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1.5 11:49 PM
(112.214.xxx.184)
님이 가르치는 건 과외식이죠 과외를 시키든가 아니면 그냥 학원 보내고 손 떼든 하셔야죠 애가 말도 안 듣잖아요
2. 대형학원
'24.1.5 11:52 PM
(115.21.xxx.164)
-
삭제된댓글
이 대부분 그래요 초5면 끼고 가르쳐야 애들 알아요
3. ...
'24.1.5 11:53 PM
(1.241.xxx.220)
그 전까지는 소수정예로하는 학원을 다녔어요.
그 때도 사실 그냥 그랬어요. 정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리는 모르는 경우 허다...
근데 그 근본은 본인이 모르는 것에 대해 부끄러운건지 인정하기 싫은건지 자꾸 안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어요. 그 부분을 콕 찍어서 알려주면 심지어 기분나빠하고..... 이 근본적인 성향때문에 제일 걱정이네요.
과외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우리아이 성향이면 진도가 늦게 나갈 수 밖에 없을 것 같고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대서 좋게 대해주면 자만심만 높아져. 현실 직시하게 알려주면 기분 나빠해... 아주 상전이네요.
4. 근데
'24.1.6 12:01 AM
(171.241.xxx.51)
초5인데 중학교꺼 당연히 잘 모르죠 ... 그렇게 학원다니는 애들 중 반은 모르면서 다닐껄요? 엄마들도 현실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구요
5. 우리나라
'24.1.6 12:04 AM
(115.21.xxx.164)
학원 선행 나가는거 제대로 아는 애들 진짜 몇프로나 될까싶어요
6. 바람소리2
'24.1.6 12:17 AM
(114.204.xxx.203)
학원이 영 아니어서 집에서 중딩까지 가르쳤어요
우린 성적도 엉망이라 의미없더라고요
애 한테 밎춰 기초를 다지니 고등과정하는데 좀 쉬웠고요
7. ...
'24.1.6 12:21 AM
(1.241.xxx.220)
저도 지금 다니는 학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되었어요.
오히려 대형 학원 다니면서 아이 성향만 더 나쁜 쪽으로 악화된거같네요. 아직 생각은 어려서 대형부심(?)이 좀;;; 제가 원리부터 짚어주려는걸 거부하더라고요.... 황당.....
초6과정까지 배우고 초5에 배운 과정의 연장선상이라 중1초반 과정이 모를 정도는 아닌데... 배우려는 자세가 엉망이라 그게 더 놀라워요. 학원만의 문제는 아니고 제 아이도 어찌 가르쳐야할지 막막합니다.
8. 공부
'24.1.6 12:29 AM
(125.240.xxx.204)
그래, **야.
그래, **야,
그래, **야, 이제까지 열심히 공부했고 그래서 점수가 잘 나오는 거 엄마도 잘 알지, 그런데 공부 잘하는 형들도 기본개념부터 다시 짚어서 여러번 반복해서 공부한단다.
그렇게 해야 빠뜨린 부분을 알게 되고
기초가 탄탄해져서 실력이 쑥쑥 올라가는 거야. 등등....
화내지 마시고 여러 번 살살 말해보세요.
요즘에 공부기초 쌓으라는 유튜브들도 찾아보면 많을 텐데요.
9. 그 시기가 진짜
'24.1.6 12:52 AM
(108.41.xxx.17)
중요해요.
제 아이들도 그렇고 제가 가르쳐 본 애들도 그렇고,
5학년 즈음에 왜 그렇게 되는지, 확실히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대충 넘어간 경우,
나중에 수포자가 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예들 들자면 소수와 분수의 이해,
특히 분수의 연산이 의외로 애들에게 어렵습니다.
그냥 문제를 푸는 것은 기계적인 습관으로 가능한데 왜 그렇게 풀리는지,
왜 그 문제를 그렇게 풀어야 하는지를 이해를 못 하고 넘어가 버리면 나중에 더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아주 간단한 예를 들어 볼게요.
40/10이라면 40개를 열 명에게 나눠 주면 몇 개냐? 이라고 가르쳤다 해 봅시다.
그럼 40/0.5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애들에게 말로 풀어 설명을 해 줘야 하거든요.
이런 경우에 40은 40/1 이고, 0.5는 1/2이다 하면서 그걸 40이랑 2를 곱해 주면 된다 라고 설명해 주면 애들은 도대체 왜 그게 그렇게 되는지 이해를 못 해요.
그런 경우에, 이미 40개를 10명이 나눠 먹으면 한 사람이 4개씩 먹을 수 있음을 가르쳐 놓은 상태니까 40개의 과자를 1개씩 나누면 40명이 먹을 수 있다까지는 이해가 되니까,
그걸 반개씩 나누면 몇 명을 먹일 수 있겠니? 그럼 80명이 먹을 수 있다는 답까진 나오겠지요? 그런 식으로 아이가 이해를 할 수 있게 쉽게 풀어가면서 기초를 단단히 가르쳐 놔야 할 시기가 소수와 분수의 연산인데, 그 단계를 애들이 제대로 이해를 못 하고 그냥 문제를 보고 답만 내 놓는 습관을 들입니다. ---- 아주 쉬운 예를 든 거니까 이건 5학년의 수학이 아니라고 뭐라 하지 말아 주셨으면 싶습니다.
사상누각이라고 해야 할까요?
기초가 단단하게 있어야 그 위에 더 어려운 개념을 자꾸 쌓을 수가 있는데,
학원에서 배우는 수학은 문제풀이의 반복으로 비슷한 문제를 보면 풀 수 있는 정도의 수학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 이 시기의 수학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시기에 애들이 '난 사실 이걸 이해하지 못 하는데 문제는 풀 수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하게 놔두지 마시고,
이 문제를 왜 이렇게 풀어야 하는지, 이 문제가 왜 풀리는 건지 그걸 이해하고 있는지 짚고 넘어가 줘야 그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방정식과 그래프 그리는 것도 '이건 너무 기초니까 넘어가자' 싶은 것도 그냥 넘어가지 말고,
네가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래도 복습으로 생각하고 봐라. 하면서 아이가 이미 배웠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을 되짚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 애들은 학원, 과외 전혀 안 하고 저랑 남편이 주말에 한 시간씩 애들 수학을 직접 가르쳤거든요. 주로 온라인에서 문제 프린트 해서 같이 풀었습니다.
집에서 공부를 가르치다 보면 중학교 수학을 가르치다가 애가 이해하면 고등학교 수학까지 너무 가르치고 싶은 욕심이 생겨서 애를 지치게 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뭐에 막혀 있는지, 어디를 어려워 하는지 부모가 알고 도와 줄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10. 대체
'24.1.6 12:55 A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몇학년 뭐인데요??
11. 대체
'24.1.6 12:56 AM
(122.42.xxx.82)
몇학년 뭐인데요?? 풀이방법이 다양해서 생뚱맞은 풀이로 알려주면애도 벙뛸듯
12. 댓글이장황해서
'24.1.6 12:57 AM
(108.41.xxx.17)
윗 댓글인데 다시 읽어 보니 진짜 뭐래니? 싶게 장황하게 제가 댓글을 썼네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원글님 말씀이 맞다고요.
기계적으로 문제풀이만 반복시키는 학원 교육보다는,
아이에게 수학의 진짜 재미를 가르쳐 줄 수 있게 집에서 꾸준하게 봐 주는 것 추천합니다.
13. ...
'24.1.6 2:13 AM
(1.241.xxx.220)
108.41님 긴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님 마음이 제 맘입니다...ㅜㅜ
아이가 사춘기는 어땠나요.. 저도 좀 욱하는 성질이 있어서... 가르쳐 주는 것보다 그걸 참는게 더 어렵네요. 가르치는 건 아무래도 나이들다보니 통찰력이 생기는지 제가 학교 다닐 때 몰랐던게 오히려 보이더라구요. ㅎㅎ 수준에 맞게 잘 알려줄수 있는데...
맞벌이다보니 규칙적으로 해주기가 쉽지 않라 학원을 보내긴합니다..ㅜ
14. 108입니다
'24.1.6 2:22 AM
(108.41.xxx.17)
저도 (남편을 상대로) 욱하는 성격이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저희 애들은 둘 다 기질이 순한 편이라서 제가 욱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쉽게 가르친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저 말고 남편도 같이 참여했어요. 둘이서 아이 하나씩 붙잡고 일요일 오전에 공부를 했거든요. 그냥 일요일은 같이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을 일상처럼 생각하게 습관을 들였어요.
애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가 공부를 봐 주는 습관을 잘 들이니까 고등학교 때 입시 공부 시킬 때 진짜 편하더라고요. 남편이 물리 화학을 쉽게 잘 가르치고, 제가 영어 문법, 독해, 수학을 잘 가르치기 때문에 과외 한번 없이 두 아이 좋은 대학 잘 보냈습니다. 사교육비를 전혀 들이지 않았다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긴 해요.
15. 주중에는자기학습
'24.1.6 2:24 AM
(108.41.xxx.17)
저희 애들은 주중에는 자기가 알아서 자기에게 필요한 공부를 하고,
주말에 저와 남편에게 모르는 것을 물어 보는 식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랑 제 남편이 저희 애들의 과외샘 역할을 했다고 하는 게 맞겠지요?
사실 저희 부부 수준의 과외샘 구하기가 더 힘들어서 ---- 저랑 남편 같은 과 동기거든요.
16. 님
'24.1.6 5:35 AM
(106.101.xxx.58)
-
삭제된댓글
대학보낸 엄마고 수학전교1등해서 잘한아들엄마인데요.
진짜 님생각해서 댓글 다는거에요
부모가 가르치면 안돼요
제주변 의사아빠가 인강보고 수학 과외하는데도
가르친 아들 지방대갔고 수포자
진짜 이집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래요
아이말대로 학원이 맞아요
남편친구와이프가 서울대 공대교수인데
그집아들도 수포자
전문대가서 편입준비중 아빠는 의사임.
학원을 이집도 안보냈어요
저희는 제일 비싼 수학학원 중등때 백만원 넘게내고 보냈어요. 다들 미쳤다고하는데 그돈썼어요
그러니 고등가서 전교1등 첫번 중간고사부터 받았어요
이게 다 인과는 아니지만
진짜 욱한성격이면 말안해도
애도 눈빛으로 그 마음을 읽어요
17. 엄마 욕심
'24.1.6 8:26 AM
(121.131.xxx.116)
일 수도 있어요.
그 연령대 아이들 경험있는데..
선행까진 아니고 학교 진도
개념 설명하면 제대로 이해하는 아이
딱 한명 있었어요.
다른 아이들은 개념과 별도로 계산박사라는
연산교재 반복하면서 개념을 깨우치더라구요.
초등생에게 중등수학이나 수학정석 가르치는
거 미친 짓 맞아요.
아이들 지능 시기에 맞게 발달하는 거고 중등
시기에 폭발적으로 발달하는데, 선행에 목숨
걸지 마세요.
18. ...
'24.1.6 12:01 PM
(1.241.xxx.220)
저도 집에서 가르치기 시작해볼게요. 싸우지않기로 다짐하며...
사실 저는 선행 중요하다 생각하진 않는데 5학년에 6학년꺼 한 정도니 이정도는 요즘 선행으로 치지도 않더라구요.
이제 초5 올라가고, 중1 연산문제 시작한거에요. 그게 초등 5학년 과정에서 조금 나간거라 5학년 수준의 개념을 물어봤는데...
19. T-T
'24.1.6 5:54 PM
(117.52.xxx.96)
학원보내는것 조심하시고... 제발 학원에 너무 의존하지마시길... 중학교3학년까지 어떤 수학학원에서 특강이다 1:1 클리닉이다 하며 한달 200씩 쓰며 공부시켰는데 세상에 그 아이가 고1와서 개념이 안잡혀서 내신이 안나오는.. 그런 경우 허다합니다... 그동안 영어 국어 공부 하나도 안해서 더 큰 일이구요. 그런데 엄마들은 중학교 내내 수학시킨다고... @.@ 이거 진짜 심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