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겨울에 소매 있는 옷이나
올인원 패딩을 입히고 산책하는데요
우리 강아지가 멀쩡한 길 보다
풀숲으로만 다니는 걸 좋아하다보니
겨울철에 풀숲만 들어갔다 나오면
소매끝에 흙과 수분이 묻고
문제는 물비린내까지 묻혀 나오더라구요
티셔츠 종류나 내복은 자주 계속 세탁을 하는데
강아지 성향상 최애 취저인 올인원 패딩은
거의 매일 입히다보니 자주 빨진 못해요
날이 덜 추운날 기다렸다 빨고...(이땐 다른 패딩입히고) 뭐 그런 식..
급한대로 집에 와서 아기용 물티슈로
소매끝이랑 바지끝에 묻은 흙과 수분 털어내면
냄새가 많이 닦여지고
말리면 그런데로 또 괜찮고요
오늘 산책길에
모처럼 보기 힘든 귀한 동네주민을 만나
우리 강아지 얼굴을 쓰담쓰담 해주며 이뻐해 주셨는데
엄청 깔끔 떠는 녀석인데
혹시 물비린내 나는 강아지로 기억될까봐
걱정이되서 여쭙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을까요?
소매 없는 거 입히고
배에 프론트 커버 채우면 물비린내가
안 묻긴한데
강아지가 추위를 많이 타고
올인원 패딩을 더 좋아하니
고민이 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