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소파도 테이블도 식탁도 남편이 골랐어요. 결혼할때는 같이 가구점가서 골랐지만 육아로 제가 바쁠때 아이들이 망가뜨린 가구들을 교체한다며 남편이 알아서 하고 결제전에 저한테 보여주고 상의하긴 했어요..
지금 있는 전세집은 결로때문에 이사를 계획 중이에요. 동네를 바꾸기라도 한다면 도심으로 들어가서 전세값이 더 비싸지고 평수는 좁혀가야하는데 거실에 더 큰 테이블을 놓자네요. 소파도 수입으로 크기가 커서 왠만한 집 거실에 놓기 부담스러울정도 사이즈구요. 5년전 산 250만원짜리 자전거는 한 10번타고 몇년째 한번도 안탔구요, 저한테 선물준다고 80만원 접이식 자전거 사줬는데 본인이 몇번 타다가 대피실에 넣어버렸어요. 그렇다고 돈을 엄청 잘 버는것도 아니고. 굳이 필요도 없는 접이식. 제가 만원 이만원 소확행하는거는 새발의 피 수준이네요. 집에 짐도 너무 늘고 스트레스에요. 다른 집 보면 가구선택이나 집 꾸미기는 아내한테 전담하는 식이고 남편들은 관심도 없던데... 제 남편만 별종같아요. 저는 관심 거의 없고 실용성, 기능성 위주인데...