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좀그래요 조회수 : 3,077
작성일 : 2024-01-10 20:07:39

저 결혼하면서 지방에서 시작해서 

친정에서 지방에 전세 얻을 돈 해주셨어요.

시가 도움은 없었고요.

지방 소도시 전세집이니 몇천 안 되는 돈이었어요.

그 돈을 종잣돈으로 현재 수도권 자가에 살아요.

 

남동생은 사업한다고 하면서 부모님 돈

수 천, 어쩌면 수 억 받아쓰고 사업 망하고

처자식하고 떨어져 지냈어요.

 

그러다 올케하고 헤어지면서 아이를 남동생이

맡게 되니, 아버지가 당장 남동생이 아이와

지낼 집부터 구해줘야겠다 하시네요. 

아버지 집하고 가까운 수억짜리 전세집을요.

 

아버지 건강하고 노후에 자식들 도움없이

사시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오늘은 조금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돌아와서 전화로 

남동생 집이 조카와 지내기에 좁긴하다

얼른 집 얻어줘야겠다,

그런데 아부지, 아들은 확실히 다르네?

비싼 전셋집도 척척 잘 얻어주네?ㅎㅎ

음, 좀 그렇네~~ 하면서 농담반진담반

얘기했더니 너희는 형편이 괜찮잖아 하시네요ㅎ

 

집 대출금 값느라 빠듯한데 우는 소리

안 하니 형편이 좋은 줄로만 아시네요.

 

안 그래도 남동생 때문에 걱정 많으실텐데

철없는 소리했나싶어요..

 

노후 든든하고 건강한 아버지가 

감사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에잇....

 

IP : 223.38.xxx.22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0 8:10 PM (116.32.xxx.73)

    저라도 서운하죠
    말 안하면 부모들은 그 자식이 엄청 잘
    사는줄 아세요
    원글님 충분히 하실수 있는말이라고
    생각듭니다 ㅌㄷㅌㄷ

  • 2. 맞아요
    '24.1.10 8:10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부모님 걱정하실까 힘든내색 안하고 살면
    여유있게 잘 사는줄 아세요.
    우는 애 젖준다는 말이 맞아요. 한푼두푼 아껴살게 아니라 징징대고 요구했어야 했구나 저도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어릴때부터 저는 그게 안되는 인간이었던지라...

  • 3. 울어야젖줌
    '24.1.10 8:13 PM (180.69.xxx.124)

    넌 살만 하잖아...로 편애를 정당화 하는거 저도 겪어봤어요
    그런 엄마와 통화하며 혼자 차안에서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내리는게 밖의 비인지 내 눈물인지 모를 정도로..

  • 4. 조금 이해가...
    '24.1.10 8:13 PM (211.247.xxx.86)

    딸도 전세 얻어줬고 그걸 종잣돈 삼아 대출 끼고 서울에 자가. 동생은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한데 섭섭하네 어쩌네 할 상황은 아닌 듯.

  • 5. 아뇨
    '24.1.10 8:30 PM (211.248.xxx.147)

    동생상황이 어렵긴한데 서운한건 서운하다고 말해야 알아요

  • 6. 바람소리2
    '24.1.10 8:45 PM (114.204.xxx.203)

    서운한 티 내면 똑같은 소리하시네요
    나도 안쓰고 아껴 모은건데
    사업한다고 부모돈 펑펑 쓰는놈은 안스러워 하고요

  • 7. ...
    '24.1.10 8:49 PM (211.212.xxx.71) - 삭제된댓글

    섭섭할 상황 맞죠. 비단 이번 전세만이 아니라 아들은 그동안 수천이상 받아썼다잖아요. 동생은 그 돈 받아갈 때마다 힘든 상황이라 도움이 당장 필요했겠죠?

  • 8. 좀그래요
    '24.1.10 9:14 PM (223.38.xxx.228)

    서운한 상황 맞는거죠?..

    생전 그런 말 없던 제가 그러니
    아버지 당황하셨는지 사레들어 콜록콜록 하시면서
    알았다, 건강하게 지내라 하면서 급하게
    끊더라고요ㅡㅡ

  • 9. 원래
    '24.1.10 9:40 PM (106.102.xxx.113)

    힘든 내색 안하면 몰라요.
    저희 시댁도 오로지 큰아들 재산 다 주고도
    큰아들은 힘들고 불쌍하고 작은 아들인 남편은
    부모님께 절대 어려운 일 힘든 거 이야기 안하고
    부모 걱정 안시켜드릴려고 말안하니 편한 줄 아세요.
    작은 아들은 뭐든 알아서 잘하는 아들이니 안줘도
    되고 도리어 받는게 당연하세요.

  • 10. 부모 편애가
    '24.1.10 10:58 PM (211.208.xxx.8)

    당신들 마음에서 워낙 자연스러우니

    홀대하는 자식이 티 안 내고 모범생이면 그렇게

    자아 타인 못 가리고 진심이 흘러나오더라고요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4407 87세 어머니 고관절통증 어떻게 대응할지 여쭙니다 2 ... 2024/01/10 1,595
1544406 장항준은 이배우랑 절친은 아니었던듯 34 그리고 2024/01/10 27,448
1544405 국민의 힘 로고 너무 기분 나빠요 13 ... 2024/01/10 2,631
1544404 박수홍형 7년 구형이라고 하는데 9 ... 2024/01/10 5,315
1544403 adhd아이 키우는데...미친ㄴ처럼 소리질렀어요 14 ㅁㅇㄴㄹ 2024/01/10 5,823
1544402 개목줄 안하고 배변 안치우는 이웃 6 wakin 2024/01/10 1,200
1544401 아버지한테 서운한 티를 냈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요 8 좀그래요 2024/01/10 3,077
1544400 이재명 퇴원할 때 입장문 발표, 울컥하네요. 37 ... 2024/01/10 2,731
1544399 요양병원에 가족이 들어가서 간병하는건 안되나요? 17 2024/01/10 4,496
1544398 수성구 학군 대단하긴하네요 28 ㅇㅇㅇ 2024/01/10 6,486
1544397 예비 고1 너무 헉헉거립니다ㅜㅜ 6 ... 2024/01/10 1,764
1544396 밍크는 82랑 온도차가 있네요 54 ........ 2024/01/10 5,146
1544395 냉장실 음식들이 얼어요 4 .. 2024/01/10 1,453
1544394 친정 모친 3 ㅁㅁ 2024/01/10 1,598
1544393 한동훈 대단허네용.. 벌써 대선주자급이네 161 와우 2024/01/10 5,333
1544392 삼성 버즈 이어폰 쓰시는분께 여쭤요 4 고장? 2024/01/10 1,055
1544391 삼여대가 진짜 광명상가 밑인가요? 25 ㅇㅇ 2024/01/10 5,257
1544390 고구마 10키로를 찌고 있어요 5 오늘 2024/01/10 3,726
1544389 모닝빵으로 만든 소금빵 맛있네요 15 ㅇㅇ 2024/01/10 3,616
1544388 외계인2 7 오늘 2024/01/10 2,060
1544387 두통 있어서 병원가서 혈압쟀는데 높은거같아요ㅠ 12 ㅇㅇ 2024/01/10 2,703
1544386 에다마메는 무슨 콩인가요? 8 .. 2024/01/10 1,581
1544385 도너츠 만들기 시도해 봤어요 9 ... 2024/01/10 1,766
1544384 솔직히 박민영 깨긴했어요 28 ㅇㅇ 2024/01/10 23,923
1544383 하… 아이폰 한글쓰기. 넘어렵네요 12 ㅡㅡ 2024/01/10 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