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지내는 지인들에게
우리집 형편이나 수입 또는 사업에 흥망성쇠를
잘 이야기 하지 않는 편이였어요
잘될때는 자랑같고 힘들때는 징징거리는 것 같아
친구들이 사업 잘되냐고 물어보면
"늘 똑같지 머" 아니면 "열심히 하고 있어"
이렇게만 얘기 했었어요
십년 넘게 남편 사업이 꾸준하게 잘 됐고
이제 50을 바라보니 잘 될때 나대지 않고
지금 이 기회가 노후 대책을 단단히 할 수 있는
마지막 이라는 생각에
큰 돈 쓰지 않고 씀씀이도 늘리지 않으면서
잘 단도리 하자 싶었지요
그러다
어느 정도 우리가 목표했던 자리가 온 것 같아
일년 전부터 집도 옮기고 차도 바꾸고
외국에서 한 달 살기도 하고
그러는 중입니다
근데..
가까운 지인들이 계속 로또 됐냐고
그게 아니면 갑자기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그럽니다
처음엔 축하 해주는 다른 버전이라 생각하고
같이 웃어 넘겼는데
그게 이제 뭐만 했다하면 로또로 귀결되니
참 듣기가 싫어지네요..
각잡고 그간에 사업설명회를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 동안 말로는 안했어도 모임때 마다 열에 7~8은
늘 밥도 사고
여행갈때 숙소비용도 늘 스폰하고 했는데
그럴 때는 별말 없더니 ...
누군가는 의뭉스럽다고 할 수 있지만
저는 돈 자랑 자식자랑 만큼 낮간지러운 일이 없던데
이제는 사업 잘되면 간간이 자랑삼아 브리핑도 하고
해야 할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