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살아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안전하고 열효율적으로 따뜻하게 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싶어요.
오늘 잠시 나갔다 왔는데
바람도 몹시 불고 엄청 춥네요.
부산인데도 이렇게 추우니
예전에 서울서 대학 다닐 때도 산 바람이 심해서
항상 다른 지역보다 옷을 두툼하게 입고 다녔어요.
겨울 왕국에 살다가
어쩌다 시내 명동 가면 봄이라
얇은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많았던 생각이 나네요
다시 눈 오고 추운 윗지방으로 이사 갈 생각을 하니
이런 저런 걱정이 되긴해요.
그래도
늙어서 아파트에 살면
편리하고 따뜻하겠구나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