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 먹은것도 아닌데..

.. 조회수 : 530
작성일 : 2024-01-05 10:33:57

요 몇년간 이유없이 우울했어요.

갱년기가 시작될 나이긴 하지만 아직 갱년기는 아닌것 같고, 아침에 일어나면 기분이 일단 안좋았어요. 점점 나아지긴 하지만 무기력하고, 내가 가진것들에 감사하기 보단 이루지 못한 것들에 더 신경쓰는 일상. 특히 아이 학습에 대해 욕심이 많았어요. 나 자신에 대해선 다이어트에 대한 욕심은 있지만 그에 대한 스트레스로 더 먹게되는 악순환의 연속 이었고요. 

 

그런데 오늘 아침은 달랐습니다.

약을 먹은것도 아니고 뭔가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던것도 아닌데 일어나면서 부터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아이 방학이라 아침 먹이고 학원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오는데 동네 길이 너무 평화로워보이고, 이어폰으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니 마음이 말랑말랑 해집니다. 자주 가던 커피숍에 포인트가 곧 만료라서 지나가다 아이스 카페라떼 한 잔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집으로 가는데 왜 이렇게 설레는거예요? 왜죠?

내가 가진것들 이룬것들 모두 감사하게 느껴지고 평온한 마음이 들어요. 

너무 감사한 날이고 특별한 느낌이라 글로 남겨보아요. 매일이 이랬으면 좋겠네요. 

우울증약을 먹으면 이런 기분일까? 한 번 생각해 봅니다. 만약 약 한 알로 이런 기분 느낄 수 있다면 효과 있겠단 생각도요. 전 약 먹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안먹을 확률이 크지만요. 

어제 뭘 했는지 뭘 먹었는지 한 번 되새겨봐야겠어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 계실까요?

 

IP : 49.167.xxx.24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문득
    '24.1.5 1:05 PM (218.55.xxx.239)

    문득 불안이 내려가면서 지금 여기를 누리신 거 같은데요. 상황이 변하지 않아도 그 상황에대한 인식과 정서가 달라질 수 있어요.
    유튜브에서 내면소통 같은 컨텐츠 한 번 찾아서 들어보세요. 우연히 느낀 평화를 이헤하고 좀 더 자주 느끼게 해주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 2. ..
    '24.1.5 3:34 PM (49.167.xxx.242)

    감사합니다 한 번 찾아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2659 지금 2호선에서 어떤 또라이 할머니가 탔어요 4 지하철 2024/01/05 3,951
1542658 아이가 운동을 너무 심하게해서 4 아들... 2024/01/05 1,486
1542657 생리기간도 운동하세요? 8 2024/01/05 1,405
1542656 고등졸업생 운전 언제부터했나요? 13 운전 2024/01/05 1,221
1542655 1호선 수원역 내려서 성빈센트병원 택시타고 가려면 몇번출구가 가.. 4 수원역 2024/01/05 1,346
1542654 늘 분쟁을 일으켜야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들 4 js 2024/01/05 1,063
1542653 당근에 졸업식 꽃다발 쏟아지네요 64 당근 2024/01/05 15,822
1542652 남향 신축에 사는 분들 ...궁금해서요 8 난방온도 2024/01/05 2,248
1542651 임재범님 7 푸른하늘 2024/01/05 2,661
1542650 코스트코 왔어요 다용도로 쓰일 소고기 추천 16 소고기 2024/01/05 2,612
1542649 장나라씨 유퀴즈 나온거 보신분~~ 5 유키즈 2024/01/05 6,528
1542648 동치미 담으셨나요? 2 천수무 2024/01/05 685
1542647 암보험 같은건 어떻게 알아봐야 하나요 4 ㅇㅇ 2024/01/05 1,165
1542646 가천대 서울여대 글 지워졌나요?? 3 ... 2024/01/05 1,719
1542645 익명으로 소설 올리는 사이트 알려주세요~ 2 -- 2024/01/05 743
1542644 우유부단 1 123 2024/01/05 459
1542643 펌)살인 예행연습중이었던 피습범 영상포착.jpg 8 ㅇㅇ 2024/01/05 1,499
1542642 아무리 부모라지만 야박하면 연락줄어들다 데면데면해져요. 9 ... 2024/01/05 2,152
1542641 문이과 통합수능 되고 나서는 여학생이 너무 불리해졌네요. 54 ㅜㅜ 2024/01/05 3,933
1542640 은행 금리 또 오를까요? 2 .. 2024/01/05 2,201
1542639 친정집 에어프라이어 버렸어요. 9 왜그럴까 2024/01/05 4,628
1542638 하나님 믿는 분들 13 ㅇㅇ 2024/01/05 1,513
1542637 냉동딸기 샀는데 상태가 2 2024/01/05 719
1542636 예쁜사람 거의 없어요 젊음이 빛났던거지 34 솔직히 2024/01/05 5,762
1542635 속상한 일 ..계속 머리에 붙어있어요ㅜ 7 ㅇㅇ 2024/01/05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