음에 생각했던 장소에서 차를 찾고 있었어요. ^^

    최초 생각만 머리 속에 있고, 두번째 생각은 그대로 사라졌지요. ^^

    주차한 차를 잃어버리는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는 차 찾는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궁금한 것 질문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IP : 180.92.xxx.77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지장애는
    '24.1.28 7:59 PM (14.32.xxx.215)

    낫는 병이 아닌데
    그 상태로 운전을 하시다뇨 ㅠ
    지금도 글쓰신거로는 증세가 많으신데요 ㅠ

  • 2. 바람소리2
    '24.1.28 8:01 PM (114.204.xxx.203)

    갑자기 그렇게 되신건가요
    젊을땐 정상이었다가요?
    엄마도 그러신거 같아서요

  • 3. 14.32님~
    '24.1.28 8:04 PM (180.92.xxx.77)

    저는 이제 거의 정상이라고 느껴지고, 또 병원에서도 이야기 들어서 나누고자 올린글인데....제가 모르고 넘어가는 증세란 어떤 것일까요?

  • 4. 그런데
    '24.1.28 8:06 PM (223.38.xxx.7) - 삭제된댓글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수면이 제일 문제인게 느껴지네요
    적어도 스트레이트로 7시간은 자야 머리가 맑아지는데 4시간을 잤다니 거기서 원인을 찿아야하지 않을까요?

  • 5. 114.204님
    '24.1.28 8:07 PM (180.92.xxx.77)

    ㅇ정황상 어느날부터 서서히 아주 조금씩 시작했지 싶은데 그 때는 대수롭잖게 넘겼을 수도 있을만큼 가벼웠을 것이라고...생각들어요.

    ㅇ남편과 대화 내용을 잊기 전까지는 완전 정상이었지요. 아니 상상도 못한 일입니다.

  • 6. 14.32님~
    '24.1.28 8:11 PM (180.92.xxx.77)

    인지장애를 찾아보면 치료 여부에 따라 대체로 3가지로 나뉜다고 했어요.
    ㅇ1/3 : 정상인으로 생활
    ㅇ1/3 : 인지장애 그대로 죽을 때까지 생활
    ㅇ1/3 : 치매로 ~

  • 7. 경도인지장애
    '24.1.28 8:11 PM (118.235.xxx.138)

    물건을 두었는데 못찿는거 .
    대화내용을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타인과 문제있는것
    소소하게라도 일상생활이 안되는것을 인지장애라고 봅니다

    인지장애 증상은 노력여하에 따라 개선될수있어요
    사람이름이나 단어. 혹은 어떤상황이 기억이 안날때는
    생각이 날때까지
    하루,이틀이 걸려서라도 기억해내려는 노력 자체가 뇌세포 를
    살리는거라고 합니다

    원글님
    장 하시고 끝까지 응원합니다

  • 8. ..
    '24.1.28 8:13 PM (59.15.xxx.141)

    첫댓글 역시나
    병원에서 호전됐다고 진단받으셨다잖아요. 님이 의사에요?
    솔직한 경험담 자세히 나눠주셔서 좋구만요.
    자꾸 이리저리 딴지거는 인간들땜에 정보 나누기도 싫어질듯

  • 9. 좋아지시길..
    '24.1.28 8:18 PM (110.12.xxx.40)

    그런데 나중에라도 생각이 나고, 예를 들어 주차해 둔
    곳을 잊어버렸던 경위에 대해 유추 가능하다면 인지장애
    라기 보다 스트레스 상황이라 주의력 저하 정도가 아닌지요
    꼭 극복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10. dd
    '24.1.28 8:19 PM (116.47.xxx.88)

    스트레스가 촉발 원인된 거죠? 스트레스가 수면에도 영향을 줄거고.
    근데 원글님은 젊을 때부터 수면 패턴이 일반적이지 않았네요.
    스트레스와 수면 관리가 중요한 것 같아요.
    조기 발견하시고 노력하시는 모습 응원합니다.

  • 11. 원글댓글에
    '24.1.28 8:19 PM (118.235.xxx.138) - 삭제된댓글

    인지에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서 인지장애로 진단을받았다면

    5~6년전 부터 진행이 되고 있었다고 봅니다

    암을 병원에서 발견되어 진단받기까지 10년전부터
    종양이 자라고 있었던거처럼요

  • 12. 118.235님~
    '24.1.28 8:20 PM (180.92.xxx.77)

    장하다고 칭찬해주셔서 많이 감사합니다.
    남편도 많이 기뻐하고 애들도 많이 도와줍니다. 정상적인 엄마를 위해서....

    -- 물건을 두었는데 못찿는거 .
    -- 대화내용을 돌아서면 잊어버려서 타인과 문제있는것
    위 2가지로 보건소 치매센터로 찾아가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신경정신과에서 진료받았어요.

    -사람이름이나 단어. 혹은 어떤상황이 기억이 안날때는 생각이 날때까지, 하루,이틀이 걸려서라도 기억해내려는 노력 자체가 뇌세포를 살리는거라고 합니다
    제가 모르는 것을 일러주셨음에 가슴이 뭉클합니다. 이 글 올리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더라??? 머더라???? 혼자 왔다갔다....생각하다가 대개는 기억에서 떠올렸습니다. 앞으로는 100% 수면 위로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3. 118.235님~
    '24.1.28 8:23 PM (180.92.xxx.77)

    보건소나 병원이나 나 혼자서 스스로 결정하고 보건소와 정신신경과를 가서 검사받은 후 남편에게 통지하고,
    혼자 인터넷으로 공부하면서 인지장애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운 후 남편에게 이렇게 해서 병을 고쳐보겠다. 협조해달라고....도와달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시작했지요.

  • 14. fe32
    '24.1.28 8:25 PM (121.137.xxx.107)

    일흔이 넘으셨다고 하셨는데, 글 쓰신게 너무 멋지세요. 물론 연세드신 분들중에 글 잘쓰시고 총기가 넘치는 분들은 많지만, 이렇게 커뮤니티 활동 하시는 분들은 많이 못봬서...
    경도인지장애 기억해두겠습니다. 조는 40대인데도 벌써 깜빡깜빡해서 마음 한구석에 걱정이 있네요.

  • 15. ,,,
    '24.1.28 8:28 PM (182.229.xxx.41)

    전에 EBS 다큐에서 10여년 전에 경도인지장애 진단 받고 계속 운동과 외국어 공부 등 열심히 하신 어르신이 치매로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하고 사시는게 나왔어요. 저도 친정 아버지가 경도인지장애라 이런 고무적인 글 참 좋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수면이 문제인데 매일 운동도 열심히 하시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시고 화단도 가꾸시고 열심히 지내세요. 원글님 건강 관리 잘 하셔서 남은 여생 행복하게 사세요~

  • 16. 원글님
    '24.1.28 8:29 PM (59.6.xxx.156)

    글 읽은 기억 납니다. 잘 하고 계시네오. 훌륭하십니다. 계속 좋은 소실 들려주세요. 원글님을 위해 기도할게요.

  • 17. dd님
    '24.1.28 8:29 PM (180.92.xxx.77)

    ㅇ경도인지장애는 스트레스에서 시작한 것이 맞습니다. 한달쯤 혼자 상처받고, 혼자 끙끙했으니
    ㅇ수면 장애는 젊어서 잠자는 것이 참 싫었어요. 막연하게 게으른 사람같기도 하고.....또 전업직장인이었으니 새벽에 혼자 깨있는 시간을 참 많이 사랑했어요. 살아 숨쉬는 시간이었지요. 그 새벽 시간이 있어서 70까지 버티어 온 것인데 그 수면에 발목을 잡힌 것이지요. 글 쓰다보니 수면이 왜 안 자고 나를 고생시켰나고 벌 주나봐요..하하~

    잠 잘 자도록 노력 많이 해서 언젠가 다시 이제 완전 정상인이 되었어요...라고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려요~

  • 18.
    '24.1.28 8:30 PM (112.166.xxx.103)

    젊은 분이 그러신 줄 알고 읽다보니

    일흔이 넘은 분이네요..
    인지장애가 좀 생겨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치매로 넘어가지 않도록
    노력하면 여기서 더 나빠지지 않는거죠??

    그럼에도 남들보다 치매로 갈 확률은 높은건가요?

    어떤 직장이시기에 밤 12시부터 깨어서 일을 하셔야 했는지.. 궁금하네요.간호사도 3교대니 계속 밤에만 일하짐 않을텐데

  • 19. 우울증
    '24.1.28 8:32 PM (1.235.xxx.154)

    친정엄마가 2015년 경도인지장애라고 나왔는데 사실은 우울증이 더 걱정이라고 했어요
    속얘긴 딸인 저에게만하고 누구랑 의논도없고 대화도 없어요
    강압적인 아버지때문에 집안일만 완벽히하시는 분이셨어요
    저도 처음엔 인지기능이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원래사고방식에 좀 문제가 있었는데 그걸ㅇ표현하지않다가 이제 문제가 되더라구요
    저는 확인가능한 일은 증거를 눈앞에 두고 본인이 느끼는바와 다르다는걸 인지시켜요
    예를들면 엄마네집이 추워요21도
    아무리 자식들이 말해도 안듣고 안믿어요
    그리고엄마가 추위를 안타서 실제로 안춥다는거 알지만
    다른 집은 이렇지않다
    우리집은26도다 이렇게 말하면 좀수긍해요
    저도 이젠 물어보면 무조건 다 설명해줬지만
    이젠 다시 제가 물어보고 생각해보라고 하고
    다시내가 말하고 또 엄마에게 내가 뭐라했는지 말해보라고 해요

  • 20.
    '24.1.28 8:33 PM (220.117.xxx.61)

    푹 주무셔야 뇌가 복구된대요
    회복되시기 바랍니다

  • 21. 우울증
    '24.1.28 8:34 PM (1.235.xxx.154)

    아...거기 신경과선생님이 나이들면 성장호르몬이 더 안나와서 숙면을 못취하는게 노인들의 가장큰문제라고 했어요
    4시간 연속으로 자지못하고 2.3시간 이렇게 잔다는거죠
    늙는다는게 이런건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괴롭다면서 약먹어가면서 오래살아야하나 또 이러세요

  • 22. 좋아지시길. 님
    '24.1.28 8:34 PM (180.92.xxx.77)

    저에게 좋은 일이 있거나, 그릇된 일이 있으면 꼭 뒤돌아보고 분석해봅니다.
    어디서 잘 되었는가? 무엇이 실수였나? 등등....
    그런데 갑자기 내 손으로 주차한 차를 찾지 못하니....그것도 2번이나.....그 2번의 경우에 다르게 실수한 것들도 곰곰 따져보니 처음 생각, 둘째 생각, 셋째 생각을 했다면 그 생각을 계속 할 때는 실수를 하지 않는데 상황이 바뀌어서 다른 일 하다가 아까 한 생각을 찾아보면 거의 첫째생각만 남아있고, 나머지들은 그냥 사라져 버리는 일들이 생기면서 인지 장애의 공식이라고 해야하나?
    '처음 인지는 끝까지 간다'는 생각이 들던데 의학적으로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23. 와우!
    '24.1.28 8:47 PM (59.13.xxx.227)

    70이 넘으신 분이
    이렇게 상황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가기 쉽게
    정리해서 글 쓰시다니 놀라워요!!!
    50대인 저는 제 상황이라도
    이렇게 정리해서 못 쓸거 같거든요
    리스펙합니다!!!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우리 모두 언젠가 겪을 수 있는 미래의 일들을
    저도 찬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4. ..
    '24.1.28 8:57 PM (58.236.xxx.168)

    경도인지장애 잘극복하셔서 축하합니다
    잘유지하시고 계속 건강하시길 바래요

  • 25. 그래도
    '24.1.28 9:03 PM (223.38.xxx.133)

    운전은 하지마세요 ㅠ

  • 26. 글은 거의
    '24.1.28 9:07 PM (116.41.xxx.141)

    Mz세요 ~
    정말 퀄리티 높은 글 남겨주셔서 넘나 잘 읽었어요
    요새 인지쪽에 문제인가싶어 불안이 높았는데
    아주아주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장한 원글님 ~~

  • 27.
    '24.1.28 9:11 PM (211.234.xxx.177)

    전 50인데
    물건 둔곳 잊기
    대화내용 잊기

    엄청 자주, 점점 자주 일어나요
    저도 가봐야 할까요

  • 28. ...
    '24.1.28 9:25 PM (211.206.xxx.191)

    경도인지장애 정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오래전 부터 숙면을 못하고
    (야간 빈뇨가 있어요. 비뇨기과 약도 잘 안 듣고.
    소변이 마려워서 깨는 건지, 숙면을 못해서 소변이 마려운건지 ..ㅠ)

    친정엄마가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넘어간 케이스인데
    뇌혈관이 막힌 곳이 있대요.
    그후 시간을 너무 재촉하시고 문화센터에서 악기를 배우고 계셨는데
    수업을 잘 못 따라 간다고 선생님이 그러셔서 삼성병원 가서 진료 받고
    약 드신지 십 년 지났어요.
    연로하셔서 그렇지 크게 나빠지지는 않고 나라에서 학습지 나와서
    매일 한 쪽씩 하고 계세요.
    올해 92세 되셨어요.

    저도 숙면을 못해서 걱정이 좀 되네요.

    원글님 너무 잘 하고 계시고 앞으로 더 더 더 좋아지실거예요.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시니까요.
    감사합니다.

  • 29.
    '24.1.28 9:25 PM (122.36.xxx.160)

    뇌 사진 찍어 보셨나요?
    뇌의 문제가 아닌 우울증이 원인인데 증상은 치매초기의증상과 같은 '가성치매'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됐어요.
    증상정도가 경도 인지장애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건 우울증을 치료해야만 경도인지장애를 진행 안되게 할 수 있나봐요.

    그리고 수면 패턴중에서 깊은 잠을 자는 주기때는 몸이 치유되는 시간이고 꿈을 꾸는 램수면 주기가 뇌를 치유하는 수면주기래요. 이런 수면주기의 단계가 하룻밤 동안 서너번 반복되는데 그래서 충분한 수면시간이 필요한거겠죠.
    저도 몇년동안 장기간 스트레스로 인지장애와 우울증이 있다고 정밀검사 받으라는 설문 결과지를 받았는데,
    원글님의 글을 보고 격려를 받네요.
    저도 일상 생활에서 노력해야겠어요.
    수면의 질과 운동,단백질 ,공부등등~할거 많네요.
    즐겁게 바쁘게 살아야하는거군요.

  • 30. 감사
    '24.1.28 9:26 PM (58.127.xxx.56)

    이런 귀한 경험글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글님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되시길 기도합니다.

  • 31. 새로운 정보
    '24.1.28 9:33 PM (220.122.xxx.137)

    새로운 정보 매일 외우기
    내일 되면 어제 외운것 다시 기억하기를 반복해야 해요.
    걸으면서 100-7=93, 93-7=86, 86-7=79.....
    50-3=47 47-3=44.... 이렇게 계속 암산하세요.
    매일 오늘 있었던 일들을 아침부터 쭉 생각하기.

    가족중에 치매 보는 정신과의사가 있어요.

  • 32. ..
    '24.1.28 9:38 PM (39.115.xxx.132)

    스스로 알아채시고 가신서 대단하세요
    저희 엄마 70세쯤 이상하다고 느껴서
    병원 가자고 할때 아니라고 펄쩍 뛰고 그랬는데
    일년만에 심해지고 4년지나니까
    자식들 못알아볼정도로 빨리 진행 되더라구요
    얼마전 치매 예방에 이미 10년 전부터
    7~8시간 자야한다고 하네요
    7~8시간 못자고 10년이 지나면
    문제가 생기는거 같더라구요
    저희 엄마도 불면증이 있었거든요

  • 33. ..
    '24.1.28 10:07 PM (61.253.xxx.240)

    보건소나 병원이나 나 혼자서 스스로 결정하고 보건소와 정신신경과를 가서 검사받은 후 남편에게 통지하고,
    혼자 인터넷으로 공부하면서 인지장애에서 벗어날 계획을 세운 후 남편에게 이렇게 해서 병을 고쳐보겠다. 협조해달라고....도와달라고 하면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시작

    ㅡㅡㅡ
    이거 너무 존경스럽네요 회피하지않고 직면하기, 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담담하게 의심되는부분에 병원진료 후 상태를 받아들이기가 쉽지않고 상태에대해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완치프로젝트 계획해서 실천하기도 쉽지않은데 그모든과정을 어른으로서 잘 해내셨네요..
    존경스럽습니다

  • 34. 대단하십니다!
    '24.1.28 10:12 PM (183.97.xxx.184) - 삭제된댓글

    79세이신데 글을 소제목별로 원인, 증상, 극복 노력1,2,3....으로 아주 잘 쓰신게 놀랍고 스스로 저러한 노력을 하신것도 대단하십니다.
    전 60대중반인데 최근에 냄비를 세번이나 태워 먹고 프라이팬도 두번이나 태워 먹었어요. 민증 앓어버리고 가방을 버스안에 두고 내렸어요.
    이게 다 최근 반년사이에 일어난 일이어서 걱정이 많네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저도 수면부족이 불러온 잘애같긴 하네요...
    1년전부턴 운전 안하는데 주차하고나면 마트 주차장에 붙어있는 벽의 번호를 항상 사진을 찍어뒀어요.

  • 35. 대단하십니다!
    '24.1.28 10:13 PM (183.97.xxx.184)

    70세이신데 글을 소제목별로 원인, 증상, 극복 노력1,2,3....으로 아주 잘 쓰신게 놀랍고 스스로 저러한 노력을 하신것도 대단하십니다.
    전 60대중반인데 최근에 냄비를 세번이나 태워 먹고 프라이팬도 두번이나 태워 먹었어요. 민증 앓어버리고 가방을 버스안에 두고 내렸어요.
    이게 다 최근 반년사이에 일어난 일이어서 걱정이 많네요.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많았지만 저도 수면부족이 불러온 잘애같긴 하네요...
    1년전부턴 운전 안하는데 주차하고나면 마트 주차장에 붙어있는 벽의 번호를 항상 사진을 찍어뒀어요.

  • 36.
    '24.1.29 7:29 AM (221.150.xxx.53)

    경도 인지 장애 라고 할수 없을만큼 글을 잘 쓰셨어요.
    저야말로 치매초기인거 같아서 걱정인 사람이라 원글님이 쓰신 글을 읽고 또 읽어 봤어요

    저에게 도움 많이 됐네요.
    저도 노력 많이 하려고 합니다

    걷기 운동을 하니 신기 하게도 단어들이 생각이 안나서 대화를 하기가 힘들었었는데 그 단어들이 불쑥 하고 머리에 떠오르는게 신기합니다

  • 37. 경도인지장애
    '24.1.29 10:14 AM (125.176.xxx.14)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쾌유를 바랍니다

  • 38. 스스로
    '24.1.29 12:15 PM (1.235.xxx.154)

    알수있지않나요
    저는 50되고 그때도 스트레스가 큰 일이 있긴했네요
    한달사이 물건을 두번이나 잃어버렸어요
    어딘가 두고 안갖고 나온거죠
    그뒤로 늘 챙기고 제 기억력이 예전만 못하다는거 알겠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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