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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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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즐거움 있으신가요?

ㄷㄷ 조회수 : 4,837
작성일 : 2024-01-12 11:31:37

삶의 즐거움 있으신가요?

자영업자인데 장사 잘 될 때는 사는 게 참 즐겁다 싶더니만, 매출 확 줄어드니 갑자기 사는 게 무섭고 매사가 부정적이고 우울해집니다.

정신줄 놓으면 안 될 것 같은데 뭘 해야 힘을 좀 낼 수 있을까 싶어요.

엄마랑 남편은 계속 하나님 말씀 보내주면서 신앙을 가지라고 하는데 없던 신앙이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만사가 다 귀찮고 지겹다는 생각만 드네요.

다른 분들, 우울할 때 뭐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지시나요?

전 쇼핑도 딱 질색이라 사는 것도 싫고 (돈도 없지만요) 아침에 운동도 시들해져서 나가기 싫고 날마다 보던 유뷰트도 지겹네요.

IP : 59.17.xxx.15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1.12 11:34 AM (211.234.xxx.179)

    그래서 자영업자는 돈 들어올 때 잘 모아둬야해요
    안들어올 때를 대비해서.
    저도 예전엔 원글님 같았는데
    생각을 바꿨어요
    쉬고 충전하다 또 떼돈 벌어야지~!!

  • 2. ...
    '24.1.12 11:34 AM (106.102.xxx.98)

    어떤 자영업인가요
    요즘 상황이 그런건지 매출이 줄어드는 이유가
    있나요?

  • 3. ....
    '24.1.12 11:35 AM (114.200.xxx.129)

    저는 우울할때 무조건 밖에 나가면 좀 풀리던데요... 봄되면 거의 날라갈것 같구요... 이때는 그냥 안행복한날이 없어요..ㅎ
    저는 시각에 엄청 약한 인간인것 같아요. 이쁜 풍경같은것만 봐도 기분이 괜찮거든요
    .저희집 바로 앞이 강변인데.. 여기에 겨울빼고는
    봄부터는 구경할게 천지라서 정말 이쁜 꽃들도 많이 피고 사람구경까지..ㅎㅎ 집앞에만 나가고 기분은 괜찮아져요...

  • 4. ...
    '24.1.12 11:37 AM (110.12.xxx.155)

    전 공연 보러가는 게 제일 큰 즐거움입니다.
    코로나 때도 거리두기로 마스크 쓰고 갔었어요.
    평소보다 공들여 화장도 하고 음악 듣고 좋아요.
    좋아하는 누군가를 찾아보세요.

  • 5. ...
    '24.1.12 11:41 AM (114.200.xxx.129)

    공연같은것도 진짜 재미있을것 같아요.. 일상에서 원글님이 행복한걸 찾는다면 있겠죠..
    저는 그게 꽃인것 같아요. 그냥 꽃만 봐도 기분이 그렇게 쏴르르 녹아서 우울함은 저멀리로 날아갈것 같거든요 .. 그래서 저한테는 집바로 앞에 강변도 있고 봄되고 하면구청에서 심어놓은 꽃구경하는재미로 살아요..

  • 6.
    '24.1.12 11:46 AM (106.101.xxx.249)

    여기선 교회 부정적이지만 전 신앙생활로 제 삶이 정말 평안해졌어요

  • 7. .....
    '24.1.12 11:47 AM (211.36.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매출 확 줄어든 자영업자입니다.
    우울한 생각 하면 끝도 없어서 생각을 바꿔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리고 약간 미친 짓이긴 한데
    매출 줄어든 김에 일하는 시간을 줄였어요.
    돈도 못 버는데 몸이라도 쉬자 생각했어요.
    돈 못 벌고 몸 상하면 내 손해다 하면서요.
    그리고 차라리 기분전환겸 다른 알바를 그 시간에 좀 하기도 했고요.
    지금은 매출이 다시 조금 늘었는데 (그래봤자 가장 매출 좋을 때의 3분의 1이에요)
    일하는 시간은 늘리지 않고 있어요.

  • 8. ㄷㄷ
    '24.1.12 11:50 AM (59.17.xxx.152)

    저희 남편이 몇 년 전 동업자 배신으로 소송까지 가는 힘든 일을 겪고 완전히 신앙인으로 거듭난 일이 있는데 본인은 그 경험 때문에 저한테 계속 말씀을 들으라고 강권해요.
    그런데 그게 마음이 위안이 안 되고 오히려 저를 감정적으로 괴롭히는 느낌이 들어요.
    엄마도 정말 신앙심이 깊은 분이라 마음이 늘 평온한 걸 보면, 요즘은 종교의 기능이 이런 건가 싶긴 하네요.
    그래도 억지로는 안 되네요.

  • 9. 114님
    '24.1.12 11:50 AM (182.221.xxx.21) - 삭제된댓글

    저도 강이나 물을 넘 좋아해서 보고있는것만을ᆢ도 행복한사람인데 걸어서라도 보고오고 차마시고오고 그렇게 갱년기를 극복하고있었는데 남편이 그걸 대수롭지않게 여기다 서울로 왔어요 본인 사무실가까운데로 아이들도 물론 학교가깝게 온다고 다 대학생들이라 교통편하니 나만 양보하자하고 왔는데 근 1년을 우울 방황 눈물로 적응못하고있어요
    너무 복잡하고 평소에도 백화점 한번 안가는 사람이 무슨 인프라를 이용하겠어요
    제 마지막 소원이 강이보이는 아파트아님 천이라도 보이는 아파트로 가고싶어요 진심으로

  • 10. 저도..
    '24.1.12 11:53 AM (180.70.xxx.154) - 삭제된댓글

    ELS로 큰돈 잃게 생겨서 우울하고 헛산거 같고 그래요..
    그나마 화상영어수업하는 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일이 생겨서 그것마저 중단됐어요.
    종교는 있지만, 이런 세속적인 문제에서는 위로가 되지는 않네요.

  • 11. wjsms
    '24.1.12 11:55 AM (124.51.xxx.10) - 삭제된댓글

    물질적인 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전 아침에 일어나서 1시간 저를 위해 명상하고 기도하고 요가하는 것이 삶의 큰 즐거움이 되었어요. 그리고 강아지와 산책 나가는 시간
    새롭게 생긴 뜨개질 취미, 실이 가방으로 옷으로 컵받침 목도리로 변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보람이 있어요.

  • 12. 휴유휴
    '24.1.12 11:56 AM (59.15.xxx.53)

    신앙생활은 반대고요---안그래도 돈없는데 헌금내라고 난리나고 신이란건 사람이 만들어낸건데 거기다가 기도하는건 웃김

    봄이 되면 기분이 나아질거에요 장사가 잘되면 그병 다 없어지실텐데...이벤트같은거 홍보마케팅하시는건 어떠세요

  • 13. wjsms
    '24.1.12 11:58 AM (124.51.xxx.10)

    강아지와 산책 나가는 시간
    새롭게 생긴 뜨개질 취미, 실이 가방으로 옷으로 컵받침 목도리로 변하는 것이 너무 신기하고
    보람이 있어요.

  • 14. ,,,
    '24.1.12 12:03 PM (182.229.xxx.41)

    동생이 자영업자인데 요즘 계속 적자라 직원도 내보내고 많이 힘들어하더라고요. 이럴때는 건강이라도 잘 챙기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시들하게 느껴지더라도 운동 열심히 하세요. 하다못해 삼십분이라도 산책하면 기분이 좀 나아지잖아요

  • 15. ㄷㄷ
    '24.1.12 12:09 PM (59.17.xxx.152)

    안 그래도 남편이 영업 시간을 줄이라고 하는데 줄였다가는 그나마 오는 손님도 끊일까 봐 차마 엄두가 안 나요.
    문 열어 놓고 사람 오기 기다리는 거 너무 힘들어서 아침에 출근하기가 싫은 거 있죠.
    매출 좋을 때 같이 고생했던 직원들이라 같이 가고 싶은데 이달 인건비와 임대료만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 16. 자영업자
    '24.1.12 12:21 PM (223.38.xxx.221)

    12월이 매출 잘나오는 시기인데 연중 최저 매출 찍고
    짧게 유럽 다녀왔어요
    코로나때 매출 잘나와서 하루 쉬면 손해가 얼만데? 하면서
    2년간 좋아하는 여행은 커녕 하루도 온전하게 쉬어보질
    못하고 일만했는데 지난 연말은 월초부터 매출 떨어져서
    마음 비우고 크리스마스연휴에 비즈타고 유럽 5성급에서
    사치 좀 부리고 마음 다잡고 왔어요
    돈을 벌어야하는 동기부여가 되서 이번달은 열일중

  • 17. 자영업이나
    '24.1.12 12:30 PM (221.142.xxx.67)

    사업은 일희일비하면 안 되는것같아요.

  • 18. 혹시
    '24.1.12 1:11 PM (175.140.xxx.25)

    내부인터리어한다고 써붙이고 한 일주일 쉬시는건 어떨까요?
    인테리어는 페인트정도로 셀프로 하시고 ....

  • 19. 아이가
    '24.1.12 2:02 PM (112.145.xxx.70)

    없으세요??

    전 삶의 반은 나의 일.
    나머지 반은 나의 아이들.

    이렇게 중심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사명의 반은 엄마이니..
    일이 잘 안 될 땐
    그냥 하루 쉬고 애들이랑 여행가고 그럽니다

  • 20. ...
    '24.1.12 3:00 PM (211.108.xxx.113)

    자영업 12년차입니다 잘될때 안될때 계속 반복합니다 힘들면 그냥 힘들어하는것도 방법이에요 대신 꺾이지만 않으면서요
    계속 반복하고 체험해서 이래도 죽지않는구나를 내가 내몸으로 여러번 반복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남이 잘될거야라고 백번 말하는게 아무런 위로도 도움도 안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십년쯤되다보니 잘될 때는 흠뻑 온몸던져서 일하고 많이 벌고 안될땐 인건비 줄이지않고 제가 푹쉬어요 정신도 몸도 충전하면서 다시 내가 쏟아야할 때를 기다립니다 그간 고생한것에 대한 보상도 충분히 받구요 맘편하게요

    물론 나 없이도 가게들이 돌아가게 세팅되어있고 자신이 생겼으니 하는 이야기이지만 그렇게 만들기 까지는 고생하는수밖에 없어요 안절부절 하는수 밖에 없구요

    힘내시길

  • 21. 등산
    '24.1.12 3:07 PM (58.120.xxx.31)

    등산이 삶의 즐거움인데
    추위 많이 타서 겨울이라 쉬고있어 심심하네요
    2월되면 다시 즐겁게 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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