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후반인데 익명이라 말해보자면 평소에 수녀님처럼 살다 배란기 때 성욕 식욕이 생기고 술도 먹고 싶고 밤새 놀고싶고 맘이 싱승생숭하고 연애하고 싶고 이래요 남편과는 주말부부고 데면데면한 남매같은 분위기.
이상하게 배란기만 되면 싱글이었을 때 그 기분이 나요 유부녀니 진짜 연애할 건 아니지만 화장하고 괜히 외모에 신경쓰고 밖에 다니고요. 이제는 화장해도 이쁘지도 않고 주름이 자글자글한데 내가 생각해도 마지막 발악같다는ㅠㅠ 젊을 때는 배란기 때 아무것도 못느끼고 지나갔는데 이건 폐경 전 마지막 발악일까요?
평소에 금욕적이고 애들이 아직 어려 애들한테 헌신하는 생활을 하는데 자신에게 더 엄격하고 더 고생한 달은 배란기 때 맘이 더더더 싱숭생숭해지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