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대출이라는걸 잘 모르다가, 약 2년전에 전세대출을 처음으로 받았어요. (최고가 전세라 대안이 없었어요. 어찌나 손이 떨리던지) 최근 전세가격이 제가 계약했을 때보다는 떨어졌어요 (물론 중간에 약간 반등하긴 했지만). 만약 그가격으로 재계약을 하게 되면, 다음번에는 전세대출을 안받아도 되는 상황이에요. (중간에 대출도 열심히 갚고)
그런데 주위에서 전세대출을 다시 받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부동산 사장님 비롯). 그 돈으로 전세 중에 집을 구매할 수 있는 (최소 계약금)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도 좋지 않겠느냐 라고 하더라구요. (중간에 갚지 말고 ㅋㅋ) 그 외에도 생각해 보니, 지금 낡아서 오늘 내일 하는 차도 바꿀 여유도 생기고, 주식이나 다른 자산에 투자할 수도 있고 등등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빚은 절대 안된다고 하는 생각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고루한 것으로 보여질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그걸 열심히 갚는 것도 매우 우습게 봤겠구나 싶고 ㅜ.ㅜ
물론 지금은 고금리 시대이고, 자산시장도 예전보다는 호황은 아니어서 현실적으로도 빚을 내는건 비합리적인건 알겠는데...이전에는 다들 그렇게 돈을 벌고,재테크를 했겠구나. 난 그런 세계를 전혀 몰랐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돈을 못 벌었구나 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할튼 좀 여러가지 생각이 왔다갔다 하네요. 여긴 그런쪽 전문가들이 많을 것 같아서 그냥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 궁금해서 올려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