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지가 저 주신 호박을 작은아버지가 가져갔어요

호박 조회수 : 6,317
작성일 : 2024-01-16 19:06:41

 시아버지가 성묘 가는 길에 밭에 있던  늙은 호박을 가르키면서 이쁘게 생겼으니 저보고 가져가라 따주시더라구요 엄청 무거워서 남편이 들고 가다 성묘 끝나고 차로 돌아와서 남편한테 호박 어딨냐고 물었더니 없어져서 그냥 왔대요 그러다 막내시부 차 트렁크를 봤는데 거기에 제 호박이 있는거에요 

제 시아버지가 저 주시는 거 뻔히 봤거든요 

너무 황당해서 어 호박 제건데요 하면서 어디갔나 했는데 여깄었다며 들어서 우리 차로 옮겼는데 표정이 썩었더라구요 저랑 16살 밖에 차이 안나는데 철이 없어서 라고 이해해야 할까요? 

 

여기서 포인트 저 호박 좋아하지 않지만 시부가 저한테 준 걸 뻔히 알면서 자기 차에 실은 막내 시부가 너무 어이없어서 가져왔어요 자기가 약 해먹으려고 했다고 

IP : 175.223.xxx.185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니똥내똥
    '24.1.16 7:10 PM (219.249.xxx.53)

    뭐 둘이 똑같구만
    호박 그게 뭐라고
    가져간 작은아버지도 웃기지만
    그게 또 뭐라고 굳이 다시 차 에 옮기누

  • 2. 잘하셨어요
    '24.1.16 7:10 PM (211.211.xxx.149) - 삭제된댓글

    저라면 어버버하다가 빼앗겼을듯.
    그리고 남의 호박은 노리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담장이나 이런 곳에 호박 열린다고 따가거나 그러지 말라고...
    옛날 어른들이 그러셨어요.
    죽을 때 퉁퉁 부어서 죽는다고.........
    너무 무섭지 않나요.
    왜 약을 조카며느리걸 빼앗아서... 하려는지....--;;;;

  • 3. 에잉
    '24.1.16 7:13 PM (106.102.xxx.34)

    목록에서 시아버님이 주신
    호...이렇게 뜨기에
    호텔을 선물받이신줄 알고
    열어봤더니 호박?

  • 4. ..
    '24.1.16 7:14 PM (223.38.xxx.62)

    ㅋㅋㅋ
    잘하셨네요.

  • 5. 아놧
    '24.1.16 7:15 PM (106.101.xxx.218)

    219.249...뭐가 둘이 똑같아요.
    누가봐도 말없이 가져간 사람이 잘못이지
    .
    .

    원글님 잘 하셨어요.

  • 6. .....
    '24.1.16 7:19 PM (104.28.xxx.60)

    고구마같지 않은 결말에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원글님 잘 하셨어요!

  • 7.
    '24.1.16 7:21 PM (118.235.xxx.34) - 삭제된댓글

    인생은 원글님처럼

    사실은 호박 안좋아하지만
    아버님이 주시니 사양 안하고 받음
    뺏길뻔한거 극적으로 되찾아옴

    이정도로 살면 호구 안당하고 미움도 안받을듯요

  • 8. ***
    '24.1.16 7:31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시원하네요 평소에 당하기만하고 말한마디 못하는 제가 많이 배웠어요

  • 9. 궁금
    '24.1.16 7:38 PM (116.42.xxx.47)

    원글님 그 호박으로 뭐 만들건가요

  • 10. 둘다똑같긴
    '24.1.16 7:39 PM (116.32.xxx.155)

    뭐가 둘이 똑같아요.
    누가봐도 말없이 가져간 사람이 잘못이지22

  • 11.
    '24.1.16 7:41 PM (175.223.xxx.185)

    뭘 해야 베스트 일까요 ?

    친할머니가 호박씨 말려 씨 까주던게 급 생각나네요 ㅎ

  • 12. 뭐가
    '24.1.16 7:42 PM (39.117.xxx.171)

    둘이 똑같아요
    웃기는 인간이네요 말도 없이
    잘하심

  • 13. 전 호박을
    '24.1.16 7:47 PM (161.142.xxx.18)

    전 호박이
    제겐 무쓸모여서
    처치곤란 이었다 쓰레기통으로 갔을것 같은데
    그지경이었으면
    소속 확실히 하고 인심 썼을것 같아요
    작은 아버님 약해 드세요
    이거 아버님이 저 주신건데
    작은아버님 건강생각해서 드리는 거에요 하면서요

  • 14. ...
    '24.1.16 7:55 PM (211.60.xxx.195)

    호박잘라서 씨 파내고 껍질벗겨서
    냉동보관해놓고
    호박죽 끓여드세요
    너무 맛있어요

  • 15. 시시비비가려야지
    '24.1.16 7:57 PM (211.250.xxx.112)

    왜 둘이 똑같습니까!!!!! 원글님 잘하셨어요. 시아버님이 주신 것에 대한 존중을 표시하셨네요. 레시피는 유튜브에 천지 삐까리니까 잘 찾아서 맛있게 드셔요^^

  • 16. ...
    '24.1.16 7:58 PM (211.60.xxx.195)

    늙은호박 꽃게탕에 끓여도 맛있어요
    유명꽃게탕집가면 꽃게탕에 늙은호박있잖아요

  • 17. ...
    '24.1.16 8:07 PM (211.179.xxx.191)

    똑같기는요!

    잘했어요 원글님

    또 고구마 사연이면 어쩌나 했는데
    참 잘했어요!!!

  • 18. 바람소리2
    '24.1.16 8:14 PM (114.204.xxx.203)

    잘게 잘라 냉동해 두고 죽 . 범벅 해먹어요

  • 19. 아니
    '24.1.16 8:15 PM (14.47.xxx.167)

    똑같다고 말하는 사람은 작은 아버지 같은 사람인가요?
    자기것도 아니면서 탐나면 가져가는??
    어떻게 똑같다는 말을 할수 있는지.....
    내꺼 찾는게 남의꺼 가져가는 거랑 뭐가 똑같아요?

  • 20. 아유
    '24.1.16 8:17 PM (220.88.xxx.6)

    이쁘게 생겼으니 가져가라는 시아버님 마음도 너무 이쁘시네요 잘하셨어요
    똘똘하게 잘 하고 사실듯 합니다

  • 21. ㅎㅎ
    '24.1.16 8:20 PM (112.150.xxx.31)

    왜 똑같나요?
    그분이 잘못한걸
    가져가고싶으면 말을하던가
    어른이 어른스럽지못하니까
    똑같은 수준으로 갚아줘야 합니다.

  • 22. 뭐가
    '24.1.16 8:31 PM (106.101.xxx.254)

    똑같나요?
    며느리주는거 뻔히 봤으면서 말도 없이 가져가요?
    그게 도둑질이에요
    원글님 잘하셨어요

  • 23. 우리동네는
    '24.1.16 8:32 PM (223.39.xxx.232)

    호박속을 채칼?로 긁어서(무채처럼요)
    전으로 부쳐먹어요. 먹고싶다...

  • 24. ㅇㅇ
    '24.1.16 8:44 PM (106.101.xxx.198)

    이미 원글님은 내꺼라고 갖고 왔는데
    나같으면 준다 이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아주 잘하셨어요 원글님
    뭐 그런 추접한 짓을
    그런 성정 가진 사람은 썩어버려도 못줘요 난 ㅋ

  • 25. 잘하셨어요
    '24.1.16 8:49 PM (219.249.xxx.28)

    별거아니라도 내꺼는 뺏기지마세요
    어버버 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집에와서 속상한거 보다
    백번 나아요.
    그렇게 하나하나 작은거라도 내꺼 챙기며 살아요. 우리~

  • 26. ….
    '24.1.16 9:06 PM (218.212.xxx.182)

    원글님 야무져서!!!!글이 기분좋아요~
    대부분 어버버 하다가 못본척 뺏기는데~~

    그분은 계속 자기가 다 챙기던 망내짓을 아직도 늙어서
    하고있네요…곱게 늙어라 좀

  • 27. 아놧
    '24.1.16 9:22 PM (106.101.xxx.218)

    원글님이 호박요리 싫어하면
    그걸 요리해서 아버님께 드리면 좋을 듯해요.

  • 28. 호박을
    '24.1.16 9:54 PM (223.39.xxx.116)

    들고댕긴 남편분 귀여운데 좀 어리버리한가봐요
    대체 어느 타이밍에 호박을 뺏긴거래여?

  • 29. 티니
    '24.1.16 10:58 PM (116.39.xxx.156)

    똑같다는 사람 최소한 작은아버지
    잘하셨어요 원글님 사이다!!!!

  • 30. 호박떡 맛있는데
    '24.1.17 6:08 AM (108.41.xxx.17)

    저는 이 글을 읽고 막내시부 얄미운 것도 얄미운 것이지만,
    원글님이 받아 오신 그 늙은 호박으로 이것 저것 해 먹을 궁리에 저 혼자 바쁩니다.
    실상은 그런 호박 구할데도 없으면서 ㅋㅋㅋ
    호박 큰 솥에 데쳐 꺼낸 다음에 반절은 길게 잘라서 식품건조기에 말리고,
    반절은 팥 불려 삶아서 호박 죽을 해 먹으면 될까요?
    약으로 해 먹을 거면,
    그냥 위에 뚜껑 만들고 속 씨랑 뭐 다 꺼낸 다음에 그 안에 은행이랑 꿀이랑 배 같은 거 넣고 푹푹 쪄서 속에 고인 약물 떠서 식구들 먹이고 속 다 먹은 다음엔 겉에 남은 것 갈아서 죽 끓여 먹고 땡?
    아 부럽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1031 서울나들이 버스코스 알려주세요 6 ㅅㅇ 2024/03/27 1,003
1571030 이수정 후보는 대파 억지 논란 유쾌하게 돌파하네요 34 ㅇㅇ 2024/03/27 3,862
1571029 발음 부정확한 아이 이빈인후과에서 진료, 수술 가능할까요? 2 궁금 2024/03/27 705
1571028 엘리트 교육이 실패한건지 성공한건지 5 ㅁㄶ 2024/03/27 1,405
1571027 약국마다 약품가격 너무 차이가 26 약품가격 2024/03/27 3,550
1571026 댓글부대 보고옴 (스포없음) 3 ... 2024/03/27 2,305
1571025 60대 2인가족 그릇 8 블루커피 2024/03/27 2,438
1571024 종합과세 ? 문자받았는데요 2 종합과세 2024/03/27 2,131
1571023 베트남 국대감독 경질 ㅎ 5 ㅇㅇ 2024/03/27 2,413
1571022 소형 가전 중고거래할 때 나름의 요령, 그리고 당근후기 2 고민 2024/03/27 928
1571021 통영 다찌집과 꼭 보면 좋은 볼거리 추천해주세요 7 ㅇㅇ 2024/03/27 1,409
1571020 80아버지 증상이 뭘까요? 병원을 안가세요 13 2024/03/27 3,416
1571019 서울에 마트 지하철 가까운 동네가 어딘가요? 30 ~~ 2024/03/27 3,243
1571018 50대 중반 영양제 어떤걸... 원글 2024/03/27 646
1571017 저 노래하나 찾아주실 수 있나요 ~ (스치는 풍경에 널 잊을거야.. 6 82CSI.. 2024/03/27 1,070
1571016 대출 해준 은행직원이 칭찬글 써달라는데 6 ㅇㅁ 2024/03/27 1,849
1571015 대파교수, 교수하던 사람들이 그래요 6 웃겨 2024/03/27 1,519
1571014 이쯤에서 해보는 대표 요리 어워드 3 어워드 2024/03/27 658
1571013 공무원 과장님 점심 사드리는 문화 20 00 2024/03/27 3,762
1571012 소아비만이 무섭네요 5 .. 2024/03/27 3,303
1571011 한동훈 셀카장면중 꼴이 가관이네여 5 000 2024/03/27 2,583
1571010 근데 은행이 경찰서도 아니고 38 2024/03/27 4,671
1571009 수건 뱀부얀 아니면 푹신한면 어떤게 좋을까요 3 수건 2024/03/27 853
1571008 동선 추적이 가능할까요? 궁금 2024/03/27 487
1571007 당근동네인증 여러개가능한가요? 2 . . 2024/03/27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