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좀그래요 조회수 : 3,168
작성일 : 2024-01-10 20:07:39

저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시작해서 

친정에서 지방에 전세 얻을 돈 해주셨어요.

시가 도움은 없었고요.

지방 소도시 전세집이니 몇천 안 되는 돈이었어요.

그 돈을 종잣돈으로 현재 수도권 자가에 살아요.

 

남동생은 사업한다고 하면서 부모님 돈

수 천, 어쩌면 수 억 받아쓰고 사업 망하고

처자식하고 떨어져 지냈어요.

 

그러다 올케하고 헤어지면서 아이를 남동생이

맡게 되니, 아버지가 당장 남동생이 아이와

지낼 집부터 구해줘야겠다 하시네요. 

아버지 집하고 가까운 수억짜리 전세집을요.

 

아버지 건강하고 노후에 자식들 도움없이

사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전화로 

남동생 집이 조카와 지내기에 좁긴하다

얼른 집 얻어줘야겠다,

그런데 아부지, 아들은 확실히 다르네?

비싼 전셋집도 척척 잘 얻어주네?ㅎㅎ

음, 좀 그렇네~~ 하면서 농담반진담반

얘기했더니 너희는 형편이 괜찮잖아 하시네요ㅎ

 

집 대출금 값느라 빠듯한데 우는 소리

안 하니 형편이 좋은 줄로만 아시네요.

 

안 그래도 남동생 때문에 걱정 많으실텐데

철없는 소리했나싶어요..

 

노후 든든하고 건강한 아버지가 

감사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에잇....

 

IP : 223.38.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0 8:10 PM (116.32.xxx.73)

    저라도 서운하죠
    말 안하면 부모들은 그 자식이 엄청 잘
    사는줄 아세요
    원글님 충분히 하실수 있는말이라고
    생각듭니다 ㅌㄷㅌㄷ

  • 2. 맞아요
    '24.1.10 8:1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부모님 걱정하실까 힘든내색 안하고 살면
    여유있게 잘 사는줄 아세요.
    우는 애 젖준다는 말이 맞아요. 한푼두푼 아껴살게 아니라 징징대고 요구했어야 했구나 저도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그게 안되는 인간이었던지라...

  • 3. 울어야젖줌
    '24.1.10 8:13 PM (180.69.xxx.124)

    넌 살만 하잖아...로 편애를 정당화 하는거 저도 겪어봤어요
    그런 엄마와 통화하며 혼자 차안에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내리는게 밖의 비인지 내 눈물인지 모를 정도로..

  • 4. 조금 이해가...
    '24.1.10 8:13 PM (211.247.xxx.86)

    딸도 전세 얻어줬고 그걸 종잣돈 삼아 대출 끼고 서울에 자가. 동생은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한데 섭섭하네 어쩌네 할 상황은 아닌 듯.

  • 5. 아뇨
    '24.1.10 8:30 PM (211.248.xxx.147)

    동생상황이 어렵긴한데 서운한건 서운하다고 말해야 알아요

  • 6. 바람소리2
    '24.1.10 8:45 PM (114.204.xxx.203)

    서운한 티 내면 똑같은 소리하시네요
    나도 안쓰고 아껴 모은건데
    사업한다고 부모돈 펑펑 쓰는놈은 안스러워 하고요

  • 7. ...
    '24.1.10 8:49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섭섭할 상황 맞죠. 비단 이번 전세만이 아니라 아들은 그동안 수천이상 받아썼다잖아요. 동생은 그 돈 받아갈 때마다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했겠죠?

  • 8. 좀그래요
    '24.1.10 9:14 PM (223.38.xxx.228)

    서운한 상황 맞는거죠?..

    생전 그런 말 없던 제가 그러니
    아버지 당황하셨는지 사레들어 콜록콜록 하시면서
    알았다, 건강하게 지내라 하면서 급하게
    끊더라고요ㅡㅡ

  • 9. 원래
    '24.1.10 9:40 PM (106.102.xxx.113)

    힘든 내색 안하면 몰라요.
    저희 시댁도 오로지 큰아들 재산 다 주고도
    큰아들은 힘들고 불쌍하고 작은 아들인 남편은
    부모님께 절대 어려운 일 힘든 거 이야기 안하고
    부모 걱정 안시켜드릴려고 말안하니 편한 줄 아세요.
    작은 아들은 뭐든 알아서 잘하는 아들이니 안줘도
    되고 도리어 받는게 당연하세요.

  • 10. 부모 편애가
    '24.1.10 10:58 PM (211.208.xxx.8)

    당신들 마음에서 워낙 자연스러우니

    홀대하는 자식이 티 안 내고 모범생이면 그렇게

    자아 타인 못 가리고 진심이 흘러나오더라고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7774 시가와 연끊은 분들 사연 들려주세요 24 ... 2024/01/11 5,338
1537773 재수 하겠다는 아이 결정을 못하겠어요 35 ... . 2024/01/11 4,621
1537772 자기주도학원이라는 곳도 있네요. 곰돌이 2024/01/11 615
1537771 사랑의 불시착 아주 볼만한가요? 21 ㅇㅇ 2024/01/11 2,228
1537770 안과 수술 중 숨진 8살아들…CCTV 영상은 "없다&q.. 15 ㅇㅇ 2024/01/11 5,444
1537769 파산 절차 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21 제발... 2024/01/11 1,921
1537768 어제는 녹두전 2 오늘은 2024/01/11 1,236
1537767 여행으로 수학학원 빠지는 경우 진도는 어떻게 하나요? 9 레몬 2024/01/11 1,481
1537766 사골국 끓인거 있고 순대 있어요 4 돼지국밥같은.. 2024/01/11 1,116
1537765 한동훈 인기인, 아이돌, 조각미남기사 토나요 20 ㅇㅇㅇ 2024/01/11 1,626
1537764 아이폰 사파리에 열려있는 창들 한꺼번에 닫는 법 있나요? 9 아이폰 2024/01/11 1,444
1537763 연금보험 납입이 끝나는데 지급개시를 늦출까요? 6 보험 잘 아.. 2024/01/11 2,153
1537762 흰 옷에 딸기물 들어서 1 0011 2024/01/11 774
1537761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21 궁금 2024/01/11 2,832
1537760 열빙어에 알이 없는것도 있나요? 2 생선 2024/01/11 698
1537759 옆책상 여직원 머리냄새가 너무 괴롭습니다. 50 괴롭네요 2024/01/11 24,596
1537758 리쥬란 vs 물광주사 통증이랑 효과 비교가능하실까요 6 happyh.. 2024/01/11 3,154
1537757 노소영 위자료 사회환원하나요 24 ㅡㅡ 2024/01/11 5,017
1537756 인터컨티넨탈 딸기뷔페 가보신분 11 ㅁㅁㅁ 2024/01/11 2,203
1537755 53세인데 앞으로 노후대비로 11 문득 2024/01/11 7,671
1537754 앞치마랑 고무장갑쓰세요? 25 ㅇㅇ 2024/01/11 2,798
1537753 법원출석요구서 등기물 수령하라는 전화 15 뭘까요? 2024/01/11 4,826
1537752 김어준은 얼마벌까 17 ㄱㄴㄷ 2024/01/11 3,338
1537751 폭력적인 성향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칼로 살해 정신 2024/01/11 789
1537750 외계+인2, (외계인2)보고 왔어요. 6 아무나 2024/01/11 2,0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