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살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님.
https://v.daum.net/v/20240103050059939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지방 거점 건설사의 법정관리가 줄을 잇고 있다. 시공능력 16위 대형사 태영건설을 비롯해 서울·수도권과 지방, 대형과 중소형 건설사 를 가리지않고 자금이 경색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지방건설사 연쇄 법정관리는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신청(28일) 전후로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사의 자금난의 특징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시기’가 지난해 연말부터 본격화한다는 점과 ‘대상’이 덩치와 위치를 가리지 않고 전국 건설사 전반에 걸쳐 있다는 것이다.
지방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수도권보다 자금 회전이 더뎌서 회복이 힘든데도 채권단과 정부의 경영정상화 의지는 대형사에만 집중돼 소외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건설사는 계약을 맺었다가 부실이 발생한 중소형 하청업체를 바꾸면 그만이라고 여기겠지만, 밑에서부터 연쇄 부도가 이어지면 여파는 위에까지 미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