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이재명 추적 ②흉기 개조 ③주변정리... 속속 드러나는 계획범죄 정황
실제 범행을 위해 그가 집을 나선 것은 1일. 그는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한 다음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노무현 전 대통령 자택)과 양산시 평산마을(문재인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두 곳 모두 이 대표가 방문했거나 방문하려던 곳이다. 봉하·평산마을을 다녀온 그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왔고, 다음 날은 2일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찾아 이 대표에게 공격을 가했다. 집에 있는 흉기를 쓰거나 상점에서 흉기를 사지 않고, 직접 등산용 칼을 개조해 사전에 무기를 준비했다는 점도 계획범죄임을 암시하는 정황이다.
주변인들은 그가 올해 9월까지 태극기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며 김씨와 교류했다는 A씨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배낭에 작은 태극기를 꽂고 지하철역 앞에서 단체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