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병원 이재명대표 집도의 브리핑 전문

ㅇㅇ 조회수 : 1,515
작성일 : 2024-01-04 18:11:29

[전문]서울대병원 "이재명, 2시간동안 마취…고난도 수술"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301924?sid=102

 

 

안녕하십니까?


저는 민승기 교수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전문의이고, 외과 과장과 대한혈관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이재명 대표님의 수술을 집도하였습니다. 전국민의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도 들려서 수술 전후 경과에 대해 직접 설명드리겠습니다.

수술에 이르게 된 경위를 먼저 말씀드립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21년도부터 서울특별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하는 곳입니다. 중증외상 전문가들로 구성된 외상외과 세부분과가 운영되고 있고, 중증외상센터에서 중증외상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외상센터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사건 당시 부산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장과 당시 서울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당직교수 및 중증외상센터 교수와 연락되어 이재명 대표님의 이송을 결정하였습니다.

당시 목부위에 칼로 인한 자상으로 인해 속목정맥(한자말로는 내경정맥이라고 합니다) 손상이 의심되고, 기도손상이나 속목동맥(내경동맥) 손상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목에는 얼굴 쪽 혈액을 공급하는 바깥목동맥이 있고,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속목동맥이 있는데요, 속목동맥과 속목정맥이 손상되면 대량출혈과 여러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부위는 중요한 혈관, 신경, 기도, 식도 등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라서 겉에 보이는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깊이 찔렀는지, 어느 부위를 찔렀는지가 중요합니다.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따라서 그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 우리가 수술할 수 있는지 상황을 점검하고 중환자실을 예약하고, 수술실을 예약하였고, 정해진 대로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대 학교병원은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최상의 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수술소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좌측 목빗근 (목을 돌리는 근육입니다) 위로 1.4 cm 의 칼로 찔린 자상이 있었습니다. 근육을 뚫고, 근육내 동맥이 잘려 있고, 많은 양의 피떡이 고여 있었습니다. 근육 아래의 속목정맥의 앞부분이 전체 원주의 60% 정도 예리하게 잘려 있고, 피떡이 고여 있었습니다. 속목동맥은 속목정맥의 안쪽 뒤쪽에 위치하는데 다행히 속목동맥의 손상은 없었습니다. 주변의 중요 뇌신경 손상이나 식도 및 기도의 손상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2차 감염이 우려되어 세척을 충분히 하고 속목정맥의 절단된 면을 봉합하여 혈관재건술을 시행했습니다. 길이는 9 mm 정도입니다.

추가로 근육내 고인 피떡을 모두 제거하고, 잘린 혈관을 클립을 물어서 결찰하고, 세척을 다시 충분히 시행하였습니다.

피떡이나 고름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술 부위에 배액관을 넣고 상처를 봉합하였습니다. 마취는 1월 2일 16:05 – 18:05, 2시간, 수술은 16:20 – 18:00 1시간 40분이 걸렸습니다.

세번째로 수술 후 경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중요 혈관 재건술을 한 뒤에는 중환자실에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 부위의 출혈이나 혈전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고, 다른 장기의 손상이 나중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잘 회복하셔서, 수술 다음날 병실로 이송되었습니다. 현재 식사도 잘하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순조롭게 회복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감염이나 추가 손상, 혈관 합병증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서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진료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11.234.xxx.20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4 6:11 PM (211.234.xxx.209)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2301924?sid=102

  • 2. 잘 치료해
    '24.1.4 6:13 PM (118.235.xxx.136)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3. 전국의
    '24.1.4 6:13 PM (123.199.xxx.114)

    두밉상이 내기하는것도 아닐테고
    국민들은 개 피곤하다
    독립운동도 아니고 자기 밥그릇 지킨다고 애쓴다.

  • 4. 고맙습니다
    '24.1.4 6:14 PM (218.39.xxx.130)

    민승기 교수님!!!

  • 5. 123.199
    '24.1.4 6:14 PM (211.234.xxx.209)

    수술 집도한 의사 브리핑 입니다

  • 6. 전원 요청
    '24.1.4 6:15 PM (211.234.xxx.209)

    (기사 중)
    목정맥이나 목동맥의 혈관재건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입니다. 따라서 그 수술의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경험 많은 혈관외과 의사의 집도가 꼭 필요합니다. 우리는 부산대병원의 전원 요청을 받아 우리가 수술할 수 있는지 상황을 점검하고 중환자실을 예약하고, 수

  • 7. ㅇㅇ
    '24.1.4 6:17 PM (211.234.xxx.209)

    서울대병원 "이재명 1.4㎝ 자상…속목정맥 60% 잘렸다"(상보) -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7271003?sid=102

  • 8. 서울대병원
    '24.1.4 6:19 PM (211.234.xxx.209)

    수술이 잘 되어서 다행입니다

  • 9. 고맙습니다
    '24.1.4 6:20 PM (125.134.xxx.38)

    교수님 22222222

  • 10. 가장 정확한
    '24.1.4 6:23 PM (211.234.xxx.209)

    사실은 수술을 담당했던 집도의 설명이겠죠.
    수술 집도의만큼 당시 환자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없을테니까요

  • 11. 가짜뉴스
    '24.1.4 6:23 PM (211.234.xxx.209)

    너무 많은데 카더라에 현혹되지 말고 이런 팩트를 잘 살펴 봅시다

  • 12. 부산대
    '24.1.4 6:24 PM (175.125.xxx.10)

    성공 장담' 어려웠단 서울대병원에 "사실 아냐" 부산대병원 반박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373765?sid=102

    당연히 반박 나올수밖에 없는거고 이제 진실게임 가는건가요

  • 13. 175.125
    '24.1.4 6:27 PM (211.234.xxx.209)

    이에 부산대병원 측은 일부 사실이 아닌 내용이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ㅡㅡㅡㅡㅡㅡㅡ

    관계자가 누군데요?

  • 14. 175.125
    '24.1.4 6:28 PM (211.234.xxx.209)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수백명이상은 될 것 같은데 관계자 누구요?

  • 15. 175.125
    '24.1.4 6:29 PM (211.234.xxx.209)

    부산대병원 관계자가 누군지 알아야 님이 퍼온 기사에 신뢰가 가겠죠?

  • 16. ㅇㅇ
    '24.1.4 6:32 PM (223.62.xxx.199)

    국감에서 제기된 서울대병원장 아들의 아빠 찬스 의혹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404

    민주당 김영호 의원,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아들 서울의대 편입학 의혹 제기

  • 17. 223.62
    '24.1.4 6:36 PM (211.234.xxx.209)

    저는 수술 집도의 브리핑을 올렸어요.

  • 18. ㅇㅇ
    '24.1.4 6:38 PM (211.234.xxx.209)

    서울대병원 “이재명 속목정맥 60% 예리하게 잘려” [영상] -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671366?sid=100

  • 19. 아!
    '24.1.4 9:58 PM (211.211.xxx.168)

    고난도 수술이라 부산대는 못하는 수술 이었다는 건가요?
    부산대 병원에서 난리칠 법 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3860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대리 계약중인데 ........ 2024/01/09 516
1543859 기미와 완경의 연관성 6 기미 2024/01/09 2,465
1543858 끊임없는 생각의 고리를 끊어야 평안이.. 12 ㅁㄴㅇㄹ 2024/01/09 1,366
1543857 단열이 안된 건물이 더많지않나요 4 ㄱㄴㄷ 2024/01/09 976
1543856 아이의 학원 지각 어떻게 혼내줄까요? 34 지각 2024/01/09 1,947
1543855 글쓰기(소설) 질문드려요~ 6 스노우맨 2024/01/09 642
1543854 내 바로 앞자리에 서서 전화통화하는 상사 22 .. 2024/01/09 3,147
1543853 눈이 예쁘게 내리는 날도 아까웠던 시간 6 이렇게 2024/01/09 1,792
1543852 구찌 쿠션이랑 파데쓰시는분~ ㄱㄱㄱ 2024/01/09 386
1543851 상생임대인 제도중 궁금한 부분이 있어요 노라 2024/01/09 220
1543850 욕실 환풍기만 틀면 집안 전체 전기가 나가는데요.. 6 ... 2024/01/09 1,833
1543849 언론이 기괴해요 11 000 2024/01/09 1,946
1543848 옷 쇼핑 얼마나 하고 살아야될까요 23 . . . .. 2024/01/09 4,240
1543847 국민연금이 9만원보다 적을수 있나요~~? 8 궁금 2024/01/09 3,139
1543846 윤석열은 정치보복을 잘 알고있다 9 ㄱㅂㄴ 2024/01/09 1,511
1543845 내가 치매일까 무서워요 16 걱정 2024/01/09 3,989
1543844 분당에 피부과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2 눈사람 2024/01/09 742
1543843 남의 집 일이지만 이러다 뭔 일 날까봐 15 필리 2024/01/09 5,917
1543842 이낙연 기준으론 유관순도 전과자 40 한심 2024/01/09 1,540
1543841 저 오늘 티케팅 앞두고 있어요 15 한 자리만 2024/01/09 2,992
1543840 이재명 살인미수 공범 조기 석방 12 살짜기 2024/01/09 2,141
1543839 아니근데 오늘 국장은 왜 지지부진하죠? 4 ㅇㅇ 2024/01/09 1,060
1543838 지금 교대 보내는 건 애 망치는 지름길 18 교대 2024/01/09 4,931
1543837 세탁후 줄어든 옷이 여러개 있는데 4 스웨터 2024/01/09 1,278
1543836 간헐적 단식하시는 분들에게 질문이요~ 13 2024/01/09 2,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