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받은기자) 클린스만, 당신은 대표팀 감독 자격이 없습니다

..... 조회수 : 1,934
작성일 : 2024-01-26 10:10:22

https://v.daum.net/v/20240126060301532

 

클린스만, 당신은 대표팀 감독 자격이 없습니다 [MK초점]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입력 2024. 1. 26. 06:03

 

이제 확실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당신은 대표팀 감독 자격이 없다.

이번 대회 전체만 놓고 보면 그 과정은 눈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다. 이번 아시안컵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이 대회는 한국에게 이미 실패한 대회다.

개인 기량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 수준인 대표팀이 만든 처참한 결과다. 바레인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지적됐던 전술 부재 등 불안 요소가 대회가 거듭되면 될수록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짙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부실한 전방 압박부터 이어지는 엉성한 수비 조직력은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유럽 무대 최고의 센터백을 데려와놓고 최악의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급 스테이크를 분식집에서 파는 꼴이다.

최소한 말레이시아는 대회가 거듭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국은 그 반대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퇴보하는 모습이다.

모든 비난의 손가락은 한곳을 향하고 있다. 감독이다. 전술도, 철학도, 색깔도 없는 그의 리더십은 재앙을 향해가고 있다. 

그는 앞서 요르단과 경기, 그리고 이번 말레이시아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배웠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인간은 실패를 통해 배우는 동물인 것은 인정한다. 그러나 지금은 배움의 시간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대회 준비를 제대로 할 시간이 없었냐면 그것도 아니다. 그에게는 대한민국 축구를 이해할 시간이 충분했다. 대표팀의 아킬레스건과 같은 측면 수비에서도 K리그와 연령대 대표팀을 돌며 ‘젊은 뉴페이스’를 발굴할 기회가 충분했다. 대표팀에 선의의 경쟁과 건강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킬 인재들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다. 아시안컵, 그리고 월드컵 예선에서 마주칠 아시아 팀들에 대해 공부할 시간도 충분했다.

그 시간에 그가 한 일은 미국으로 돌아가 방송 패널로 ‘투잡’을 뛴 것이었다. 코치진들이 꾸준히 관찰했다고 하지만, 코치진들이 관찰한 내용을 제대로 듣지 않았거나 코치진들도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렇게 시간을 낭비한 대가는 지금 이자까지 붙여서 톡톡 치르고 있다.

그는 한국에 오기전까지 ‘실패한 지도자’였다. 지난 2020년 헤르타 베를린 감독을 맡았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힌 뒤 3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3년간 야인으로 지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실패할 위험이 높은 지도자를 그 자리에 올려놓은 축구협회다. 심지어 이들은 논란이 된 지도자를 데려다놓고 어떤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해야했던 대표팀 전력강화위원장이라는 사람은 기자회견을 열어놓고 동문서답만 반복했다.

클린스만이 지금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 ‘독일 축구의 퀄리티’라면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정 회장의 기대감은 허무하게 무너진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한줌의 먼지보다 못한 것이 되고 말았다.

클린스만은 아시안컵 조별예선을 통과하라고 데려온 감독이 아니다. 더 이상의 변명은 필요없다. 이 대회가 어떤 결과로 끝나든, 이 대표팀은 실패한 대표팀이다.

그리고 클린스만, 당신은 대표팀 감독을 맡을 자격이 없다.

IP : 39.7.xxx.9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
    '24.1.26 10:22 AM (61.101.xxx.163)

    축알못인 제가 아는 세계적인 죽구선수들이 이렇게나 많았던 대표팀이 있었나싶네요..
    스포츠 안좋아해서 경기가 열리는줄도 몰랐는데 어지간히 못했는가보네요.

  • 2. ㅇㅇ
    '24.1.26 10:28 AM (175.196.xxx.92)

    어제 차마 눈뜨고 못볼 경기였어요...

    이강인이 감독님이 자기한테 다 의존한다는 식으로 얘기했었는데,, 진짜 전술이 없고 선수들이 알아서 잘 뛰어야 하나봐요.

    독일 선수들도 그렇게 얘기했다고 하는데

    에휴...

  • 3. 선택적
    '24.1.26 10:34 AM (223.38.xxx.121) - 삭제된댓글

    분노하는 기자들 같잖음

  • 4. .....
    '24.1.26 10:44 AM (221.149.xxx.219) - 삭제된댓글

    클린스만 감독 임명을 들은 차범근(독일축구출신) 전감독이
    아무런 말도 못했다고 하죠 이미 실상을 알았겠죠

    미국으로 건너가 리모크로 선수들 지도했다는 클래스
    연봉이 아마 29억인가로 들었는데 맞나요?
    처참하네요

  • 5. ...
    '24.1.26 11:53 AM (110.12.xxx.155)

    어제 경기 내내 클린스만 너무 멍하게 앉아만 있던데요?
    치매기 있는 노인처럼 눈빛부터 기가 없고
    전술을 고민하는 표정이 아니었어요.
    생동감있게 경기 흐름에 맞게 반응하던
    김판근감독과 너무 대비됐어요.
    짤라야 할 거 같아요.

  • 6. ....
    '24.1.26 2:19 PM (183.109.xxx.108) - 삭제된댓글

    도대체 어떤 멍xxx가 저런 감독을...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0010 남자가 초면에 계속 쳐다보는거 뭐죠? 8 ㅇㅇ 2024/01/27 4,317
1550009 나훈아가 알려주는 저출산 정책 8 .. 2024/01/27 4,595
1550008 이런 가구 이름이 뭘까요? 2 블루커피 2024/01/27 1,506
1550007 다이슨 에어랩 컴플리트 3 다이슨 2024/01/27 1,914
1550006 이혜원 얼굴 31 ... 2024/01/27 22,046
1550005 저 진짜 남편 꼴도 보기 싫어요. 11 ... 2024/01/27 5,875
1550004 여수 사시는 분 계실까요? 8 ㅇㅇ 2024/01/27 2,206
1550003 얼마나 세뇌를 당하면 칼을 6 ㅇㅇ 2024/01/27 3,178
1550002 청담동 로데오거리에 여권사진 찍는곳 있나요? 3 cinta1.. 2024/01/27 557
1550001 바디크림이나 바디오일은 어디에 두고 쓰시나요? 2 바디 2024/01/27 1,237
1550000 강아지 눈물, 이것 때문에 좋아진 거겠죠?  2 .. 2024/01/27 1,099
1549999 오뚜* 버터후레쉬 정체가 뭘까요? 16 호텔조식 2024/01/27 6,496
1549998 배현진 습격 중학생, 이준석 신당.jpg 15 /// 2024/01/27 4,513
1549997 파바,뚜레,투썸 중 딸기생크림케잌 어디가 젤 맛있나요~? 6 ... 2024/01/27 2,410
1549996 현관에 계란,나뭇가지 무슨 미신인지 아시는분 계세요? 3 소금 2024/01/27 2,456
1549995 머스타드 소스 뭐에 찍어 먹는 게 맛있나요? 8 소스 2024/01/27 1,327
1549994 남자형제 결혼식에 안 갔어요, 완전 끝났다는 거 보여준 거 맞죠.. 43 ... 2024/01/27 26,173
1549993 60넘었는대도 육식은 일절 안먹게 되네요. 그래서 사골이니 곰탕.. 15 거의 50년.. 2024/01/27 6,009
1549992 붉은색 도는 김 버려야겠죠 4 .. 2024/01/27 2,836
1549991 당근 해보신 분. 12 당근 2024/01/27 2,530
1549990 얼린 미니양배추와 단호박 12 얼린 2024/01/27 1,529
1549989 선지국 맛집은 어디인가요? 24 서초강남 2024/01/27 2,846
1549988 (조언절실) 몇년 전부터 친정하고 연끊고 사는데요 23 고민됩니다 2024/01/27 5,833
1549987 밖에 나가서 쫌 돌아다니면 졸려요 4 Huhuh 2024/01/27 1,301
1549986 전청조 vs 일론머스크 펜싱대결의 전말 10 아이고야 2024/01/27 4,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