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지옥 진행중인
중등 아들 앞으로 우편함에 토스 카드가 배송돼 있는 걸 제가 가져왔어요.
어디에 쓰려는 걸까요?
시중은행 체크카드 아이 명의로 만들어 주고
10만원 잔고 유지되게끔 넣어주고 있는데...
토스 카드는 어디에 쓰려는 걸까요?
제가 만들어준 시중은행 체크카드는 BC카드라고 돼 있어서 배달앱이 안 된다고 아이가 지난번에 분노폭발 생난리를 쳤어요.
(저는 배달앱을 사용을 안 해봐서 몰라요.)
씨드머니 (그동안 친인척들에게 받은 용돈 몇백만원)를
달라고
자기 돈이니 적금깨서 찾아 달라고 요구하는 중이고요.
적금 들어서 성인되면 만기되는 거다.
그리고 어른들이 이렇게 폐인처럼 사는 네 모습 되라고 주신 건 아니다. 라고 했더니 자기가 노동력 들여서 찾아가고 세배하고 해서 번 돈이니 자기 돈이랍니다.
토스 계좌와 토스 카드로 뭐를 하려고 할까요?
학교도 안 가니 친구들도 안 만나고 더치페이할 용도로 토스 카드가 필요한 건 아닐 테고요.
밤새 게임으로 날밤을 새고,
해뜨면 잠들어서 밤되면 일어나고
학교도 무단으로 안 가고 폐인처럼 지내고 있는데...
카드를 아이에게 줘야 할지 숨겨야 할지 판단이 안 서요.
방문 잠그고 화장실 볼 일 외 나오질 않고
대화를 하자 해도 밖으로 나오질 않고
이 지옥이 언제 끝날지... 끝은 있는 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