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20평 아파트이고, 90년대 초반에 지어진 구축이거든요.
이번에 전세가 너무 안 빠져서 대출 받아서 현세입자 전세금 돌려드리고 세입자 나간후에 전체 인테리어를 하려고 해요.
가장 사이드에 있는 집이구요.
지금 몇 군데에서 견적을 받았는데 1800부터 3000까지 있어요.
가장 저렴한 견적을 준 곳에서 인테리어한 걸 봤는데 깔끔하고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도배, 장판같이 더러워질 수 있는 곳은 저렴한 것으로 해도 조명이나 샷시같이 오래 가는 것들은 좀 신경쓰고 싶기도 하고 마음이 왔다갔다 해요.
지금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 확장인데요. 저는 지금 확장한 곳에서 살고 있는데 고층이어서 확장한 창가 옆 테이블에서 커피 마셔도 너무 좋고 확장을 선호해요. 처음 이 집을 살 때도 확장한 고층의 뷰가 너무 좋아서 더 금방 샀던 것 같아요. 그런데 부동산사장님 말씀으로는 확장에 대해서는 사람들의 의견이 갈린다는 거예요. 화분을 키운다든가 잔짐을 두고 싶어서 베란다를 원하는 세입자들이 있대요. 요즘은 좋은 업체를 쓰면 괜찮다고 하는데 혹시나 추울까봐 걱정이 되기도 해요. 반면 20평은 집이 좁으니까 확장을 원하는 세입자들이 더 많다고 하기도 해요. 확장하면 200만원 정도 더 들어요.
저희집은 세입자들이 거의 90년대생 MZ분들인데 이 분들의 취향을 잘 모르겠네요 ㅎㅎ
나중에 매매할 가능성도 있는데 집에 풀인테리어를 하려면 집을 비워둘 여유돈이 있어야 하더라구요. 집 비워두고 짐 보관하고 인테리어하는게 번거로워서 새 집 사면서도 인테리어 안 하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꽤 많던데 그렇게 생각하면 확장하는게 나을 것 같기도 하구요. 아니면 또 어차피 매매하면 새 집주인 마음에 들게 인테리어를 할 텐데 확장하는게 별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인테리어 앞두고 경험이 부족해서 결정하려니까 너무 어려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혹시 세입자용 인테리어할 때 필요한 팁이나 조언 있으시면 도움말씀도 부탁드려요. 세입자 나가는 날은 다가오고 있는데 너무 결정을 못하고 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