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껀진 모르겠고 채널 돌리다
할매들과 빨간버스라는 제목에 이끌려
지금 보고 있는데 정말 재밌네요.
전라도 보성 사는 54세된 아들이 빨간 고속버스에
75세 어머니와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
여러분을 모시고 여행을 떠나는 이야긴데
처음엔 일 때문에 못간다고 다들 손사래 치시더니
여행 간다고 파마까지 하고선 못간다는 할머니
가기 이틀전부터 짐을 싸는 할머니
설레서 잠이 안온다는 할머니
여행 떠나는날 새벽 세 시에 깨서
잠도 못이루고 한시간 전에 약속장소에
먼저 나와서 기다리는 할아버지..
평생 여행이 처음이라는 할머니들,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도 그렇고
아이처럼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니
가슴 뭉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