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존댓말쓰기 한달째입니다

sa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24-01-21 09:59:49

중딩아들과 어린 동생. 남편. 저  네식구..

한달전에 어느날 갑자기 가족 모두 존댓말 및 나쁜말 하지않기 규칙을 정하고

일주일에  한 번 벌점을 계산해서 벌점 제일 작은 사람에게 돈을 주기로 했어요

이전에는 정말 가족 분위기가 안좋았거든요

사춘기 아들과 부딪히는 것 뿐만 아니라

남편과도 결혼 이후 화목한적이 별로 없는

그냥 그런 가족이었어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으로 시작해봤는데

아들은 돈에 민감해서 벌점안받으려고 애쓰고

남편과 저는 일단

싸움자체가 안되네요

좀전에 화가 머리끝까지 났었는데

자연스럽게 존댓말로 화내다보니

그냥 그냥 유야무야..해지데요?

화나는 상황에서 존대하자니 1~2분후에 속으로 피식 웃기기도 하고..

유치원 동생은 순식간에 존댓말이 입에 붙고요

남들은 어쩜 저리 화목할까

나는 왜이리 화가 많이 날까..왜 다들 나만 못살게 구나..

참 힘들었고, 아직도 적응기이지만

가족 분위기가 조금 나아진거 같아서..

좋네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아직까지는 참 효과 만점입니다..

IP : 73.21.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24.1.21 10:03 AM (206.12.xxx.51)

    존대말만 써도 갈등이 현저히 줄더라고요 ㅠㅠ
    저도 해봤어요. 결국 말투가 얼마나 중요한지

  • 2. ....
    '24.1.21 10:04 AM (114.200.xxx.129)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남편 협조 잘하는 사람이네요 .. 그리고 완전 막나가는 사람도 아니구요. 원글님집정도면 반말할때도 뭐 그렇게 까지 심각한 집도 아니었을것같은데요..
    인터넷으로 막가는집을 많이 봐서 그런가.ㅎㅎ 존대말 하나에 이정도면 식구들 다들 괜찮은 사람들 같아요.

  • 3. ....
    '24.1.21 10:06 AM (114.200.xxx.129)

    그래도 남편 협조 잘하는 사람이네요 .. 그리고 완전 막나가는 사람도 아니구요. 원글님집정도면 반말할때도 뭐 그렇게 까지 심각한 집도 아니었을것같은데요..
    인터넷으로 막가는집을 많이 봐서 그런가.ㅎㅎ 존대말 하나에 이정도면 식구들 다들 괜찮은 사람들 같아요.근데 말투는 진짜 중요하긴 한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9524 초저아이,, 교우관계 4 육아 2024/01/30 882
1549523 뉴욕타임스에 올라온 돼지곰탕 후기 (펌) 6 풍성하다 2024/01/30 3,936
1549522 자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 마음이 안편해요 25 이상하다 2024/01/30 7,016
1549521 아무리 성공해도 자기 계급을 못 벗어나는 게 결혼 같아요. 6 al 2024/01/30 4,149
1549520 잠하나도 못자고 출근해보신분 8 2024/01/30 2,657
1549519 노로바이러스 7 ... 2024/01/30 2,885
1549518 여드름 피부과 추천부탁드려요 6 웃음의 여왕.. 2024/01/30 897
1549517 물가가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라네요 36 ..... 2024/01/30 6,394
1549516 이사 2 이사 2024/01/30 1,087
1549515 카톡 프로필에 '선물'이 뭐예요? 4 happy 2024/01/30 1,847
1549514 [기사 펌] 잘못된 세탁법이 환경과 의류를 동시 파괴한다 1 환경 2024/01/30 1,596
1549513 전세 계약하려고 하는데 대출은 없는데 압류됐다 풀린 내역이 있어.. 3 .. 2024/01/30 1,868
1549512 정말 희한한 아들 59 허허허 2024/01/30 15,552
1549511 볶음밥도 액젓으로 간 하니 맛있네요 13 ㅇㅇ 2024/01/30 4,276
1549510 유모차택시 아세요? 6 유모차택시 2024/01/30 2,506
1549509 독감은 고열 떨어지면 검사해도 검출되나요 1 dd 2024/01/30 656
1549508 지금 냥이가 제 옆에 붙어서 7 ... 2024/01/30 2,240
1549507 개그우먼 김혜선씨 독일인 남편 51 . 2024/01/30 30,941
1549506 약과는 어디서 사야 맛있나요 11 .. 2024/01/30 3,465
1549505 “맞은편 아파트에 SOS가 보여요”…주민 신고로 70대 극적 구.. 20 123 2024/01/30 19,357
1549504 공지영 작가님이 왜 갑자기 생각이 바뀌게 된건지 19 ㅛㅛ 2024/01/30 5,572
1549503 금수저도 개천용 부러워하던데요 6 ㅇㅇ 2024/01/30 3,342
1549502 금융자산 10억 이상이 0.76% 40 ........ 2024/01/30 5,918
1549501 저는 포크보다 젓가락이 편해요 21 00 2024/01/30 1,891
1549500 키즈 카페에서 왜 자기 애를 안 쳐다 볼까요? 17 행운 2024/01/29 3,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