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후회

익명 조회수 : 1,962
작성일 : 2024-01-09 09:00:05

결혼 14년차 들어갑니다

3년전 남편이 마사지 업소 간걸 알았고

보아하니 그 전에도 종종 갔던걸 그때 들킨거 같아요

이혼하려 했지만 애들과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잘못을 비는 남편 괴롭히며 여태 살았고

1년전 기러기 하러 해외 나와 있어요

몇달에 한번씩 방문하는 남편과 지내면서 크게 싸우고 돌아가고 또 크게 싸우고 돌아가고

남편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외모나 경제적 능력이나 결혼 당시 저보다 부족했지만

착하고 적어도 여자문제로 배신하지 않을 남자라 생각해서 결혼했어요

결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깨지니 평생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제 마음이 무너지네요

의리가 참 없죠

집에 애들과 부인이 있는데 어찌 다른 여자몸과 섞을 생각을 했을까

참 의리가 없어요 사람이 

공감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같고

남편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다른 사람 앞에서 늘 타인 위주이기에 늘 제가 창피했고

요새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어딨다고 부인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 노느라 바뻐서 부부모임 참석하면 정말 다른 남편들과 비교되서 부끄러워요 애들도 안 챙겨요

저 전에 만나던 사람들중에도 그런 사람이 없었어서 첨엔 어리둥절 뭐지? 했다가 나중에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구나 깨달았어요

 

지금보니 정말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대하던 방식 그대로

나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 하나도 없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좋은 아빠 다정한 아빠 코스프레허지만

정작 본질을 아는 저는 비웃음만 나오고

남편은 그게 또 기분 나쁘고

 

내 인생이 왜 이리 되었을까

왜 저런 남자를 골랐을까

애초에 원가정이 불행해서 그 원가정에서 나오고 싶어

결혼으로 도피하게 잘못이었어요

 

인생이 후회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반복해서 같은 문제가진 남자와 매번 비슷한 문제로 싸우는거

정말 답 없죠

 

이혼은 안 하고 기러기 계속하며 별거생활하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IP : 49.224.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9 9:24 AM (124.50.xxx.169)

    에휴..참 사는게 뭔지.. 이 길도 아닌거 같고 또 그렇다고 저 길로 가도 후회는 있더라고요

  • 2. ....
    '24.1.9 9:55 AM (223.38.xxx.47) - 삭제된댓글

    여자 문제로 남편 사주를 봤더니 휴
    간여지동에 괴강살 홍염살 도화살 백호살
    어마무시합디다 여자는 죽을때까지고
    공감능력 없고 집은 나 몰라라 하고
    집 밖에선 대단한 삶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인간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네요
    원글님 글에 묻어서 끄적거려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3748 인스부르크에서 크로스컨츄리 스키 해보신 분 1 우니밤 2024/01/09 298
1543747 야만의 시대 천박한 사회 3 책임 2024/01/09 825
1543746 10기옥순과 결혼하는 유현철.. 20 --- 2024/01/09 6,068
1543745 부모님 돌아가실 때 억지로 살리지 않는 것 33 ..... 2024/01/09 6,471
1543744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대리 계약중인데 ........ 2024/01/09 516
1543743 기미와 완경의 연관성 6 기미 2024/01/09 2,468
1543742 끊임없는 생각의 고리를 끊어야 평안이.. 12 ㅁㄴㅇㄹ 2024/01/09 1,369
1543741 단열이 안된 건물이 더많지않나요 4 ㄱㄴㄷ 2024/01/09 977
1543740 아이의 학원 지각 어떻게 혼내줄까요? 34 지각 2024/01/09 1,949
1543739 글쓰기(소설) 질문드려요~ 6 스노우맨 2024/01/09 643
1543738 내 바로 앞자리에 서서 전화통화하는 상사 22 .. 2024/01/09 3,149
1543737 눈이 예쁘게 내리는 날도 아까웠던 시간 6 이렇게 2024/01/09 1,792
1543736 구찌 쿠션이랑 파데쓰시는분~ ㄱㄱㄱ 2024/01/09 391
1543735 상생임대인 제도중 궁금한 부분이 있어요 노라 2024/01/09 222
1543734 욕실 환풍기만 틀면 집안 전체 전기가 나가는데요.. 6 ... 2024/01/09 1,836
1543733 언론이 기괴해요 11 000 2024/01/09 1,948
1543732 옷 쇼핑 얼마나 하고 살아야될까요 23 . . . .. 2024/01/09 4,249
1543731 국민연금이 9만원보다 적을수 있나요~~? 8 궁금 2024/01/09 3,140
1543730 윤석열은 정치보복을 잘 알고있다 9 ㄱㅂㄴ 2024/01/09 1,514
1543729 내가 치매일까 무서워요 16 걱정 2024/01/09 3,991
1543728 분당에 피부과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2 눈사람 2024/01/09 743
1543727 남의 집 일이지만 이러다 뭔 일 날까봐 15 필리 2024/01/09 5,917
1543726 이낙연 기준으론 유관순도 전과자 40 한심 2024/01/09 1,541
1543725 저 오늘 티케팅 앞두고 있어요 15 한 자리만 2024/01/09 2,993
1543724 이재명 살인미수 공범 조기 석방 12 살짜기 2024/01/09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