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이 후회

익명 조회수 : 1,956
작성일 : 2024-01-09 09:00:05

결혼 14년차 들어갑니다

3년전 남편이 마사지 업소 간걸 알았고

보아하니 그 전에도 종종 갔던걸 그때 들킨거 같아요

이혼하려 했지만 애들과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잘못을 비는 남편 괴롭히며 여태 살았고

1년전 기러기 하러 해외 나와 있어요

몇달에 한번씩 방문하는 남편과 지내면서 크게 싸우고 돌아가고 또 크게 싸우고 돌아가고

남편은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외모나 경제적 능력이나 결혼 당시 저보다 부족했지만

착하고 적어도 여자문제로 배신하지 않을 남자라 생각해서 결혼했어요

결혼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가 깨지니 평생 사랑하며 살고 싶었던 제 마음이 무너지네요

의리가 참 없죠

집에 애들과 부인이 있는데 어찌 다른 여자몸과 섞을 생각을 했을까

참 의리가 없어요 사람이 

공감지능이 떨어지는 것도 같고

남편과 같이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싶지도 않아요

다른 사람 앞에서 늘 타인 위주이기에 늘 제가 창피했고

요새 그렇게 사는 사람이 어딨다고 부인은 안중에도 없이

본인 노느라 바뻐서 부부모임 참석하면 정말 다른 남편들과 비교되서 부끄러워요 애들도 안 챙겨요

저 전에 만나던 사람들중에도 그런 사람이 없었어서 첨엔 어리둥절 뭐지? 했다가 나중에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구나 깨달았어요

 

지금보니 정말 시아버지가 시어머니 대하던 방식 그대로

나에 대한 고마움 미안함 하나도 없이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좋은 아빠 다정한 아빠 코스프레허지만

정작 본질을 아는 저는 비웃음만 나오고

남편은 그게 또 기분 나쁘고

 

내 인생이 왜 이리 되었을까

왜 저런 남자를 골랐을까

애초에 원가정이 불행해서 그 원가정에서 나오고 싶어

결혼으로 도피하게 잘못이었어요

 

인생이 후회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반복해서 같은 문제가진 남자와 매번 비슷한 문제로 싸우는거

정말 답 없죠

 

이혼은 안 하고 기러기 계속하며 별거생활하는게 최선인거 같아요...

 

 

IP : 49.224.xxx.3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9 9:24 AM (124.50.xxx.169)

    에휴..참 사는게 뭔지.. 이 길도 아닌거 같고 또 그렇다고 저 길로 가도 후회는 있더라고요

  • 2. ....
    '24.1.9 9:55 AM (223.38.xxx.47) - 삭제된댓글

    여자 문제로 남편 사주를 봤더니 휴
    간여지동에 괴강살 홍염살 도화살 백호살
    어마무시합디다 여자는 죽을때까지고
    공감능력 없고 집은 나 몰라라 하고
    집 밖에선 대단한 삶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이런 인간도 있습니다
    저 역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사네요
    원글님 글에 묻어서 끄적거려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3877 사춘기딸이 자기일에 간섭하지 말라고 23 오월 2024/01/09 3,580
1543876 서울 눈구경하러 어디갈까요? 16 신논현출발 2024/01/09 1,821
1543875 눈오는 날 휴가면 뭐하실건가요 4 ,,,, 2024/01/09 890
1543874 방문 잠금장치 나사없이 부착하는거 있을까요 3 2024/01/09 497
1543873 봉준호·윤종신 故이선균 사건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예정 47 만다꼬 2024/01/09 5,859
1543872 갑암이 전이 변형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감소되나요 4 .... 2024/01/09 1,324
1543871 체력 약하다는 것도 핑계 아닌가요? 18 2024/01/09 2,376
1543870 요즘 아이들 그렇게 사교육 엄청 하는데 도대체 왜.. 18 ... 2024/01/09 3,585
1543869 백혈병 아이 부모 '이 회사'에 감동한 사연 3 .... 2024/01/09 1,206
1543868 우아하고 예쁜 내열유리 다관 추천해 주세요. ... 2024/01/09 249
1543867 판교 삿포로 가보신분계신가요? 4 가족모임 2024/01/09 1,225
1543866 내가 하면 찜요리가 왜이러죠?ㅠ 7 2024/01/09 959
1543865 골덴바지는 다 무릎 나오나요? 3 궁금 2024/01/09 1,285
1543864 인스부르크에서 크로스컨츄리 스키 해보신 분 1 우니밤 2024/01/09 291
1543863 야만의 시대 천박한 사회 3 책임 2024/01/09 824
1543862 10기옥순과 결혼하는 유현철.. 20 --- 2024/01/09 6,063
1543861 부모님 돌아가실 때 억지로 살리지 않는 것 33 ..... 2024/01/09 6,469
1543860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대리 계약중인데 ........ 2024/01/09 516
1543859 기미와 완경의 연관성 6 기미 2024/01/09 2,465
1543858 끊임없는 생각의 고리를 끊어야 평안이.. 12 ㅁㄴㅇㄹ 2024/01/09 1,366
1543857 단열이 안된 건물이 더많지않나요 4 ㄱㄴㄷ 2024/01/09 976
1543856 아이의 학원 지각 어떻게 혼내줄까요? 34 지각 2024/01/09 1,947
1543855 글쓰기(소설) 질문드려요~ 6 스노우맨 2024/01/09 642
1543854 내 바로 앞자리에 서서 전화통화하는 상사 22 .. 2024/01/09 3,147
1543853 눈이 예쁘게 내리는 날도 아까웠던 시간 6 이렇게 2024/01/09 1,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