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인데요
치장하고 그런거 좋아해서 백화점서 옷사입다가
중년 넘어가고부터는 옷이나 접시 이런것에 관심이 덜해지더라고요
이제 옷도다 버리고 상당히 미니멀합니다
어제 대형마트지나다가 검은색 항아리모양의 롱패딩 발견
가격보니 19,000원이더라고요
원래 5~6만원 하던게 39,000원까지 내려갔다가
그날만 50% 할인.
조금 컸지만 어깨도 나그랑으로 떨어지고
항아리모양인데 크니까 귀엽기도 하고
소매도 칼라도 바람 안들어오게 마무리되어있었고
천도 도톰 쫀쫀하고 윤기도 반들반들 나고
암튼 생각보다 괜찮아서 질렀어요 ㅋㅋ
만구천원에 겨울롱패딩이라니
전같으면 백구십만원은 몰라도 거들떠도 안볼건데
지금은 이상하게도 예뻐보이네요
마트의류가 전반적으로 허술하단 선입견있었는데
가끔은 괜찮기도 하나봐요
가격대비 대만족이죠 뭐 ㅎㅎ
아무튼 이런 세상이 있다니
너무 신나고 재밌어요
아낀 돈으로는 원하는 까페가고
놀러댕기고 맛난거 먹고 책사는데 아끼지 않고
그럴거예요
아참 차도 처분했는데
차없이 살아보니 홀가분해요
덤으로 많이 걷는것도 좋구요
다들 소확행 있으시죠?
어떤것 있으신지 궁금..
오늘 하루 행복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